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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목포

목포여행 1일차 - 10. 목포 스카이워크와 무지개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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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목포 여행 1일차 - 10. 목포 스카이워크와 무지개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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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행 1일차 - 09. 목포해상 케이블카 타기 (4) 유달산 마당바위, 관운각, 일등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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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q0539.tistory.com

 

 

유달산 일등바위까지 찍고 유달산 승강장으로 돌아왔더니, 이제 문제는 돌아가는 케이블카다. 고하도에서 탄 사람들이 유달산에서 내려야 우리가 탈 수 있는 거라, 꽤 기다려야 순번이 돌아오더라. 우리 앞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다들 안 내리고 북항까지 가다보니 15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케이블카를 세 번 탔는데 세 번 다 문구가 다르다. 저 멀리 목포대교가 보이는데, 시간이 오후 5시가 가까워지니 해가 서쪽으로 많이 넘어가서 구경하기에는 눈이 부셨다. 아예 조금 더 있다가 일몰을 볼 게 아니라면 5시 정도는 피하는 게 좋겠다.

 

오던 경로를 거슬러 올라가는데 유달산에서 북항승강장까지는 대부분이 유달산+목포 시내 풍경이라 감흥이 조금 덜하다. 뭐 힘들어서 그런 것도 있고. 낮에는 바람이 안 불었는데 저녁이 되니 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캐빈이 흔들거리는데, 엄청나게 무섭더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케이블카 운행을 안 할 듯.

 

 

 

북항승강장 나가는 곳을 잘 보면 특산품 매장이 있는데, 여기를 못 보고 온게 영 아쉽다. 이걸 왜 집에 와서야 알았는지 원.

 

 

주차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케이블카 구경을 했다. 벚꽃이 슬슬 피어가는 벚나무 사이로 빨간 케이블카가 줄지어 다니는 게 장관이더라.

 

 

북항승강장에서 목포 스카이워크까지, 이번에는 왔던 길과 반대로, 해안쪽 도로를 따라 택시를 타고 간다. 이쪽이 볕이 더 잘 드는지 벚꽃이 더 많이 피었더라. 저 멀리 목포대교도 보이고. 드라이브를 실컷 한다.

 

 

목포 스카이워크까지 5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택시비로도 기본요금이면 오는 거리인데, 걸어오기에는 너무 멀고 대중교통은 텀이 너무 길더라.

 

 

목포 스카이워크 조형물.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고하도와 목포대교, 스카이워크까지 한번에 다 찍힌다. 역광만 아니면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올텐데, 5시가 넘었더니 해가 서쪽으로 넘어와서 완전히 역광이 되었다.

 

도로변 건물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펍카페, 3층은 음식점인데 3층은 공사중이었다. 이용시간이 정해져있어서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운영한다. 바닥 소재 때문인지 등산용품처럼 날카로운 물건은 가지고 들어오올수 없고, 반려동물이나 자전거, 인라인도 금지다. 그 외에는 음식물 반입 금지와 흡연금지 정도?

 

 

 

 

초반에는 나무 데크로 되어있다가, 일직선으로 바다가 보이는 부분부터 투명한 판이 시작된다. 총 길이 54m, 높이 15m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고, 목포대교와 고하도를 구경하기 좋다는데 투명한 판이 기스가 많이 난 편이다. 아무래도 야외라서 그런 것도 있고, 무료다보니 관리를 따로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중간중간 이렇게 하수구 철판으로 되어있는 부분도 있는데, 투명 판에 기스가 많아서 그런지 오히려 이쪽이 핸드폰 떨어트릴까 걱정이 되더라.

 

 

중간에 크지 않은 이중 네트가 있었는데, 여기가 스릴 넘쳤다. 이중으로 되어있긴 해도 네트 자체가 출렁이다보니 고정된 느낌이 없고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쫄리더라.

 

 

 

모래사장이 끝나는 부분부터 끝까지는 아크릴판으로 되어있고, 맨 끝은 이렇게 나무 데크를 둘러싸고 원형으로 되어있다. 저 너머 고하도와 목포대교, 다른 섬들과 바다까지 사진찍기는 정말 좋다. 마침 사람이 없어서 완전 단독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역광이 심해서 오전이나 점심시간쯤 오는 게 사진이 잘 나올 것 같다.

 

 

 

저 멀리 목포대교쪽으로 방파제가 있는데, 무지개 색으로 칠해두었다고 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멀지 않은 곳이니 구경이나 할 겸.

 

 

옛날에는 유달 해수욕장이었는데 해수욕장은 이미 폐쇄된지 모래고, 모래도 많지 않은 편이라 걸어다니기 어렵지는 않다. 바다와 바로 맞닿은 백사장은 아니고 이렇게 돌계단식으로 되어있어서 파도 구경하기에는 오히려 더 좋더라.

 

 

조금 걸어오서 방파제까지 오면 고하도와 목포대교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왼편으로는 고하도 전망대가 보이고, 저 멀리 용머리 포토존도 보인다. 이렇게 보니 진짜 무리해서 다녀왔구나;;; 낚시 스팟인지 방파제 맨 끝에서 낚시하는 분들도 있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을 번갈아가면서 칠해두었다. 사진은 참 예쁘게 나오는데 여기서 앉아서 찍으면 역광이라 얼굴은 하나도 안 나오더라. 이쪽이 서쪽이니 케이블카를 타러 가기 전에 들려야했다. 중간에 학교가 끝났는지 중학생 정도 되는 애들이 와서 놀더라. 여기서 뭐 하고 놀려고 여기를 오지? 싶었는데 뭐 그 나이때는 바람만 불어도 재밌겠지.

 

 

목포대교 구경하기에는 위치가 정말 좋다. 아직 해가 지려면 1시간 반쯤은 있어야겠지만 해질녘에 맞춰온다면 석양 구경하기는 최고의 위치일 듯? 그래도 이 근방에 뭐가 있는 건 아니라서 스카이워크에 왔을 때 같이 들리기에는 괜찮다.

 

 

이왕 여기까지 온거 커피도 마시고 바다 보면서 조금 쉬어가기로 했다. 아까 스카이워크 건물 2층에 꽤 유명한 카페가 있으니 해가 질때까지는 거기서 좀 앉아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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