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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여수

여수 1일차 - 06. 여수 시내 구경(?)과 좌수영 바게트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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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함께하는 여수 1박2일 여행 1일차 - 06. 여수 시내 구경(?)과 좌수영 바게트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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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일차 - 05. 백패커스 인 여수 호스텔 트윈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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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후에 짐을 좀 풀어놓고, 밖으로 나섰다. 그래도 짐 푸는 동안 바람이 많이 잦아들고, 비도격하게 오지는 않아서 이때 얼른 나가기로 했다. 이제 나가면 시내 구경하고 밥 먹고 밤에나 들어올 테니까, 나름 방비를 단단히 했다. 우비도 입고, 우산도 들고. 혹시 모르니까 젖어도 되는 신발로 갈아 신고 출발.

 

우리가 묵은 백패커스 인 여수는 이순신 광장까지 걸어서 한 15분 정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걸어가기에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일단 처음이니까 걸어가보기로 하고 출발.

 

 

아무래도 지역이 꽤 차이나다보니 신기한 게 여러가지 있더라. 사진에 이건 아마 석류나무 같은데, 아니 이게 왜 가로수로 있어요… 심지어 과일가게 근처였다. 사장님이 일부러 심으셨나. 석류가 열린 것도 처음 보고 심지어 많이 열려있어서 사진도 찍었다.

 

 

걷고 걸어서 이제 내리막길. 저 왼쪽에서 꺾으면 이순신광장이다. 나름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서 길이 좋지는 않은데, 여기에 비까지 오니 좀 걷기 불편하긴 했다. 그래도 뭐 여기까지 왔으니 걸어가야지 어쩌겠습니까.

 

언덕을 거의 다 내려가면 진남관이 나온다. 

 

 

국보 제 304호인 진남관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지휘소로 사용한 진해루 라는 전각에 세워진 수군기지다. 현재 남아있는 단층 목조건물 중 가장 크다고도 한다. 원래 이 자리는 전라좌수영 자리인데, 임진왜란이후 약 8년간 삼도수군통제영이기도 했다. 지금은 진남관과 성벽 일부를 제외하고 남은 전라좌수영 건물은 없다고.

 

현재 남아있는 진남관은 부지가 꽤 큰데, 언덕을 따라 바다를 보는 식으로 지어져서 (겁나)오르막이다. 주차장 근처 있는 입구에서는 망해루라는 전각이 보이고, 촘촘한 계단을 따라 한참 올라가면 진남관이 있다. 

 

하지만 태풍으로도 모자라서, 진남관은 현재 공사중. 2020년 4월까지 공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나마 예전에는 내부 구경을 좀 할 수 있게 관람로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아예 못 들어간다고.

 

 

계단 높이 있는 망해루. 저 위까지 비 오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어차피 안에도 못 들어가니 망해루가 보이게 사진이나 몇 장 찍고 올라가지는 않기로 했다. 사진에서도 굵은 빗줄기가 보이네.

 

그리고 조금 더 걸어서, 여수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좌수영바게트버거에 갔다.

 

 

진남관 앞 관광안내소 골목으로 꺾으면 바로 보일정도로 가까이 있다. 보통 여수에서 바게트버거를 먹으면, 좌수영 바게트버거 / 여수당 이렇게 두 가게 중 하나를 가는데, 뭐 둘 중 하나만 가라는 법 있나요 둘 다 가서 한개씩 먹으면 되지. 거리도 별로 멀지 않다.

 

여수당 바게트버거 후기는 여기 -> 여수 1박2일 여행 1일차 - 06. 여수 시내 구경(?)과 좌수영 바게트버거

 

여수 1박2일 여행 1일차 - 06. 여수 시내 구경(?)과 좌수영 바게트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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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메뉴. 바게트 버거와 커피, 주스류. 바게트버거에 아메리카노나 탄산음료를 주는 세트도 있다. 우리는 하나만 사서 나눠 먹으려고 바게트버거+콜라 세트를 주문했다. 사이다가 스프라이트더라고.

 

 

버거는 커팅해드리지 않습니다. 하나 사서 나눠먹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컷팅해놓으면 난리날 것 같은 속재료여서 그런 듯 하다.

 

 

 

일반 바게트를 반 잘라 속을 파내고, 불고기와 샐러드를 채운 바게트 샌드위치다. 햄이 들어간게 아니니까 그냥 버거라고 한건가? 아님 뭐 이름이 너무 길어서 바게트버거로 줄인건가 좀 궁금하네.

 

 

각보다 바게트 속이 착실하게 파져있다. 속 내용물은 불고기 양념으로 볶은 다진고기와 양배추샐러드, 고추.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과, 도톰하게 썰린 양배추, 케찹+마요네즈 조합이 좋다. 여기에 먹다보면 꽤 올라오는 고기 맛과 식감, 바삭한 바게트까지. 4,000원이라는 가격까지 매우 훌륭하다. 그렇게 배가 고픈 것도 아니었는데, 너 한입 나 한입 하다보니 금새 없어졌다. 소스가 흥건한 타입이 아닌데도 끝까지 촉촉하게 먹을 수 있었던 걸 보면, 끄트머리가 막혀있지 않으면 줄줄 새고 난리가 나겠다.

 

하나를 금새 다 먹어치우고, 다음 날 시간 있으면 다시 사러 오자고 결심하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 사장님 서울에 2호점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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