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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군산

군산 뚜벅이 1일차 - 05. 군산 시내 야경, 1일차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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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군산 뚜벅이 여행 1일차 - 05. 군산 시내 야경 구경하기, 1일차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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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뚜벅이 여행 1일차 - 04. 이자카야 주소(혼자는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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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나와서 이제 다시 숙소까지 걸어간다. 중간중간 조명을 잘 해두어서인지 혼자 다니기에도 그다지 위험한 느낌은 없는데, 화담여관 근처 가구거리는 인적이 약간 드물고 어둡긴 하다.

 

 

중간에 만난 근대 쉼터. 이성당 맞은편에 있는 공원인데, 조명을 아주 잘 해 둬서 잠깐 둘러보기엔 괜찮다. 관광안내센터도 있는 것 같아서 낮에 오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길 가는 중간에 물빛희망 군산이라는 조형물이 있는데, 약간 뜬금없는 위치에 있어서 뭔가 싶다. 보통 이런 건 관광객들 많이 오는 번화가나 횡단보도 인근에 설치하지 않나? 위치가 애매한 곳이라 조금 웃겼다. 

 

술 마시고는 바로 숙소로 돌아왔는데, 술 마시러 갈 때 구경한 건물 사진도 같이 올린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오후 6시에 문을 닫아서 안은 구경을 못 했고, 조명을 틀어두었길래 건물 외관만 구경하고 왔다.

 

 

우선은 옛군산세관 건물. 호남관세박물관 바로 옆이다. 1908년 군산세관의 본관으로 세워졌는데, 다른 시설물도 같이 있었지만 현재는 본관과 창고만 남아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독일인이 설계했는데, 서울역사와 한국은행 본점 건물과 같은 양식으로 외부는 벨기에에서 수입해 온 벽돌로, 내부는 목조로 지었다고 한다. 해방이후에도 군산세관으로 사용하다가 새 본관을 지은 후에는 호남관세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건물이 예뻐서 다들 들리는 코스다. 건물은 별로 크지 않지만 개항기 군산항의 모습과 대한제국의 관세행정기관을 보여주는 유일한 흔적이라 의미가 있다고 한다.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구 일본 제 18은행 군산지점 건물이다. 현재는 근대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일본 지방은행으로 18번째 생긴 은행이라 해서 나가사키 18은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890년 인천에 처음 설립된 후 전국에 지점이 개설되었는데, 군산은 1907 7번째로 건립되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으로 미곡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이다. 

 

건물은 단층이지만 높이가 꽤 있는 본관과 창고, 사무실의 부속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동시대 은행 건축의 일반적인 양식에 따라 폐쇄적인 외관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해방이후 대한통운 지점으로 사용되다가 2008년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보수와 복원을 거쳐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술관동에서는 군산 및 전라북도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금고동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 전시관과 일제 강점기 사용되었던 대형금고가 전시되어있다고 하더라.

 

 

무지개 조명이 켜진 이 건물은 군산 근대건축관이다. 1922년에 지어진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인데, 소설 <탁류>에서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이 이곳이라고. 일본상인들에게 특혜를 주던 일제강점기 경제수탈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이다. 해방 이후 한국은행,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쓰다가 현재는 군산시가 매입해서 근대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2층의 붉은 벽돌 건물로 현관이 돌출되어있고, 창문은 아치형이다. 일제강점기 경성 이외에 가장 웅장했던 건물로 꼽혔다고 한다.

 

 

이 뒤로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있는데, 육해공군의 퇴역군경장비가가 전시되어있다고 한다. 여기도저녁 6시까지만 들어갈 수 있어서 밖에서 배 하나만 보고 지나갔다. 다음 날 시간이 비면 안에도 들어가봐야지~ 했는데 오후 6시에 문을 닫다보니 결국 안에는 못 들어가본 게 조금 아쉽다.

 

 

대부분의 일정을 목포에서 보내고, 군산에는 저녁에 도착해서 별로 돈을 쓴 게 없다. 군산역에서 시내 들어 온 택시비, 저녁식사로 먹은 물짜장, 이자카야에서 술 마신 정도다. 안주 양이 많아서 술도 두잔밖에 안 마셨더니 그렇게 많이 나오지도 않았고. 뭐 본격적인 일정은 거의 목포였고 군산에서 한 게 별로 없기도 하다. 딱히 1일차 정산이 남에게 참고될만하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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