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촌 국립중앙박물관 근처 맛집, 잭슨피자 이촌점에서 페퍼로니 딜라이트와 멜팅치즈버거 피자

반응형

 

이촌 국립중앙박물관 근처 맛집, 잭슨피자 이촌점에서 페퍼로니 딜라이트와 멜팅치즈버거 피자

 

 

박물관에서 열심히 전시회 보고 나서 저녁은 항상 잭슨피자에서 먹는다. 박물관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라 멀지도 않고, 막 나온 피자를 먹을 수 있으니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6시 정도에 오면 대기가 없는데, 6시 30분이 넘어가면 대기가 꽤 많은 편이다. 이날은 한팀만 있을 때 들어갔는데 우리 뒤로 사람들이 꽤 많이 오더라. 테이블이 4인석 4개뿐이라 운이 안 좋으면 대기를 꽤 오래 해야 한다.

 

 

메뉴판.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서는 수퍼잭슨과 그릭콜로지가 제일 맛있었는데, 도장깨기를 하는 중이라 안 먹어본 메뉴를 먹기로 했다. 파스타도 한 번 먹어봐야하는데 항상 피자를 두 개씩 시켜먹느라 도전할 새가 없다.

 

 

친구가 페퍼로니를 좋아해서 페퍼로니 딜라이트를 시키고, 뭘 먹을까 하다가 조금 리치한 타입의 멜팅치즈버거를 주문했다. 페퍼로니 딜라이트 퍼스널사이즈가 8,500원, 멜팅치즈버거 퍼스널사이즈가 11,800원, 닥터페퍼가 2,00원이라 통 22,30원이다. 

 

 

 

자리에는 냅킨과 앞접시, 커트러리, 각종 소스들이 있다. 파마산치즈와 크러쉬드레드페퍼, 핫소스, 타바스코, 바베큐소스, 스리라차. 크러쉬드 레드페퍼가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 

 

 

우선 음료가 먼저 나왔다. 한 개만 시켰는데도 얼음잔을 두 개 주는 것이 좋다. 나는 닥터페퍼를 처음 먹어보는데, 친구가 맛있다고 해서 시켜봤다. 맛은 미군부대 체리에이드의 탄산 버전? 맨입에 먹기에는 아주 맛있었는데 피자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드디어 피자가 나왔다! 왼쪽이 페퍼로니 딜라이트, 오른쪽이 멜팅치즈버거다. 피자를 시키면 기본으로 홀스래디쉬 랜치소스가 하나 나오는데, 피클이나 할라피뇨는 따로 주문을 해야 나온다. 홀스래디쉬 랜치소스가 톡쏘는 맛이 있고 멜팅 치즈버거에 피클이 올라가서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충분했다. 

 

 

우선은 페퍼로니 딜라이트부터. 페퍼로니 피자에 구운 파프리카를 넣어 굽고, 맨 위에 잘게 썬 쪽파를 듬뿍 올려준다. 쪽파가 올라가있어서 베이직한 페퍼로니 피자보다는 죄책감이 덜한 맛이다. 

 

 

한조각 들어올리는데 쪽파가 후두둑 떨어진다. 먹기에는 조금 불편하네. 짭쪼름한 페퍼로니에 아삭한 쪽파, 자글자글 바삭한 테두리가 엄청나게 잘 어울린다. 의외로 짠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느낌인데, 다 먹고 나서 입안이 짭짤하다. 맥주와 먹어도 아주 잘 어울릴 듯. 랜치소스를 찍어먹는 것보다 파마산 치즈 듬뿍, 크러시드 레드페퍼 약간 뿌려 클래식하게 먹는 것이 더 잘 어울렸다.

 

 

그리고 궁금했던 멜팅 치즈버거. 토마토 소스를 바르고 크러쉬드 소고기 패티와 크리스피 베이컨, 적양파와 썬드라이드 토마토를 넣어 아메리칸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구운 후 딜 피클을 올려 나왔다. 이름답게 햄버거를 분해해 놓은 듯한 토핑이다.

 

 

피클은 한 조각에 두 조각씩 올라가는데, 신 맛이 굉장히 강한 편이다. 크러쉬드 소고기 패티가 엄청나게 고기 맛이 강한 편이고, 베이컨에 토마토 소스까지 햄버거 맛을 제대로 재현하고 있어서 시큼한 피클이 치즈버거 느낌을 강하게 해 준다. 크러시드 레드 페퍼를 약간 뿌리고, 홀스레디시 랜치 소스를 듬뿍 올려 먹으면 정말 혈관에게 미안해지는 미국식 버거 맛과 똑같다.

 

 

둘이서 깔끔하게 완식. 페퍼로니 피자가 생각보다 헤비했고, 멜팅치즈버거 피자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더 헤비해서 조금 물리는 감이 있었다. 둘 중 하나는 조금 라이트한 메뉴나 하와이안처럼 조금 튀는 메뉴를 골랐어야 하는데 궁합이 좋지 않았던 듯. 그래도 각각의 피자는 맛있었다! 페퍼로니 딜라이트는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페퍼로니 좋아하는 친구는 아주 맛있었다고. 다음에는 레전드 피자를 먹어보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