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페스츄리 맛집, 엘리스파이 광화문점에서 나비파이와 엘리게이터, 누네띠네, 호두 시나몬 파이

반응형

 

광화문 페스츄리 맛집, 엘리스 파이에서 나비파이와 엘리게이터, 누네띠네, 호두 시나몬 파이

 

 

 

두산위브타워 맞은편 가게들 중 항상 여기 꼭 들려야지, 하던 가게가 있었는데, 밥 먹고 시간이 조금 나서 친구와 들려봤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누네띠네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오늘이 저 누네띠네 먹는 날이다! 하고 들어갔다. 가게 이름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가게 이름은 엘리스 파이더라.

 

 

누네띠네를 보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빵 종류가 다양했다. 거의 다 페이스트리 기반의 빵인데, 애플파이, 아몬드파이, 리본파이 등 기본 파이 메뉴와 카스테라, 치즈케익, 당근케익, 쇼콜라 케이크 등 케이크, 누네띠네와 엘리게이터, 호두 시나몬 파이, 말발굽 파이, 빨미까레 같은 부재료가 올라간 파이 등 맛있어보이는 게 많았다.

 

 

바로 뒤로 돌면 냉장 진열대가 있는데, 여기는 타르트 류가 다양하게 진열되어있다. 호두타르트, 치즈 타르트, 요거트 타르트 등 피스로 파는 타르트와 미니타르트, 컵 모양으로 깊이가 깊은 홍콩식 에그타르트, 커피타르트 등. 선물용 쁘띠타르트 세트와 조각타르트 세트도 있었다. 아마 미리 주문하면 홀파이도 가능하지 않을까?

 

 

일단 누네띠네를 먹으려고 들어간 것이니 살구잼이 촘촘하게 그려진 누네띠네를 하나 고르고, 뭘 고를까 하다가 작은 사이즈 엘리게이터를 샀다. 누네띠네는 2,500원, 엘리게이터는 3,300원이라 총 5,800원. 친구는 3,500원짜리 나비파이를 샀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비파이, 누네띠네, 엘리게이터. 원래는 다 집에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보여서 벤치에 앉아 조금씩 먹고 가기로 했다. 벤치가 돌로 된 것이라 그런지 땅바닥에 놓고 찍은 것처럼 보인다;;

 

 

먼저 나비파이부터. 야들야들해서 손으로 쪽 찢어먹으면 된다. 결이 살아있고, 겉은 조청을 발라서 달달하다. 겉은 쫀득하고 안은 바삭바삭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사장님 말로는 이 파이를 전자레인지에 10초만 돌려서 따끈하게 먹으면 그게 또 별미라고 한다. 나도 다음에는 나비파이 사서 전자렌지에 돌려먹어봐야겠다.

 

 

그리고 누네띠네! 굉장히 오랜만에 먹는다. 살구잼이 촘촘하게 그려진 것을 골랐더니 바삭한 윗부분 머랭과 달달한 잼, 바삭바삭 부서지는 페스츄리가 일품이다. 뭐 사실 특별한 맛은 아니어서 다음에도 굳이 사진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비주얼이 끝내줘서 안 먹어볼수는 없는 메뉴다.

 

 

엘리게이터. 만드는 방법은 알지만 절대로 사먹어야 하는 메뉴라 샀다. 스몰 사이즈라 피칸이 두 개뿐인게 조금 아쉬운데, 달달하고 고소한 간 피칸과 아작아작 씹히는 페이스트리가 잘 어울린다. 다만 단 맛이 강해서 커피가 절로 생각나는 맛이다. 이건 정말 온 가족이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는 큰 사이즈로 사올 듯. 큰 사이즈는 한입 크기 조각으로 잘려있고 피칸이 조각마다 박혀있더라.

 

 

호두 시나몬 파이는 지나가다 정말 충동구매해서 바로 먹은 것이라 사진이 없다. 엘리게이터처럼 얇고 아작한 반죽 위에 호두가 한 개씩 올라가있는 사치스러운 녀석인데,  그래서 가격도 12개에 5,5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이다. 앨리게이터처럼 달달하면서 아작하고, 향긋한 시나몬과 호두 맛이 진한 파이를 기대했는데 의외의 맛이 났다. 호두가 큼직해서 호두 맛이 나긴 하는데, 시나몬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달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이다. 짙은 갈색이 아주 맛있어보였는데 너무 구워진 것이었는지 약간 쓴 맛도 올라왔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안 달아서 앨리게이터가 낫겠다 싶었다. 이건 다시 구매하지는 않을 듯. 

 

사실 매번 지나가면서 누네띠네 먹어야지 생각만 했지 다른 메뉴에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 오히려 누네띠네보다 다른 메뉴가 대박이었다. 알아보니 타르트가 또 엄청나게 맛있다는데, 다음에 가서는 타르트를 사다가 커피와 먹어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