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매콤면떡볶이 / 치즈면떡볶이 후기
장보러 갔다가 1인분짜리 떡볶이 제품이 있어서 사 왔다. 보통 이렇게 끓이기만 하면 되는 떡볶이 제품들은 기본이 2인분, 3인분까지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건 1인분씩 포장되어있어서 좋다. 가격은 매콤 / 치즈 모두 990원이었는데, 아마 세일가인 것 같다.
구성은 분말스프와 떡면. 당연하지만 매콤맛은 매콤 분말스프가, 치즈 맛은 치즈 분말스프가 들어있다. 저렴한 대신 오뎅이나 기타 야채 구성이 없다만, 오뎅 천원짜리 한 봉지와 대파만 좀 넣어도 충분하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스프와 물 한 컵, 떡을 넣고 센불에서 5분 끓이면 완성이라고 한다. 거의 라면과 비견될 정도의 간단함. 실온 보관도 가능하니 비상간식으로 딱 좋다.
떡은 물에 한번 헹구고, 스프와 물 한 컵(150ml)를 넣는다. 일단 처음이니까 가장 기본 맛으로 먹어보고 싶은데, 그래도 오뎅이 없으면 너무 서운하니까 2장만 잘라 넣고, 야채는 생략했다.
센불에 눋지 않게 저어가면서 5분 정도 끓이면 완성. 떡면이라던데 일반 밀떡보다 훨씬 쫀쫀해서 확 부풀어오르지는 않는다.
색은 선명한 빨간 색인데, 그렇게 맵지 않다. 떡면은 길이가 일반 떡볶이 떡의 두 배 정도 되는데, 쫄깃한 맛이 강한 쌀떡 느낌이다. 떡볶이 소스가 액상형이 아닌 스프형이라 걸쭉한 느낌이 없고, 맑은 국물떡볶이 느낌이 강하다. 떡과 소스가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라 아쉽다.
치즈 떡볶이는 오뎅과 양배추 조금을 넣고 끓였다. 가루스프부터 진한 노란색인데, 매운맛이 없는 건 아니다. 가루 스프색은 치즈볶이처럼 샛노란 느낌인데 끓이다보면 그렇게 노랗지는 않고 주홍빛이 돈다.
완성. 비주얼은 약간 아쉽다. 이도 저도 아닌 색이라 너무 불량식품 맛이 나는거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맛은 꽤 괜찮다. 너무 느끼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매콤하고, 약간 인공적인 치즈 맛이 나긴 하지만 그게 의외로 쫀득한 떡과 잘 어울린다. 슬라이스 치즈를 한 장 더 넣으면 치즈 맛이 강해지는데,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특히 양배추가 잘 어울리더라.
990원짜리 떡볶이 키트 같은 느낌인데, 생각보다 떡과 스프가 둘 다 입에 맞았다. 야채나 토핑을 조금 추가하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고, 조리법도 간단하니 몇 봉지 더 사다놓아야겠다.
'일상 > 신메뉴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던킨도너츠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3종(에스프레소 / 센트럴파크 / 윈터스테이 블렌드) 후기 (3) | 2021.07.19 |
---|---|
티아시아 키친 치킨 마크니 커리, 게살 푸팟퐁 커리 후기 (3) | 2021.07.10 |
버거킹 신메뉴, 몬스터II 통새우 후기 (4) | 2021.07.05 |
서브웨이 신메뉴, 페퍼로니 피자 썹과 파인애플 쿠키 후기 (8) | 2021.07.01 |
스타벅스 신메뉴, 바밀카쿠 프라푸치노 후기 (11) | 2021.06.29 |
크림소스 라비올리 만들기, 라나 풍기 포르치니 라비올리 후기 (5) | 2021.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