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광화문 맛집, 후니도니에서 치즈돈까스와 냉모밀

반응형

 

광화문 맛집, 후니도니에서 치즈돈까스와 냉모밀

 

 

저녁에 뭘 먹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돈까스가 먹고싶어져서 돈까스를 먹기로 했다. 옛날 스타일 돈까스를 먹을까 하다가 친구가 냉모밀도 먹고싶다고 해서 르메이에르 지하 1층에 있는 후니도니에 다녀왔다.

 

 

 

후니도니는 르메이에르 빌딩 지하 1층에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서 사람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면 나온다. 이게 참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위치인데, 종각역 방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두 번 꺾으면 요거트 집이 나오고, 거기서 다시 한번 오른쪽으로 꺾으면 후니도니가 나온다. 점심시간이든 저녁시간이든 어차피 다들 이쪽으로 가기 떄문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가다보면 결국 다 후니도니에서 만나게 된다.

 

이날은 조금 이른 시간에 들려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테이블이 많지 않은 편이라서 큰 패딩이라면 밖에 걸어둘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거의 항상 웨이팅이 있는 편이고, 저녁시간에도 운이 없으면 상당히 대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토요일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토요일을 공략하는 게 가장 편하기는 하다.

 

 

메뉴판. 3월부터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돈까스와 돈까스+새우까스 메뉴는 9,500, 치즈돈까스는 12,000, 냉모밀과 비빔모밀, 계절메뉴인 꼬치어묵우동은 8,500원이다. 모밀이나 어묵우동에 미니돈까스가 나오는 세트메뉴는 10,500. 새우까스는 6마리 6,000. 가격이 올랐어도 구성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우리는 치즈돈까스 하나와 냉모밀+미니돈까스가 나오는 A세트를 주문했다. 이렇게 하면 모밀에 돈까스, 치즈돈까스, 밥과 미니우동까지 먹을 수 있고, 1 1메뉴 주문했을 때는 면사리가 리필이 된다.

 

 

기다리는 동안 김치와 단무지, 물을 가져다준다. 와사비는 모밀용. 여기 김치가 맛이 괜찮다. 

 

 

우리 앞에 3팀이 먼저 와서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냉모밀과 미니돈까스, 치즈돈까스와 같이 나오는 밥과 미니우동. 2인석 테이블이 꽉 찼다. 냉모밀을 덜어먹으려고 앞접시를 받았더니 정말 테이블이 꽉 차더라.

 

 

식기 전에 치즈돈까스부터! 치즈돈까스 6조각과 양배추 샐러드, 돈까스 소스가 나온다. 샐러드 소스는 요거트 맛이 나는 상큼한 소스. 밥과 우동이 같이 나와서 양도 넉넉하다.

 

 

후니도니의 치즈돈까스는 모짜렐라치즈를 쓰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콜비잭치즈를 쓴다. 체다치즈와 모짜렐라 치즈가 섞인 것이라 다른 치즈돈까스보다 조금 느끼할 수는 있는데, 나와 친구는 워낙 치즈를 좋아해서 체다치즈 맛이 나는 것도 좋았다. 치즈가 가득 고여있다보니 소스에 찍다가 치즈가 주르륵 흘러내릴 지경이다. 바삭하고 고기도 도톰하면서 치즈까지 더해졌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여기에 모밀 한 입 먹으면 최고.

 

 

냉모밀은 큼지막한 대접에 나온다. 딱 알맞게 쫀득한 메밀면 위에 살얼음이 낀 모밀 육수를 붓고 간 무와 무순, 대파, 맨김 자른 것이 올라간다. 여기에 와사비를 두 바퀴 정도 돌려 잘 섞어 먹으면 그냥 먹어도 맛있고 돈까스와 먹어도 맛있는 조합이 된다. 

 

 

 

냉모밀 세트에 나온 미니돈까스. 일반 돈까스의 반인 한 조각을 잘라 나온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하다. 고기가 얇지도 않은데 질기지 않으면서 촉촉한 촉감이 밥과 먹어도 맛있고, 냉모밀과 같이 먹어도 맛있다. 돈까스 한 조각 먹고 같이 나오는 매콤한 미니우동을 한 입 먹으면 그것도 별미.

 

 

1 1메뉴를 주문하면 면사리를 1번 리필할 수 있다.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돈까스도 냉모밀도 너무 맛있어서 면사리를 한 번 리필했다. 미니우동 용기로 가득하게 사리 한 번을 추가해주는데, 그랬더니 거의 처음과 비슷한 양이 되더라. 그래도 쫄깃쫄깃 맛있어서 마지막 남은 한가닥까지 다 먹고 나왔다.

 

 

A세트가 10,500, 치즈돈까스가 12,000원이라 총 22,500.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나오는 양과 종로 일대 물가를 생각하면 꽤 괜찮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더 자주 왔어야했는데…. 그래도 앞으로 날이 더워지만 냉모밀에 돈까스 먹으러 조만간 한번 더 가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