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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목포

목포여행 1일차 - 11. 목포대교가 보이는 오션뷰 카페, 대반동 201에서 히말라야 201과 패션후르츠 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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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목포 여행 1일차 - 11. 목포대교가 보이는 오션뷰 카페, 대반동 201에서 히말라야 201과 패션후르츠 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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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행 1일차 - 10. 목포 스카이워크와 무지개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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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방파제에서 다시 스카이워크까지 돌아왔다. 스카이워크 건물 2층에 대반동 201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목포대교와 고하도가 한눈에 보이는 오션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이제 좀 쉬고 가자 싶어서 바다나 보면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카페로 들어가면 바다쪽은 전부 통유리로 되어있다. 외부 좌석도 있어서 너무 덥거나 춥지 않다면 바깥에 앉는 것도 괜찮겠다.

 

 

메뉴. 가격은 뭐 관광지 유명 카페 정도의 가격이다. 아메리카노가 6천원이니 대부분이 6천~8천원 정도의 가격. 음료 외에도 빵이나 피자, 리조또,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메뉴도 팔고있다. 아예 여기서 저녁을 먹을까 했는데 메뉴가 그렇게 당기는 건 없어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케이크류. 약간 투박한 미국식 케이크들처럼 생겼다. 가격은 7~8천원 선이었는데, 그렇게 당기는 건 없어서 패스했다.

 

 

 

육쪽 마늘빵이나 쿠키, 크로와상 등 소소한 베이커리류도 있었는데, 완전 오픈진열이라서 먹고싶지는 않았다. 요즘 왜 다 이렇게 오픈 진열을 하는 지 모르겠다. 이거 위생법에 안 걸리나? 아직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 먼지며 바이러스며 고스란히 노출될텐데 뚜껑은 아니더라도 비닐이라도 한 장 덮어놔야하지 않나 싶다.

 

 

피자를 주문하면 이렇게 네모 피자와 피클, 샐러드가 같이 나오나보다. 식사시간에 와서는 피자나 치킨을 많이 먹는 것 같더라. 

 

 

주문은 키오스크로 한다. 사람이 많으면 직원이 주문을 받을 것 같기도 한데, 사람이 얼마 없을 때는 키오스크를 써야하는 듯.

 

 

시그니쳐 메뉴라는 히말라야 201과 패션후르츠 에이드를 시켰다. 둘 다 7,500원이라 총 15,000원. 히말라야 201은 솔티 아인슈페너인 것 같고, 패션후르츠 에이드는 뭐 백향과청에 탄산수 넣은 그거지. 목포 히말라야 201이라는 네이밍은 이해가 가는데 패션후르츠 에이드는 왜 목포 패션후르츠 에이드인지 모르겠다. 목포에서 패션후르츠가 나는 것도 아닌데? 이제는 지구온난화때문에 패션후르츠도 나나?

 

 

한쪽에 물티슈와 정수기, 종이컵과 커트러리 등이 준비되어있다. 진동벨을 갖고있다가 메뉴가 나오면 필요한 것과 픽업해오면 된다.

 

 

 

 

 

메뉴가 나오기 전에 카페 구경을 한다. 인더스트리얼 느낌도 나고, 발코니쪽 좌석은 좀 더 레트로한 분위기다.

 

 

 

발코니 좌석에는 파란 빈백이 줄지어 놓여있는데, 꽤 푹신하고 바람도 솔솔 불어서 바다 구경하기 좋다. 빈백에 앉으니 딱 목포대교와 고하도, 스카이워크가 한눈에 보인다. 단점이라면 역시 저녁에 왔더니 해가 지는 중이라 눈이 부시다는 것? 괜히 카운터에서 선글라스 대여를 하는 게 아니었다. 천원이면 선글라스를 대여할 수 있으니 눈이 나쁘지 않다면 대여하는 것도 괜찮겠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나온 히말라야 201과 패션후르츠 에이드. 왼쪽이 패션후르츠 라떼, 오른쪽이 히말라야 201이다. 패션후르츠 라떼는 백향과 한 조각과 레몬 슬라이스가 같이 나오는데, 꽤 진하고 톡 쏘는 것이 맛있었다. 요즘은 꽤 흔해져서 어딜가도 마실 수 있지만, 열대과일이 주는 분위기가 오션뷰와 만나니 좀 더 특별한 느낌이다.

 

그리고 기대했던 히말라야 201. 음료 위에 코코아로 코알라? 그림과 대반동 201이라는 글씨를 적어줬다. 약간 짭짤한 라떼 위에 달달하고 쫀쫀한 크림이 듬뿍 올라갔다. 아인슈페너 류는 보기에 예쁘고 맛도 좋은데 먹기가 불편한 게 흠이다. 베이스가 잘 섞여있지 않아서 그냥 먹으면 일반 아인슈페너와 거의 비슷한 맛이고, 반쯤 마시고 나니 라떼가 조금씩 더 짭짤해진다. 그래도 짠 맛이 강한 건 아니고, 소금이 들어갔구나, 싶은 정도? 아래 라떼가 조금 더 짠 맛이 확실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뭐 여기는 워낙 뷰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고, 오션뷰를 즐기려고 왔으니 메뉴에 큰 기대가 없던 것 치고는 맛도 괜찮았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자릿값이라고 생각하면 무난한 정도. 한시간쯤 지나서 해가 슬슬 떨어지려고 할 때까지 발코니 빈백에서 음료 마시면서 지금까지 여행한 것 정리도 하고 좀 쉬었다. 이때는 4월 초라 약간 쌀쌀한 정도였는데, 지금 날씨라면 한낮에는 조금 덥겠고, 저녁때쯤 가면 적당히 선선하니 발코니에 앉아있기 좋을 것 같다.

 

 

네이버 일몰시간보다 한 15분 전부터 석양이 볼만해진다. 물론 카페 발코니에서 앉아 보는 노을도 예쁘기는 한데, 카페에서 아예 나와서 보는 게 목포대교가 더 잘 보인다. 고하도와 목포대교,  다도해 일대로 떨어지는 태양과 노을이 끝내준다.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되는데, 우리는 둘인데다가 피곤해서 그냥 택시를 탔다. 숙소인 뉴에버그린 호텔은 갓바위권 지역이라 택시로 15분 정도 걸렸다. 8키로 조금 넘는 거리라 택시비는 8,600원 나왔는데 금방 도착했으니 택시타기를 잘 한 것 같다. 그런데 택시기사님이 너무 카트라이더처럼 격하게 운전하셔서 쫄렸다. 아무리 차가 없다지만 차선은 좀 지키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와 진짜 카트라이더 탄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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