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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군산

군산 뚜벅이 2일차 - 04. 고군산군도 대장도, 대장봉 올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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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군산 뚜벅이 여행 2일차 - 04. 고군산군도 대장도, 대장봉 올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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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뚜벅이 여행 2일차 - 03. 선유도 해수욕장, 군산시 공공자전거로 대장도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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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q0539.tistory.com

 

자전거를 세워두고 대장도로 넘어간다. 공영주차장은 장자도에 있고, 대장도까지는 다리로 연결되어있다. 각종 호떡 가게나 분식집들이 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문을 연 집이 한 곳밖에 없었다. 대장봉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들리는게 낫겠다 싶어서 지나쳤다. 

 

 

조금 더 걸어가면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그 유명한 카페 라메르가 나온다. 아침에는 역시 문을 안 열어서 지나치는데, 이 언덕을 지나면 이제 대장도다.

 

 

중간에 높게 오르막을 해 두고 포토존을 해 두었는데, 장자도 천년나무를 만들어두었다. 

 

 

 

굳이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 위에서 보는 경치가 괜찮다. 선유도 일대가 다 보이기도 하고, 카메라 줌을 당기면 장자할매바위도 볼 수 있다. 

 

 

포토존을 내려오면 드디어 대장도다. 대장봉과 어화대 / 할매바위로 가는 표지판이 있는데, 두 곳 중 어느 곳으로 가도 대장봉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 표지판의 대장봉 쪽으로 가면 구불길인데, 포장되지 않은 흙길과 바위길이 나오고 할매바위길은 나무 데크로 계단이 되어있다. 할매바위쪽 길은 경사가 굉장히 심하고 계단도 단차가 있는 편이라 올라갈 때는 구불길로 올라가고 내려갈 때 할매바위 쪽 데크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표지판을 따라가다보면 펜션들이 나오고, 계속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남의 집 정원같이 꾸며진 입구가 나온다. 지나오면서 계속 이 길이 맞나? 펜션 마당같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이 길이 맞았다.

 

 

왼쪽에 바다를 끼고 완만하게 경사가 이어진다. 

 

 

 

데크가 군데군데 되어있긴 하지만 초반에는 거의 없는 수준이고, 흙길과 돌길이 번갈아가면서 이어진다. 나는 이날 바닥이 두툼한 스케쳐스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바닥이 얇은 운동화라면 힘들수도 있었겠다. 당연히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신고 오는 게 더 좋겠다.

 

 

중간쯤 샛길이 하나 나오는데, 폐쇄 안내 표지판이 붙어있다. 딱 봐도 인간이 못 갈 길이라 여기로 다니는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다.

 

 

그런데 이쪽 경치가 좋아서 섬과 바다, 산이 같이 내려다보인다. 잠깐 바다만 내려다보고 다시 올라왔다.

 

 

위로 올라갈수록 경사가 슬슬 가팔라진다. 그래도 산을 오르는 분들이 은근 있어서 같이 오르니 덜 힘들더라.

 

 

중간에 이렇게 돌 언덕을 올라가는 구간이 있는데, 돌 부분이 미끄러워서 조심해야한다. 여길 벗어나면 로프가 쳐진 산길이 나오는데, 여기서푸터는 갑자기 경사가 심해져서 좀 힘들다. 장갑을 챙겨왔다면 더 좋을 것 같더라.

 

 

그렇게 산길을 조금 더 올라오면 대장봉 정상이다. 가운데 있는 소나무에 대장봉 142m라는 팻말이 달려있다. 인터넷에는 왕복 45~50분 정도 걸린다는데 이건 등산을 취미로 하는 분들 기준인 것 같고,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올라가는 게 30~40분 잡으면 될 것 같다. 나는 중간에 두 번 정도 짧게 쉬었더니 30분 걸렸다.

 

처음부터 같이 올라갔던 분들이 사진을 부탁하셔서 열심히 찍어드렸는데, 너무 정열적으로 찍었는지 정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부탁하셔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어드렸다. 그런데 나를 찍어주신 분은 사진을 못 찍으시더라.. 덕분에 남은건 풍경 사진뿐이다.

 

 

 

 

정상에 올라오면 고군산군도 일대가 전부 내려다보인다. 그렇게 맑은 날씨는 아니었는데, 원래 이 일대는 한달 중 5일 정도만 맑고 워낙 해무가 짙어서 맑은 날에도 시야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하더라.

 

 

정상에서 땀을 좀 식힌 다음 내려온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이렇게 튀어나온 암석이 있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장자대교와 대장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저 바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장자대교와 대장도를 배경으로 사람이 적당하게 잘 나온다. 중간에 사람들이 내려갈 때 같이 내려가면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면 된다.

 

 

저 바위 위에서 대장도와 장자도를 찍으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다녀와서 프로필 사진에 올리는 바로 그 뷰가 된다.

 

 

여기서부터는 내리막길에 나무 데크가 되어있는데,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깨진 돌이 많은 편이고 폭도좁은 편이라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줄도 안 쳐진 곳이 대부분이다.

 

 

조금 더 내려오면 이렇게 큰 바위가 튀어나온 곳이 있는데, 여기가 대장봉 최고의 포토스팟이다. 방금 지나왔던 곳은 조금 더 높아서 사람과 뒷배경이 적당히 잘 나온다고 치면, 여기는 좀 더 튀어나와서 풍경만 사진찍기에도 좋고, 인물사진을 찍으면 대장도 부분이 더 크게 배경으로 잡혀서 좋다. 대신 사진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기다려야 하긴 하다.

 

 

 

왼쪽으로는 가려졌던 망주봉과 선유도 해수욕장 일대가 아주 잘 보이고, 장자대교와 장자교, 장자도, 대장도가 다 잘 보인다. 이번에는 올라오는 길이시던 40대 여성분들께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아주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찍어주셨다. 역시 여행가서 사진을 부탁하려면 젊은 한국인 여성 모임에 부탁드리는 게 정답이다.

 

 

조금 더 내려가면 그때부터는 이렇게 나무 데크 계단이 나오는데, 경사가 아주 가파른 편이다. 나는 내려가는 것인데도 무릎이 아플 정도였는데, 이쪽으로 올라온다면 너무 힘들 것 같다. 대장봉은 꼭 구불길로 올라가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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