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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군산

군산 뚜벅이 2일차 - 08. 동국사, 동국사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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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군산 뚜벅이 여행 2일차 - 08. 동국사, 동국사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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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뚜벅이 여행 2일차 - 07.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 기념품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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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철길마을에서 조금 걸어서 연안사거리에서 53번 버스를 탔다. 버스로 20분쯤 걸리는 거리인데, 마침 이때가 벚꽃이 막 피어날 때여서 벚꽃 구경을 실컷 했다. 벚꽃이 가로수다보니 따로 꽃구경을 안 가도 벚꽃 구경을 실컷 하겠다. 

 

 

동국사 정류장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동국사다. 동국사는 원래 금강사라는 이름이었는데, 해방 이후 동국사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는 조계종 소속이다. 관광안내소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법당과 종각, 종무소가, 오른쪽으로 박물관과 화장실이 있다.

 

 

관광센터에 이렇게 관광코스가 그려진 안내판이 있는데, 꽤 코스가 괜찮다. 나는 동국사에서 출발해서 바로 옆에 있는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을 들렸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초원사진관, 이성당을 들리게 코스를 짰다. 아침에 고군산군도에 들렸다오느라 시간이 많지 않아서 세간과 부잔교, 진포해양공원은 뺐는데 시내 구경할 시간이 넉넉하다면 그쪽까지 쭉 이어 돌아도 괜찮겠다. 

 

 

우선은 오르막을 올라 본당을 보러 간다. 근데 어째 저 멀리 비계가 쳐 있는것이 불안하더니.....

 

 

공사 당첨. 어째 문화재를 보러가면 공사인 곳이 이래 많나. 나 갔을 때는 공사중이었지만 7월 31일까지 하는 거라고 했으니 지금은 공사가 끝났을 것 같다. 

 

 

동국사 대웅전은 1913년에 신축, 1935년에 개축했는데, 처마에 단청이나 장식이 없고, 복도로 건물들이 연결되어있거나 건물 외벽에 창문이 많은 것, 가파른 경사의 지붕 등 전형적인 일본식 사찰 양식이라고 한다. 법당은 일본산 삼나무로 지은 것이라고 하던데, 대웅전과 주거공간인 요사채가 복도로 연결되어있다는 게 특이하다. 대웅전 내부는 현재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1650년에 만들어진 소조석가여래삼존상, 쌍림열반도와 금오계첩이 있다고 한다. 어디서는 유일하게 남은 일본식 사찰이라고 하고, 어디서는 몇개 남지 않은 일본식 사찰이라고 하니 어느 말이 맞는지를 모르겠다.

 

 

대웅전 왼쪽으로는 2015년에 세운 군산 평화의 소녀상과 종각이 있다. 종각에는 교토에서 만든 일본식 범종이 달려있다. 보통 절에 달린 종들은 크기가 커서 종이 안 달려있는데? 싶었는데, 자세히 보면 작은 종이 달려있다. 시계가 귀했던 시절에는 군산 시민들에게 시각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1년에 한 번 초파일에만 종을 친다고 한다. 종각 주위에 있는 불상은 일본 불교의 특징이라고 하더라.

 

 

종각 옆으로 2019년에 새로 세운 천불전이 있다. 주불은 국보 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복제품이고, 원불로 석굴암 본존불을 16분의 1 크기로 축소해서 천불을 제작했다고 한다. 

 

 

대웅전 뒤편으로 대숲이 있는데, 한창 공사중이어서 사진만 찍고 지나왔다. 

 

 

대웅전 오른쪽으로는 종무소와 향적원이 있다. 종무원은 본당과 요사채 사이 복도로 이어진 곳인 것 같은데,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향적원이 뭐하는 곳인가 했는데, 2015년 전통한옥 건물로 신축해서 현재는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뒤쪽 산에 대나무 숲이 있다. 이 대나무도 일본산으로, 우리나라 대나무와는 잎이 다르고 죽순용으로 키우는 나무라고 하더라. 이쪽에서는 멀찍이 떨어져서만 볼 수 있는데, 화장실쪽으로 가면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고 해서 화장실로 가보기로 했다.

 

 

정문을 나와서 다시 관광안내소를 지나면 백주년 기념관이 나온다. 그런데 이 앞에 차들이 세워져있고 문도 닫아둬서 뭐 구경할 곳은 아닌 듯 하다.

 

 

백주년 기념관에서 조금 올라오면 보이는 이 건물이 화장실이다.

 

 

화장실에서 백주년 기념관을 바라보면 뒷편으로 오르막이 있는데, 사다리를 놓아서 걸어 올라갈 수 있다. 

 

 

 

 

대나무 숲 안까지 막 들어가기에는 길이 나 있는 건 아닌데, 사진이 아주 예쁘게 나온다. 일본산 대나무라 그런지 아라시야마와도 비슷하고. 대나무 숲 보러 동국사에 가자 뭐 이럴 것까지는 아니지만 동국사에 갔다면 한 번 올라와 볼 만 하다.

 

대웅전이 공사중이라 다 구경하는데 약 20분 정도 구경했는데, 대웅전 안에 들어갈 수 있다면 30~40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제 이 앞에 있는 근대역사관 들렸다가 신흥동 가옥 구경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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