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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군산

군산 뚜벅이 2일차 - 01. 무국 맛집, 한일옥 무우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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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군산 뚜벅이 여행 2일차 - 01. 무국 맛집, 한일옥 무우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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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뚜벅이 여행 1일차 - 05. 군산 야경 구경하기, 1일차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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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 둘째날이 밝았다. 화담여관 4인실에서 묵었는데 침대도 괜찮았고 두명이서 사용해서 크게 거슬리는 일도 없었다. 다만 다인용 도미토리에는 귀마개를 꼭 가져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귀마개가 있어서 다행이지 이 가는 소리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샐 뻔 했다.

 

아침에 고군산군도까지 다녀올 예정이라 정말 해 뜰 시간에 맞춰 나왔다. 가방은 카운터 뒤에 보관할 수 있으니 보관해두고 크로스백 하나만 매고 새벽 6시에 출발. 

 

 

 

고군산군도에 가서 대장봉까지 갈 예정이니 밥을 먼저 먹어야겠다. 마침 숙소에서 한일옥이 그다지 멀지 않고, 새벽 6시부터 오픈한다고 해서 가서 무국을 먹었다.

 

 

 

가게 내부는 이런 느낌. 내가 첫 손님인지 사람은 거의 없다. 여기는 역사가 오래된 맛집이라기보다는 원래 기사식당이었는데 유명해 진 케이스라고 하더라. 테이블에 수저와 티슈, 종이컵, 후추와 다대기가 있고, 통에 든 것은 김이었다.

 

 

메뉴판. 가장 유명한 무우국은 9천원, 육회비빔밥은 만원이다. 비빔밥은 평일 낮 12시부터,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비빔밥이 안 된다고 한다. 나는 뭐 아침이기도 하니 무국을 주문했다.

 

 

국이 나오기 전에 미리 반찬이 나왔다. 공깃밥과 김치, 무김치, 콩나물 무침, 멸치볶음, 고추 / 마늘과 된장. 검은 그릇은 김 꺼내먹는 접시다. 주방 소리를 들어보니 기본찬이 더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새벽 6시에 와서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더라. 뭐 국 있으니 이정도면 충분하지.

 

 

펄펄 끓는 무국 등장. 대파 약간, 소기름이 약간 떠 있고 무 대부분은 가라앉아있다. 사진으로는 그릇이 작아보이는데 순대국용 뚝배기보다 더 사이즈가 큰 뚝배기라 양도 많다.

 

 

한 김 빠질 때까지 기다려서 한 숟갈. 한우를 사용한다고 하던데 고기도 꽤 실하고, 푹 익은 무도 듬뿍 들어있다. 푹익은 무야 집에서 끓여서도 낼 수 있는 맛이지만, 대부분의 탕이 그렇듯이 대량으로 끓인 국의 맛을 따라 올 수가 없다. 물론 약간의 MSG는 들었겠지만 거슬리지 않고, 소기름이 과하지 않아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국물이 훌륭했다. 어제 술을 더 마시고 먹었다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아쉬울 정도다. 뭐 무국이 맛있어봐야 무국이지 싶었는데, 이건 특급 무국이었다.

 

 

버스 시간을 맞춰야 하니 얼른 먹고 계산하고 나왔다. 9천원이었는데 벌써 몇개월이 지나서 가격이 또 올랐을 수도 있긴 하겠다. 요새 백반을 먹어도 9천원은 하니까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싶다. 이른 아침에 밥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많은 것도 아니고. 

 

 

밥을 먹고 나왔더니 해가 다 떠서 꽤 환해졌다. 바로 앞에 있는 초원사진관. 아직 열진 않았지만 포토스팟이니까 사람 없을 때 사진 한 장 찍고, 얼른 버스 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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