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종각역 순대국 맛집, 성가백암순대에서 순대국

반응형

 

종각역 순대국 맛집, 성가백암순대에서 순대국

 

 

아침부터 뜨끈한 순대국이 먹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조금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이 근래에서 내 원픽은 광화문 더덕순대인데, 거기까지 걸어가기가 영 귀찮아서 근처에 있는 다른 순대국집에 다녀왔다.

 

광화문 더덕순대 포스팅은 여기 -> 광화문 순대국 맛집, 광화문 더덕순대

 

광화문 순대국 맛집, 광화문 더덕순대

광화문 순대국 맛집, 광화문 더덕순대 광화문에서 순대국 맛집을 찾으면 화목순대국을 꼽는 사람이 많은데, 뭐니뭐니해도 내 원픽은 여기, 광화문 더덕순대다. 저녁에는 날이 아직 쌀쌀하니

chordq0539.tistory.com

 

여기를 종각 순대국 맛집이라고 해야할지 광화문 순대국 맛집이라고 해야할지 고민이었는데, 그래도 종각역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으니 종각 순대국 맛집이라고 하기로 했다. 종각역 2번 출구로 나와서 5~10분 정도 떨어진 두산위브타워 1층에 있는 순대국 집이다. 사진은 정문인데, 오른쪽에 있는 우체국 가는 출입구로 들어가서 직진하는 것이 더 찾아가기 쉽다.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크게 성가백암순대로 써 있다. 체인점이 아니라 육수와 순대 등 모든 음식을 다 직접 만드는 곳이라고. 백암순대 프랜차이즈도 꽤 보이던데 무슨사이인지는 좀 궁금하다.

 

 

메뉴는 꽤 간단하다. 국밥과 곱창전골, 볶음, 수육, 순대 메뉴. 아마 점심에는 국밥만 될 듯. 추가 공기밥 무료라고 적혀있는데, 여기 공기밥 양이 많이 적은 편이라 그렇다. 나는 일반 국밥을 그냥 주문했다. 원한다면 순대만이나 고기만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점심장사 준비를 미리 다 해 둬서 테이블세팅이 거의 다 되어있다. 안쪽까지 자리가 꽤 많은 편이기는 한데 사람이 워낙 많은 곳이라 점심시간에는 순식간에 다 찬다.

 

 

기본 반찬은 고추와 마늘, 된장과 새우젓, 김치를 덜어먹는 그릇이 놓여있다. 특별할 건 없긴 한데, 이럴거면 새우젓은 그냥 셀프로 덜어먹게 하는 게 낫지 않나 싶다. 뭘 덮어 놓는 것도 아니고...

 

 

주문을 마치면 고춧가루를 살짝 뿌린 고추와 시원한 물을 가져다준다. 부추는 나중에 국밥에 넣어 먹는 용.

 

 

깍두기는 먹을만큼 덜어 먹으면 된다. 그냥 무난한 맛인데, 나는 무김치를 그다지 안 좋아해서 크게 감흥은 없었다.

 

 

이게 이 집 추가 공기밥이 무료인 이유다. 처음에 거의 반 그릇 정도만 나온다. 이거보다 조금만 더 많이 나왔어도 그냥 먹을텐데 이건 너무 적다. 그래서 결국에는 2공기밥이 된다.

 

 

 

펄펄 끓는 순대국이 나왔다. 여기는 미리 다대기를 넣어 나오는 스타일. 다대기를 빼 달라고 하면 빼 주기도 하지만, 넣어 먹는 게 맛있다고 해서 그냥 다대기를 넣어서 받았다.

 

 

아직 뜨거울 때 부추를 넣고 아래로 깔아서 숨을 죽인다. 부추가 점점 숨이 죽으니 넣다보면 한 대접이 거의 다 들어간다. 

 

 

이렇게 약간 숨이 죽으면 고기나 순대와 같이 먹으면 된다. 나는 부추를 좋아해서 아까 나온 냉면그릇 한가득인 부추를 다 넣어 먹었다. 

 

 

순대는 찰순대 2개, 고기순대 2개가 들었고, 부속고기가 부위별로 다양하다. 순대는 4개가 다인데, 고기가 굉장히 푸짐한 편. 

 

 

 

들깨를 조금 넣은 국물과 부추, 새우젓을 올려서 한입. 고기순대는 은은한 생강향이 있고 부추와 잘 어울린다. 찰순대는 좀 실망스럽지만 고기순대는 꽤 맛있고, 고기는 야들야들하니 고기만으로 준비해서 부추와 돼지국밥처럼 먹어도 좋겠다. 그런데 양념한 새우젓이 좀 별로다. 양념이 국방에서 좀 따로 노는 느낌이라 차라리 하얀 새우젓 그대로와 먹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부추 한가득에 국밥, 공깃밥까지 추가해서 엄청나게 잘 먹었다. 일반 국밥이니 8천원.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그렇게 오르지는 않았다. 이 날은 조금 일찍 와서 먹었는데 11시가 되자마자 사람들이 밀려들어오더라. 점심시간에 오면 대기가 많을 것 같고, 피크시간을 조금 벗어나 오는 게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