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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상암 저렴하고 좌석있는 카페, 매머드커피 상암중앙점에서 꿀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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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저렴하고 좌석있는 카페, 매머드커피 상암중앙점에서 꿀라떼

 

 

 

영자원에 영화보러갔다가 남은 시간이 밥 먹기에는 빠듯하고, 커피나 한 잔 마시자 하고 카페를 찾는데 상암에는 앉아있을만한 카페가 많지 않다. 아마 직장인들이 많아서 테이크 아웃 위주 카페들이 많은 듯. 그렇다고 두시간 있을 거 저 멀리 있는 스타벅스까지 가긴 그렇고... 조근처를 한 바퀴 돌다가 영자원 바로 뒷건물에 있는 매머드 커피에 다녀왔다. 우리 동네에는 없어서 처음 가 보는데, 아무리 봐도 맘모스 커피로 읽게되지않나... 나만 그런가...

 

 

가게를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키오스크 두 대가 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편. 앱으로도 주문할 수 있으니 사람이 많다면 모바일 주문을 하는 것이 좋겠는데, 상암에 매머드 커피가 굉장히 많아서 점포 설정을 잘 해야한다. 내가 갔을 때도 남자 대여섯명이 커피를 한참 기다리다가 물어보니 다른 점포에 주문을 해 둔 거라 다시 나가는 일이 있었다.

 

 

내부 좌석은 4인석이 4개 정도? 자리마다 콘센트도 비치되어있었다. 테이블은 동그란 카페테이블이지만 의자가 편안해서 앉아있기도 괜찮았다. 찾아보니 매머드 익스프레스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테이크아웃 매장이고, 홀이 있는 곳은 가격이 조금 더 비싼 매머드 커피라는데, 여기는 영수증에 매머드커피 익스프레스로 나오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아메리카노가 스몰사이즈가 900원이니.. 

 

 

매머드 커피 메뉴판. 가격이 꽤 저렴하다. 구성도 이것저것 다양한게 오히려 메가커피보다 나을 것 같은데? 거기에 사이즈를 S / M / L 중 고를 수 있다는 게 가장 장점이다. 뭐 티나 에이드, 스무디 류는 거의 M사이즈 고정이지만 가장 흔히 먹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류는 적어도 두 가지 사이즈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베이커리는 쿠키와 스콘, 크림슈, 파운드 케이크 정도에 약간의 시판음료도 있다. 밥 먹은 지 얼마 안 되어서 베이커리는 딱히 주문하지 않았는데, 스틱케이크가 괜찮아보이더라.  

 

 

키오스크 옆에 비치된 테이크아웃 컵. 핫컵과 아이스컵 S / M / L 사이즈가 모두 진열되어있다. M사이즈만 되어도 보통 저가커피 일반 사이와 비슷한 것 같고, S가 스타벅스 톨 사이즈와 비슷한 것 같다. 찾아보니 아이스는 S 14oz(414ml) / M 20oz(591ml) / L 32oz(946ml)인 것 같고, 뜨거운 음료는 뜨거운 음료는 S 12oz(355ml) / M 16oz(473ml)까지는 찾았는데 L사이즈 정보를 못 찾겠다. 아이스가 32온즈를 쓰니 아마 L사이즈는 24oz(710ml)를 사용할 듯. M사이즈도 보통 저가커피 전문점처럼 큼직한 사이즈고, S사이즈도 그렇게 작지 않다. 핫 컵보다 아이스 컵이 더 큰게 나름 양심적이다.

 

 

거기에 저지방 우유 / 두유 / 아몬드 브리즈 옵션이 있다는 게 큰 장점. 아쉽게도 저지방우유와 두유는 추가금 300원, 아몬드 브리즈는 500원이 붙는다.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고르고 핫 / 아이스, S / M / L 중 사이즈를 고른 후 텀블러 사용 여부와 우유옵션을 정할 수 있다. 나는 꿀 라떼를 시켰는데 M사이즈가 기본 2샷이고, 텀블러 유무와 우유 종류를 고를 수 있는 선택창이 아래에 떴다. 

 

 

그냥 라떼를 마시려고 간 거였는데 꿀 라떼가 있길래 이걸 주문했다. 아이스 꿀라떼 M사이즈, 우유 변경 없이 2,800원이다. 꿀 아메리카노로 주문하면 계피가 살짝 들어간다고 하던데, 우유에는 안 들어간다고. 꿀이야 어디에 넣어도 맛있으니 라떼에 넣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 우유로 만든 라떼가 마시고 싶어서 우유로 주문했는데, 꿀 라떼라면 두유로 바꿔도 맛있을 것 같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집에서 해먹어봐야지. 

 

 

그리고 나온 꿀 라떼. 매장에서 먹는 것이라 매장컵에 받았는데, M사이즈가 스타벅스 벤티만하다. 뭐 용량이 같으니까 벤티사이즈 맞긴 하데, M사이즈라는 이름에 비해 아주 커서 마음에 든다. 나는 얼음잔에 우유를 넣고, 샷에 꿀을 녹여 부어줄 줄 알았는데 특이하게 잘 섞인 라떼 위에 우유가 약간 부어진 느낌이다. 원래 다 섞어 나오는 건데 마지막에 양이 적어서 우유를 추가한건가? 하여튼 잘 섞여 나와서 좋다는 얘기다. 

 

사실 맛은 이름다운 맛이라 크게 설명할 건 없다. 꿀 향이 나는 달달한 라떼. 아무래도 프랜차이즈에서 그렇게 좋은 꿀을 쓰진 않을테니 향이 약간 가볍긴 하지만, 호불호 갈리지 않고 마시기 좋은 라떼다. 개인적으로 바닐라 라떼를 안 좋아하고, 꿀을 좋아해서인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크기도 커서 매장에 앉아서 마시다가 테이크아웃컵으로 옮겨담아 나왔다. 우리 집 근처에도 매머드 커피가 하나 생기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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