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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목포

목포여행 1일차 - 09. 목포해상 케이블카 타기 (4) 유달산 마당바위, 관운각, 일등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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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목포 여행 1일차 - 09. 목포해상 케이블카 타기 (4) 유달산 마당바위, 관운각, 일등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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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행 1일차 - 08. 목포해상 케이블카 타기 (3) 고하도 전망대, 고하도 둘레길과 해안데크로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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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 승강장까지 다시 힘내서 걸어왔다. 케이블카에서 1시 30분에 내렸는데 승강장에 딱 2시간 지난 2시 30분에 도착했다. 힘들긴 한데, 그래도 유달산을 못 보고 갈순 없지. 이번에는 유달산 스테이션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간다.

 

 

아까 돌아왔을 때보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유달산 둘레길을 따라 등산할 게 아니라면 1시간 정도로 전망대와 해안데크만 봐도 충분할 것 같더라. 그래서 사람들이 조금 많은 걸지도?

 

 

탑승권의 QR코드를 타고 케이블카를 기다린다. 유달산 승강장은 다도해와 목포시내 경치가 최고라고. 힘을 내서 올라가봐야겠다.

 

 

이번에는 크리스탈 캐빈보다 일반 캐빈 줄이 3배는 길어서 좀 기다렸다 탑승했다. 북항에서 케이블카에 탔다면 무조건 내려야하기 때문에 금방금방 순서가 줄어들기는 한다.

 

 

고하도를 떠나서 유달산 승강장으로 간다. 아까 열심히 걸어왔던 길이 보이네.

 

 

열심히 걸어갔던 고하도 전망대와 용머리가 보인다. 이제 다시는 보지말자.

 

 

이쪽은 우리가 안 가본 쪽의 해안데크다. 저 끝이 해안동굴인가본데, 어차피 안에 들어갈 수도 없으니 이렇게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고하도에서 북항승강장까지 쭉 간다면 20분 정도 걸리는데, 중간에 유달산 승강장에서 내리려니 너무 금방 내리는 것 같다. 유달산 승강장은 탑승장이 3층에 있고, 유달산으로 가려면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유달산 가는 길 표지판을 따라가면 나무데크길이 나온다. 여기서 마당바위까지 280m니 그렇게 멀지는 않은 편이다.

 

 

유달산 승강장이 유달산 중턱에 있다보니 등산을 안 해도 산 중턱까지 올라온 셈이다. 이미 야트막한 산봉우리와 목포 시내는 다 내려다보인다.

 

 

5분 정도 걸어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대로 쭉 올라가면 마당바위와 관운각이 나오고,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로 가려면 갈림길을 따라 500m를 더 올라가야 한다. 

 

 

일단 온 김에 먼저 마당바위까지 간다. 바로 머리 위로 케이블카가 지나가서 꽤 스릴있다.

 

 

 

이게 유달산에 있는 정자 5개 중 가장 높이 있는 관운각이다. 바로 밑으로 유달산 승강장이 보이고, 케이블카 구경하기에 좋다. 친구는 힘들어서 쉬겠다고 하길래 여기서 쉬라고 하고, 나는 마당바위에 올라갔다 왔다.

 

 

이게 마당바위.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종교적 침략의 수단으로 유달산 바위 곳곳에 불상을 새겼는데, 마당바위 가운데 부동명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부동명왕상 우측으로 홍법대사상이 있다는데 내 눈으로는 영 못찾겠더라. 

 

 

 

 

마당바위에 올라가면 방금 지나온 고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다도해라서 고하도와 목포대교 말고도 이런저런 섬이 있더라. 날씨가 좋긴 한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실제로 눈으로 알아보기는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유달산에 왔는데 맨땅에서 오르는 것도 아니고, 정상은 찍고 와야겠다 싶어서 일등바위도 다녀오기로 했다. 관운각을 지나 내려오면 약 210m. 갈만한데?

 

 

....아니었습니다. 말이 210m지, 오르막이 어마어마하다. 그나마 나무데크로 되어있어서 오르기는 편하더라.

 

 

 

중간쯤 올라왔다. 케이블카와는 꽤 멀어졌고, 목포 시내와 유달산이 더 잘 보인다.

 

 

나무데크가 끝나면 훨씬 오래 전에 만들어 둔 돌계단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꽤 가팔라진다. 음 장갑을 끼고 올 걸 싶더라.

 

 

돌계단을 한참 올라가면 바다쪽으로 돌아가는 평평한 데크가 나온다. 드디어 정상인가!

 

 

...아니었습니다. 다시 돌계단을 올라가야한다. 그래도 고하도와 해상데크, 다도해와 목포 해양대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경치는 충분히 좋더라.

 

 

드디어 유달산 정상! 일등바위다. 유달산 승강장에서는 25분정도, 관운각에서는 1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마당바위에 들리지 않고 바로 일등바위로 온다면 20분 정도 걸릴 듯. 이렇게 열심히 케이블카 치트키까지 써서 올라왔는데도 해발 228m밖에 안 되다니. 

 

 

 

 

 

유달산 이등바위와 목포 시내, 고하도와 다도해 일대다. 확실히 목포 전체를 보기에는 일등바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유달산에 올라가지 않았다면 목포에 다녀온 게 아니라는 말도 있고.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엄마한테 보냈더니 목포의 눈물이나 들으면서 조심히 내려오라고 하시더라. 그거 너무 옛날 노래인데....

 

어쨌든 다시 살살 내려간다. 이제 너무 많이 걸어서인지 다리에 힘이 빠지더라. 관운각에 있던 친구와 중간에 합류했는데, 친구 말에 의하면 관운각이 중도포기자들의 휴게소였다고 하더라. 너는 여기 있어 나는 정상 갔다올게!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해 지기 전에 스카이워크에 갔다가 커피 좀 마시고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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