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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롯데리아 돌아온 오징어버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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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돌아온 오징어버거 후기



피 터지는 투표와 조작 논란을 딛고 드디어 롯데리아 40주년 기념으로 오징어버거가 돌아왔다. 뭐 라이스버거를 밀던 사람들은 어차피 오징어버거가 나올 거라고 정해져있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나는 오징어버거를 찍었는지라 ㅎㅎ 상관없다.


하여간, 곧 나온다고 하더니 은근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재출시되었다. 오늘 아침에 카카오톡 쿠폰이 날아와서 알게 되었음. 단품은 3,400원, 세트는 5,400원이다. 



재출시 기념으로 오징어버거 세트 업그레이트 쿠폰이 지급되었다. 쿠폰받기를 누르고, 롯데리아 키오스크에서 모바일 상품권 사용을 누른 후 저 쿠폰 바코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오징어버거 세트가 선택되는 방식. 



그 외 10월 25일까지 오징어버거 세트 가격에 100원을 더하면 오징어버거 세트에 치즈스틱 1개와 치킨너겟 3조각을 추가로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잘 먹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괜찮을 듯 하다.



오늘 점심은 오징어버거. 이미 매장 앞에도 커다란 입간판이 나와 있다. 다들 오징어버거를 먹으러 왔는지 사람도 많았다.




키오스크에서 카카오톡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사용해서 오징어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500원 추가해서 감자튀김을 치즈스틱으로 바꾸고, 음료는 사이다로. 롯데리아는 펩시콜라 / 칠성사이다 조합이라 꼭 사이다를 먹는 편이다. 치즈스틱은 일반 맨감자보다 치즈스틱이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원래 단품 가격인 3,400원에 치즈스틱으로 변경하면서 +500원 해서 총 3,900원을 냈다.



사람들이 다 오징어버거를 시키는지 굉장히 금방 나왔다. 40주년 포장지로 감싸인 오징어버거와, 치즈스틱 2개, 사이다. 나이프는 따로 달라고 하면 준다.



포장지도 은근 도톰하니 비싸보이는 종이로 되어있다. 우선은 포장지를 벗기고 한 컷. 양상추가 롯데리아 다른 버거보다 좀 더 많이 들어있다. 대신 조립을 좀 엉성하게 했는지 집기만 해도 양상추가 후두두둑 떨어짐.



반 컷팅........은 대 실패. 일단 버거 크기가 큰 편이 아니고, 잘게 잘라진 양상추가 많아서 반 자르는 동시에 버거가 산산조각 난다. 그래서 붙잡고 한 컷 찍었음. 얼른 먹어야지.


오징어패티는 좀 작은듯한 크기인데, 아래 빵과 패티 사이에 매운 소스가, 양상추 위에 마요네즈 소스가 들어있다. 오징어버거 특유의 강렬한 매운맛은 소스에서 나오는데, 이번에는 패티도 조금 더 매워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패티가 조금 덜 바삭하게 나온 것. 이건 바빠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패티에는 큼지막하게 다진 오징어가 송송 박혀있다. 롯데리아는 뭐 새우버거에 새우가 안들어있고 오징어버거에도 오징어가 안들어있고 어쩌고저쩌고 말이 많은데, 그런 소문을 의식했는지 이번에는 오징어가 뽝 하고 보이게 패티를 만들었다. 한 입 베어먹으면 오징어 씹히는 식감이 굉장히 오래 남아서 진짜 오징어 많이 넣었나보다 싶다. 


양상추와 그 위에 소스는 롯리 다른 버거에도 들어가는 그것이라 별 다른 감흥은 없는데, 아랫쪽빵에 묻은 소스와 패티가 합쳐져서 꽤 매운 맛이 난다. 자극적인 매운맛. 엽떡 같은 매운맛은 아니고,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폭탄맛 닭꼬치스러운 매운맛이 난다. 


예전에는 좀 더 오래가는 매운맛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돌아온 오징어버거는 강렬하게 맵기는 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아서, 음료를 한 모금하거나 치즈스틱을 한 입 먹으면 꽤 빨리 진정되는 느낌.


종합적인 평가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만한 버거가 또 하나 늘었다는 느낌. 아쉬운 건 한 달간만 한정판매 한다는 것. 추억의 맛이 더해져서 더 특별한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오징어가 씹히는 질감이 좀 강해서 저번 오징어버거 패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나는 명태버거라고 말 많은 새우버거를 워낙 좋아해서...... 이왕 이런 거 롯데리아는 피쉬버거 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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