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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건대 맛집, 감성당에서 송로버섯 크림 파스타와 닭다리 토마토 리조또, 통통 연어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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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맛집, 감성당에서 송로버섯 크림 파스타와 닭다리 토마토 리조또, 통통 연어 피자

 

 

친구들과 오랜만에 건대에서 만나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감성당에 다녀왔다. 워낙 맛집으로 유명하기는 했지만 가본 건 처음인데, 매장이 큰 편이 아니라 시간대를 잘 맞춰 가야할 것 같다.

 

 

 

 

문이 크지 않은 편인데, 문 바로 앞에 카운터가 있고 바로 테이블이 놓여있어서 공간이 매우 좁다. 거기에 직원이 주방에 한명, 서빙에 한명뿐인지 처음에 들어갔더니 벨을 눌러도 직원이 안 나와서 꽤 오래 기다리다 자리 안내를 받았다.

 

 

 

매장은 이런 느낌이다. 약간 어둡고 조명이 다양해서 분위기가 좋고, 테이블마다 천으로 가림막을 해 두어서 조금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든다. 데이트 하기 좋은 분위기는 아니고, 친구들끼리 분위기 내기 좋은 곳인 것 같다.

 

 

 

 

 

 

 

 

 

메뉴판. 메뉴가 꽤 다양하다. 파스타와 리조또, 밀푀유 피자, 감바스와 튀김 플래터, 샐러드와 음료까지 메뉴가 정말 다양하고,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여기에 주류도 여러가지 준비되어있는데, 칵테일 무한리필과 칵테일+맥주+와인+샹그리아 무한리필이 있다. 피자나 플래터를 시키고 주류 무한리필을 시켜서 술을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베이컨 투움바 파스타와 비프크림 파스타는 양이 1.5인분 정도고, 맛있어보였는데 매운 걸 정말 못 먹는 친구가 있어서 이건 시키지 못했다. 파스타를 두 개 시킬까 하다가 다양하게 먹어보자 싶어서 송로버섯 크림 파스타와 닭다리 토마토 리조또를 주문하고, 피자는 먹어보고 싶었던 통통 연어를 레귤러 사이즈로 주문했다. 음료는 술을 마실까 하다가 에이드가 먹고싶다고 해서 자몽에이드를 한 잔 시켰다.

 

 

메뉴를 주문하자 애피타이저가 나왔다. 제크 과자가 인당 2개씩 나오고, 크래커를 찍어먹는 리코타 치즈가 같이 나온다. 파슬리를 뿌리고 살짝 달콤하면서 깔끔한 치즈 딥을 찍어먹으니 제크가 원래 이렇게 맛있었나 싶더라. 이거 리필도 되나?

 

 

가장 먼저 나온 송로버섯 크림 파스타. 엄지 새송이버섯과 양송이버섯, 애느타리버섯, 송로버섯 크림이 들어갔다. 애느타리버섯은 많지 않은 편인데, 엄지새송이버섯과 양송이버섯을 자르지 않고 통으로 볶아 넣으니 버섯즙이 팡팡 터진다. 진한 송로버섯 크림소스에 쫄깃한 버섯, 스파게티 면이 잘 어울린다. 송로버섯 크림은 요리용으로 나오는 게 있는데, 나도 이것처럼 버섯을 통으로 넣어서 파스타를 해 봐야겠다. 베이컨이나 다른 고기, 해산물이 없는데도 굉장히 맛있었다.

 

 

닭다리 토마토 리조또. 큼직한 통 닭다리를 바삭하게 구워서 닭고기 토마토 리조또 위에 올려준다. 보기에 비주얼이 압도적인데, 닭다리를 혼자 먹을 게 아니라면 나눠먹기에는 좀 많이 불편한 메뉴다. 통 닭다리는 일반적으로 안주로도 많이 먹는 그런 닭다리 구이 맛이고, 닭다리 외에 마리네이드한 닭다리살도 따로 더 들어있다. 토마토 소스는 직접 매장에서 끓이는 소스라는데 약간 산미가 강하고 토마토 맛이 진하지 않은 편이다. 소스가 넉넉한 리조또와 닭고기 살을 같이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만, 다음에는 굳이 리조또를 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가장 기대되었던 통통연어 밀푀유 피자가 나왔다. 페스츄리 도우 위에 샐러드와 연어회, 방울토마토,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 나왔다. 레귤러 사이즈는 6조각인데 두툼한 연어 회가 8조각이나 올라가있다.

 

한 조각씩 나눠 먹는데, 샐러드가 듬뿍 올라가있는데 페스츄리를 먼저 자르고 샐러드와 연어를 올려서 덜기가 굉장히 힘들다. 거의 낱낱이 해체가 되어서 결국 페스츄리를 먼저 덜고 떨어진 샐러드를 다시 올려서 다시 조립해 먹었다.

 

먹기가 불편해서 그렇지 맛은 기대 이상이다! 바삭바삭 진하게 구운 페스츄리와 두품한 연어, 아삭아삭한 야채와 홀그레인 소스까지. 연어 샐러드를 페스츄리에 올려 먹는 조합인데 굉장히 맛있다. 도우가 덜 눅눅하지게 단 것을 발랐는데, 그래서 조금 단 맛이 강한 게 아쉽다. 이번에 주문한 세 가지 메뉴 중 이것이 가장 맛있었다. 다음에도 또 주문할 듯.

 

 

자몽에이드. 밥먹을 때 술 외에 음료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친구들이 에이드를 시키자고 해서 가장 맛있어보이는 자몽에이드를 주문했다. 칵테일도 같이 하는 가게예서인지 비주얼이 예쁘고, 자몽 맛도 강한 달달한 자몽에이드였다.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다.

 

 

다들 그렇게 배가 고프지는 않았는데도 모든 메뉴를 싹싹 다 먹었다. 다른 테이블 메뉴를 보니 베이컨 투움바나 비프크림 파스타를 꼭 시키던데, 다음에 3명이 온다면 베이컨 투움바와 라지 사이즈 피자를 주문하면 딱 좋을 것 같다.

 

 

가격은 총 42,200. 셋이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메뉴도 다들 맛있었고 분위기도 괜찮아서 건대에서 모인다면 종종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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