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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브웨이 시그니처 랩 후기 : 쉬림프 에그마요랩 / 치킨 베이컨 미니 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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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 시그니처 랩 후기 : 쉬림프 에그마요랩 / 치킨 베이컨 미니 랩 후기



오늘도 일 끝나고 폰 하다 신메뉴 소식을 접했다. 나의사랑 너의사랑 서브웨이에서 랩 신메뉴가 나왔다고! 심지어 월요일에 나왔다고! 한다.



총 4종류. 샌드위치 본품급의 쉬림프 에그마요 랩 / 스테이크&치즈 아보카도 랩 두 개와 베이컨 웨지 미니 랩 / 치킨 베이컨 미니 랩 이렇게 미니사이즈 랩 두 종류. 미리 토핑, 소스, 야채가 다 정해져 있어서 주문할때 고를 수는 없고, 빼달라고 하는 것만 가능하다고 한다. 


그럼 당장 먹으러 가야죠. 역시 신메뉴 나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동네친구랑 같이 먹으러 갔다. 두 개 시켜서 반씩 나눠먹기로.




우리 동네 서브웨이는 대부분 사람들이 서브웨이라고는 지하철밖에 모를 때, 이렇게 광고 & PPL을 공격적으로 하기 전부터 있었는데, 회전율도 꽤 좋고 야채도 넉넉히 넣어 줘서 평가가 좋다. 


그런데 보통 신메뉴나 이벤트 메뉴는 가게 앞 유리문에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이 시그니처 랩은 포스터가 없었다. 혹시 아직 안 하나 싶어서 사장님께 물어봤더니, 재료를 다 들여오기는 했는데 아직 안 해 보셨단다. 그래서 이 동네 시그니처 랩 1호는 우리가 먹는 것으로.



첫 주문이라 약간 헷갈리신다. 레시피 붙여놓은 걸 계속 보면서 하셨음. 기본적으로는 통밀 또띠아 같아 보이는 또띠아에 재료를 넣고 말아주셨다.



나는 쉬림프 에그마요 랩을, 친구는 치킨 베이컨 미니랩을 주문했다. 세트는 한 개에만 넣어서 나눠먹기로 했고. 쿠키는 다시 돌아온 라즈베리 치즈케익! 한창 단종 루머가 돌았는데 다시 돌아왔단다. 화이트 마카다미아 다음으로 좋아하던건데 다시 생겨서 기쁨.


쉬림프 에그마요 랩은 5,000원, 치킨 베이컨 미니 랩은 2,900원, 쿠키+음료 세트는 1,900원이다.


치즈도 들어가서 살짝 토스팅 되어 나오지만, 일반 샌드위치보다는 금방 나온다.



음료+쿠키+쉬림프 에그마요 랩. 구별하기 쉽게 스티커가 붙어서 나왔다. 



열면 이렇게 생겼다. 주문하고 만드는 거 볼 때는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는데, 말아 놓고 보니 일반 햄 샌드위치 빵 속 파고 만든 것과 비슷하다. 약간 납작하긴 하지만.



반으로 컷팅. 에그마요와 쉬림프, 슈레드 치즈, 양상추와 토마토가 들었다. 소스는 스위트 칠리와 랜치가 들어간다. 



맛이 굉장히.....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 에그마요야 언제나 살찌는 맛있는 맛이고, 거기에 은근 토실토실한 새우 토핑. 오히려 쉬림프 샌드위치보다 랩이 새우 존재감이 더 크다. 


빵+야채의 양에 비해 새우가 6마리뿐이라 샌드위치로 먹을 때는 새우가 있는지 마는지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 쉬림프 에그마요 랩은 전체에 4마리가 들어있고, 야채도 많이 안 들어서 새우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에그마요의 부드럽고 기름진 맛에도 눌리지 않음. 게다가 의외로 슈레드 치즈의 존재감도 확실하다.


토마토 대신 양파를 넣어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러면 양파 향 때문에 에그마요 – 쉬림프의 마일드한 풍미가 좀 더 죽을 것 같았다. 부들부들하고 무난하지만, 상당히 든든한 게 세트로 시키면 배부른 한 끼가 될 듯하다.


사실 다른 메뉴인 스테이크&치즈 아보카도 랩도 궁금하기는 한데, 서브웨이의 스테이크&치즈 고기가 약간 장조림 고기처럼 바뀐 이후 스테이크 앤 치즈를 안 먹게 된 데다가, 예전에 아보카도 들어간 메뉴를 먹고 대실망한 적이 있는지라..... 그런데 쉬림프 에그마요 랩이 너무 대단한 완성도를 자랑해서 스테이크&치즈 아보카도 랩도 한 번 먹어볼까 싶다.



그 다음은 미니 랩. 치킨 베이컨 미니 랩이다. 마침 웨지감자가 떨어져서 베이컨 웨지 미니 랩은 안 된다고.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크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약간 얄팍한 정도.



이건 그냥 손으로 반 갈랐다. 반을 자르니 속 내용물이 확실히 적긴 하다. 미니니까. 


구성은 로스트 치킨에 들어가는 통치킨 패티를 반 잘라서 통으로 한 조각, 구운 베이컨을 다진 것, 슈레드 치즈, 양상추가 들어 있다. 소스는 랜치와 허니 머스터드.


이녀석은 약간 맥도날드 스낵랩의 건강버전 같다. 로스트치킨 조각의 씹는 맛, 베이컨의 훈제 향이 강렬하고, 슈레드치즈가 마지막 짭조름함을 좀 더 강하게 한다. 양상추 양이 살짝 부족한건지 소스가 많았는지 좀 짠 것이 흠. 육식육식하다는 점은 만족스럽다만, 야채를 조금만 더 넣어야 할 듯 하다. 


간식으로는 훌륭하다. 혹시 다이어트를 하거나, 저탄고지같이 탄수화물을 조금 먹는 식단을 하고 있다면 또띠아로 되어 있는 이 랩 종류가 훌륭한 식사가 될 것 같다. 물론 탄수제한을 한다면 소스는 한 가지만 넣거나 줄여야하겠지만.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 완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 샌드위치는 4등분 컷팅을 하던 손에 묻고 쟁반이 더러워지는데, 이 녀석은 완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정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또 다른 장점.


전반적인 평가는 매우 만족. 재구매의사 매우 있음. 다음에 다른 메뉴도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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