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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목포

목포여행 2일차 - 02. 커피창고로에서 에그타르트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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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목포 여행 2일차 - 02. 목포 에그타르트 맛집, 커피창고로에서 에그타르트와 카페라떼,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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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를 구경하고 조금 걸어가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친구가 에그타르트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인근에 일찍 여는 에그타르트 맛집이 있다길래 에그타르트에 커피 마시자! 싶어서 다녀왔다.

 

 

가로수들이 다 벚나무라 벚꽃 구경을 실컷 한다. 정말 진해며 여의도며 하나도 부럽지않더라. 

 

 

 

목포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에그타르트 맛집, 커피 창고로다. 달맞이 공원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이 주변 카페 중에서는 가장 일찍 여는 편이라 아침에 들리기에도 좋다. 눈에 확 띄는 청록색 아웃테리어라 저 멀리서부터 잘 보인다.

 

 

실내는 이런 느낌이다. 좌석도 굉장히 많고, 테라스도 따로 있을 정도다. 흔히 볼수 없는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 우리는 아침 일찍 갔더니 사람이 얼마 없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다. 기본 커피 배리에이션 외에도 각종 티나 에이드가 있고, 원두도 디카페인을 포함한 세 가지 중 고를 수 있다. 

 

 

사이즈도 어린이 사이즈, 기본, 사이즈업, 사우나 사이즈까지 다양하다. 아침이니 사이즈업까지는 괜찮고, 그냥 기본사이즈로 마시면 되겠다.

 

 

케이크와 더치커피 원액, 주스 등도 판매를 하고 있다. 더치커피 가격이 나쁘지 않은 편.

 

 

그리고 커피창고로의 시그니처, 에그타르트다. 처음에 갔을 때는 이제 막 에그타르트가 나오던 참이라 이렇게 쌓여있지는 않았는데, 나오려고 할 때는 다 만들어 쌓여있길래 한 장 찍어왔다. 

 

 

여기서 사용하는 원두들은 판매도 하고 있다. 시그니쳐 블렌드인 브라운, 콜롬비아와 케냐 AA,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디카페인도 있다. 로스팅 날짜도 다 적혀있고, 100g에 7천원이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편이다. 

 

 

일단 에그타르트는 한 개만 시키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3,800원, 카페라떼가 4,600원, 에그타르트가 2,000원이니 총 10,400원이다.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동네카페 정도의 가격대다(라고 생각했다).

 

 

셀프바에서 물이나 티슈를 알아서 챙기면 된다.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귀엽지만, 특이한 건 Today's water. 오늘은 오렌지라는데, 그럼 다른 날에는 다른 것으로 바뀌나보다. 오렌지 물이 궁금해서 한 잔 떠왔다.

 

 

 

그리고 나온 메뉴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일반 유리잔에 나오는데, 카페라떼와 에그타르트는 폴란드 그릇에 나온다. 어제 해촌에서도 다 폴란드 그릇을 쓰던데 목포에서는 이게 유행인가? 하여튼 커피 잔이 굉장히 커서 라떼 잔을 한 손으로 들기엔 너무 무거울 정도다. 양도 어마어마하더라. 커피 값이 동네치고는 좀 비싸다~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가? 싶었는데 그냥 기본 커피도 양이 많아서 그런 거였다.

 

맛은 무난하게 맛있는 커피다. 브라운 원두에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크게 튀지 않으면서 적당한 바디감이 괜찮았고, 카페라떼는 양이 엄청 많은데도 끝까지 맛이 변하지 않았다. 산미가 약간 느껴지기는 하는데 우유와 만나니 고소한 느낌이 강하고, 위에 올라간 폼도 쫀쫀하니 맛있었다. 아이스 라떼로 주문할까 고민했는데 핫으로 주문하길 잘한 것 같다.

 

 

그리고 대망의 에그타르트다. 여기는 포르투갈식(마카오식) 에그타트다. 바삭바삭한 페이스트리 위에 에그 필링을 듬뿍 올리고, 위에 설탕을 뿌려서 군데군데 탄 자국이 나있는 에그타르트. 심지어 아침에 왔더니 정말 막 구운 에그타르트가 나왔다.

 

 

나이프를 받아와서 반으로 갈랐는데, 나이프가 아주 안 들어서 자르기가 힘들었다. 테두리는 바삭하지만 아래는 어쩔 수 없이 눅눅한 페이스트리 특성상 잘 잘리지 않는 것도 있다. 에그 필링이 딱 좋은 반숙으로 익어서 촉촉하고, 테두리는 결이 살아있는 잘 만든 에그타르트다. 포르투갈의 에그타르트 원조 가게에서 먹은 것보다 맛있다는 평가가 있던데, 나는 에그타르트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반 개만으로도 충분했다. 친구도 타르트지를 사용하는 홍콩식 에그타르트를 더 좋아해서 친구 입맛에도 그저 그렇다고 했다.

 

객관적으로 맛있는 건 맞는데 계란 맛이 워낙 진하고, 페스츄리를 사용하는 에그타르트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겠다. 계란 맛이 진한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좋아한다면 박스로 사가도 만족하겠지만, 홍콩식 에그타르트나 계란 노른자맛이 살아있는 게 싫다면 한개만 사서 맛보는 정도만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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