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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목포

목포여행 1일차 - 14. 목포 평화광장과 갓바위 야경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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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목포여행 1일차 - 14. 목포 평화광장과 춤추는 바다분수, 갓바위 야경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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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행 1일차 - 13. 목포 평화광장 맛집, 해촌에서 바지락 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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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q0539.tistory.com

 

저녁을 먹고 나서 소화도 시킬 겸 갓바위를 보러가기로 했다. 물론 다음날 아침에도 갔다 올 거지만... 밤에 조명 틀어놓은 갓바위도 괜찮다고 하길래. 마침 해촌이 평화광장 동쪽 부근이라 평화광장 서쪽인 갓바위까지 걸어가면 바다 구경도 되고 운동도 되고 딱 좋다.

 

 

광장이 꽤 넓고, 옆으로 차도가 있는데 이쪽은 햇빛이 잘 드는지 벚꽃이 아주 큼직하고 화사하게 펴있었다. 사진으로 보면 안 예쁜데 실제로는 굉장히 분위기가 있다. 원래는 버스킹 같은 것도 많이 한다는데, 코로나 때문에 버스킹 금지. 그래서인지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더라. 강아지 산책 나온 사람들도 많았고. 

 

 

평화광장에서 갓바위까지 가는 거리가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라는데, 그래서인지 이렇게 좀 오버스러운 조형물도 있다. 무려 이름이 ‘러브게이트‘ 바다로 향하는 사랑의 문이라고 한다. 좀... 오글거린다.

 

 

 

걸어가다보면 목포해상W쇼라는 큰 간판과 분수대가 있다. 아쉽게도 월요일은 쉬어서 이날 구경하지는 못했다. 조명과 음악이 나오는 분수쇼인데, 수반길이가 150m, 높이 13.5m, 최대분사높이가 70m에 달하는 세계최초 초대형 부유식 바다음악분수라고 한다. 

 

 

1회당 20분이고,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동안 운영한다고. 요일에 따라 공연시간이 다르니 쇼 시간에 맞춰 가면 좋겠다. 이걸 못 본 게 영 아쉽네.

 

 

조금 더 걸어가면 이제 저 멀리로 갓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작은 배들이 묶여있고, 저 너머로 조명이 켜진 해상보행교와 갓바위가 보인다.

 

 

갓바위 해상보행교 입구.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출입할 수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이다보니 자전거나 인라인, 전동휠 등은 금지, 낚시도 금지다. 이런 걸 써 놓는다는 건 꼭 안 지키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겠지.

 

 

나무 다리를 지나면 아래로 내려가는 구간이 나오는데, 여기가 상당히 미끄럽다. 중간중간 미끄럼 방지 고무가 덧대져있어도 꽤 미끄럽더라. 밤에는 특히 조심해야 할 듯.

 

 

해상보행교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튼튼해서 그냥 평지같은 느낌이다. 좀 더 출렁거릴 줄 알았는데. 저 멀리 갓바위가 보이고, 다른 암석 부분에도 조명이 켜져있다.

 

 

갓바위.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있는 모습인데, 목포 팔경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그런데 별로... 안 이쁜데....

 

 

조명이 다양한 색으로 바뀌는데, 음 별거 아닌데? 싶다. 움짤은 배속을 넣어서 속도를 빠르게 한 것이라 그나마 나은데, 현장에서는 색도 굉장히 천천히 변하고 바위도 삿갓 모양인 지 잘 모르겠고 밤에 야경스팟으로 올만하다! 싶진 않았다.

 

 

갓바위에서 호텔로 돌아가는 길인데, 벚꽃과 동백이 곳곳에 피어있어서 또 한참 꽃구경을 했다. 갤럭시 s10e는 다 좋은데 야경사진 화질이 훅 떨어지는 게 흠이다.

 

호텔로 걸어오다가 중간에 편의점에 들려서 맥주를 샀다. 마침 모바일 상품권 5천원이 있어서 한맥 두 캔을 사고, 애매하게 800원이 남았길래 1+1 하는 허쉬 미니 민트를 샀다.

 

 

호텔로 들어오니 그새 10시가 넘었다. 둘 다 일단 얼른 씻고 영화 보면서 맥주 마시는 걸로 첫날 여행은 마무리. 한맥은 뭐 무난한 맛이고, 안주는 노브랜드에서 사 온 말랑말랑 버터구이 오징어다. 

 

 

100g에 4,780원이라 하나 사 뒀었는데, 집에서 안 먹게 되길래 여행올 때 들고 왔다. 겉면에 땅콩버터소스 같은 게 발라져 있어서 집어먹을 때마다 손에 묻는다. 뭐 그건 괜찮은데 전체적으로 오징어 식감이라던가 양념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친구는 버터구이 오징어를 좋아하는데도 그저 그렇다고 하더라.

 

 

영화는 아리 애스터 감독의 <유전>. 친구가 호러영화를 좋아하는데 나는 고어는 괜찮지만 갑툭튀를 안좋아해서... 고르고 고르다가 <미드소마> 감독 작품인데 아직 안 봤던 <유전>을 골랐다. 초반에는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마지막에 몰아치는 부분이 어우 무섭더라. 역시 나는 오컬트 정도가 좋은 것 같다. 

 


 

 

1일차 경비는 이 정도. KTX와 호텔, 케이블카는 미리 예매하고 왔으니 제외하고, 커피와 식사, 택시비 정도만 들었다. 식비가 조금 많았나 싶기는 한데, 거의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일정이라 다른 잡비가 크게 들지 않았고 택시도 호텔 올 때 말고는 기본요금거리였다. 총 인당 5만원 정도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알차게 보낸 듯. 물론 3만보 정도 걷는 다리가 좀 튼튼해야 할 수 있는 일정이기는 했다. 

 

내일은 조금 널널하게, 아침에 바다 구경했다 커피 먹고 근대역사관과 적산가옥들 보고 밥 먹고 카페 가는 일정들이다. 오늘 일정이 빡셌으니 조금 늦게 일어나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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