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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요뽀끼 치즈떡볶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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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뽀끼 치즈떡볶이 후기

 

 

가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수입과자점에서 볼 수 있는 요뽀끼. 그냥 컵떡볶이겠거니 했는데 일본에서 대박난 떡볶이 브랜드라고 한다. 보통 작은 컵은 1,000원이고 2인분짜리 봉지로 된 것은 2,000원인데, 50% 세일해서 작은 것이 500원이길래 어떨지 궁금해서 사와봤다. 

 

요뽀끼를 지금까지 살까말까를 꽤 많이 했었는데, 결국 세일의 유혹을 못 이기고 이렇게 사게 되었다. 원래는 매콤달콤 / 치즈 / 짜장 / 화끈하게 매운 맛 / 어니언 버터 이렇게 5가지 맛이 있는 것 같은데, 보통 오프라인에서는 매콤달콤과 치즈만 갖다놓은 곳이 많고, 간간히 짜장맛이나 화끈하게 매운맛을 갖다두는 곳도 있다(2번밖에 못봄). 매콤달콤을 살까 하다가 너무 단 맛이 날까봐 무난하게 치즈 맛으로 샀다.

 

 

신라면 작은 컵보다 약간 큰 사이즈의 컵볶이다. 용량이 120g정도니 길거리 떡볶이 1인분보다 조금 적은 양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120g인데 칼로리는 320kcal. 거기에 나트륨이 1,000mg이다. 일일 섭취기준치의 50%. 나머지는 다 그렇다 하는데 나트륨이 너무 치명적이다. 물론 떡볶이는 나트륨과 탄수화물의 집합체이긴 한데, 길에서나 집에서나 배달시켜 먹을 때 영양성분이 표시되어 있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먹을겁니다.

 

 

 

구성은 심플하게 치즈분말과 떡이 끝이다. 떡은 가늘고 짤막한 타입인데, 일반적인 떡볶이 떡의 70% 정도 되는 사이즈다. 집으면 한 줌 정도 될 듯해서 양이 좀 적어보이는데, 익으면 부피가 커져서 적지 않은 양이다.

 

 

일단 컵에 분말 스프를 넣는다. 노란 색이 강하고, 치즈볶이 스프같은 진한 치즈 향이 난다. 차이점이라면 매콤한 향도 같이 난다는 것? 다만 치즈‘떡볶이’가 아니라 치즈떡볶이에 가까워 보인다.

 

 

분말 스프 위에 떡을 넣고, 표시선까지 물을 붓는다. 물을 붓고 나서 분말스프가 잘 풀리게 저어주면 준비 끝. 생각보다 물이 조금 들어가는데, 물을 표시선보다 조금 많이 넣으면 백프로 넘치니일단은 표시선에 빠듯하게 물을 넣는 것이 좋겠다. 파슬리가 많이 들었네.

 

뚜껑을 살짝 덮어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700w라면 3, 1,000w라면 2분을 돌리면 된다. 보통 가정용 전자레인지는 700w, 편의점에 있는 건 1,000w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 돌리면 이렇다. 물을 표시선이 약간 잠길 정도로 부었는데 딱 컵 바로 위까지 끓어올랐다. 분말 스프에 떡의 전분기까지 섞여서 떡이 아래로 가라앉아있으니 잘 섞어야한다.

 

 

표시선에 맞춰 조리하면 최종적으로는 이렇다. 떡이 소스에 빠듯하게 묻혀진 느낌인데, 이러면 식으면서 더 졸아드니까 뜨거운 물을 조금 더 부어서 촉촉하게 만들어 먹는 게 낫다.

 

첫 맛은 치즈볶이처럼 진한 치즈 맛이다. 아 역시 외국에 파는 브랜드라서 매운맛이 별로 강하진 않구나 싶을 때 쯤 매운맛이 올라온다. 처음에는 아 치즈맛이네 하고 먹다가 꽤 본격적인 매운맛이 올라오면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하 싶다. 불닭볶음면까지는 아니고 신라면 정도 맵기는 될 듯.

 

떡이 생각했던 것보다 말랑말랑하다. 다만 전자레인지 조리가 다 그렇듯이 국물이 적네 들어가고 뚜껑을 안 덮으면 딱딱해 질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굳어가니 얼린 먹을 것.

 

떡만 먹기에는 조금 짠 듯도 해서 삶은 계란 한 개를 넣어 먹었는데, 간식으로는 조금 과한가? 싶게 배불렀다. 요뽀끼 작은 컵에 삼각김밥 하나 정도면 든든한 식사가 되겠다. 대신 탄수화물 비중이 너무 높기는 하지만.

 

다음번에는 다른 맛도 골고루 사 봐야겠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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