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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메가커피 신메뉴, 제주당근 오렌지 티플레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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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 신메뉴, 제주당근 오렌지 티플레져 후기

 

 

 

 

요즘 카페들이 신메뉴가 안나오네~ 싶었는데, 메가커피에서 신메뉴가 세 개나 나왔다. 제주도를컨셉으로 해서 제주레몬 망고스무디 / 제주당근 오렌지 티플레져 / 우도땅콩 바나나 쉐이크. 제주당근 에그마요 샌드위치와 현무암 돌빵도 같이 나왔다. 나온 건 5월 4일인가? 인데 오히려 당일에는 안 나왔다가 몇일 지나니 팔기 시작했다.

 

 

현무암 돌빵과 아메리카노 / 새로나온 스무디 or 티음료와 에그마요 샌드위치 / 돌빵과 우도 땅콩 쉐이크를 묶어서 500원 할인해주기도 하니 간단하게 한끼 식사하기도 괜찮을 것 같다.

 

 

무엇보다 당기는 건 페이코 이벤트. 신메뉴 5종을 페이코로 결제하면 2천원을 할인해주고, 신메뉴가 아니더라도 3천원 이상 구매하면 1천원을 할인해준다. 그러면 페이코로 결제해야지.

 

 

나중에 볼지도 모르니까 메뉴판을 한 장 찍었다. 아메리카노는 핫 1,500원 / 아이스 2,000원이고 나머지 음료들도 2~3천원 선. 크기는 벤티사이즈니 꽤 많은 편이다. 더벤티보다는 조금씩 더 비싼 듯? 그래도 제휴할인을 더 많이 해서 체감 가격은 비슷비슷한 것 같다.

 

 

음료 외에도 베이커리가 꽤 다양하다. 이번 신메뉴인 현무암 돌빵과 제주당근 에그마요 샌드위치 외에도 햄치즈 샌드위치, 티라미수, 치즈케이크, 각종 쿠키와 크로플까지. 메가커피 마카롱이 꽤 괜찮다던데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겠다.

 

 

신메뉴 중 우도땅콩 바나나 쉐이크는 너무 무거울 것 같고, 망고 스무디와 오렌지 티플레져 중 고민하다가 특이한 걸 먹어보자 싶어서 제주당근 오렌지 티플레져를 주문했다. 가격은 4,100원인데, 페이코로 결제했더니 2,000원이 쿠폰으로 처리되어서 2,100원만 결제됐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금방 나왔다. 제주당근 오렌지 티플레져! 윗부분은 노란색, 아래로 갈수록 당근의 주황색으로 그라데이션이 져 있다. 프레시한 제주당근과 오렌지 과즙, 루이보스 젤리가 들어간 티 블랜딩 음료라고 하더니 확실히 이미지는 당근과 오렌지 느낌이 난다.

 

 

아래에 시럽이 가라앉은건가? 하고 잘 섞어봤는데 이게 루이보스 젤리였다. 굵은 빨대를 가져와서 젤리만 먼저 먹어봤는데, 말랑말랑해서 빨대로 먹으면 잘 으깨지는 정도의 굳기다. 맛은 특이하지는 않고 은은한 단 맛이 나는 정도? 옛날에 환타쉐이커라는 음료가 있었는데 그것과 느낌이 비슷하다. 특이한 건 얼음이 각얼음과 간얼음이 두 가지 다 들어있다. 젤리를 먹으면 잘게 갈린 얼음도 같이 씹혀서 더운 여름에 잘 어울린다.

 

음료 맛은 보기와 달리 달지 않다! 근데 달지 않은 것도 정도가 있지 정말 1도 안 달고 허브티 급으로 안 달다. 그리고 ‘제주당근’ ‘오렌지’ 티플레져인데 당근 맛도 안 나고 오렌지 맛도 안 나는데…? 반쯤 먹으면서도 계속 갸웃갸웃하면서 먹다가 다른 사람들 후기를 찾아보니 생긴게 다르다. 위에 거품이 껴 있고 허브도 올라가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맛 후기가 ‘상큼달달’ 하다고…? 내껀 상큼하지도 달지도 않던데…?

 

카운터에 원래 안 단 맛인 것이 맞냐고 물어봤더니 그럼 새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답이 왔다. 원래 티플레져 음료는 많이 안 달고 티 맛이 나는데, 안먹어봐서(!) 무슨 맛이라고 딱 설명을 드릴수가 없다고 하더라.

 

 

새로 받아온 음료. 덜 달다고 하셔서 원래 3펌프 들어가는 시럽을 늘려서 넣었다고 했다. 그런데 일단 생긴 것부터가 다른데? 색도 훨씬 진하고 중간에 오렌지 과육처럼 보이는 건더기들이 은은하게 보인다. 처음 나온 음료가 레시피 그대로 만든 거라고 하던데 이건 그 정도 차이가 아닌 것 같다. 처음 나온 건 시럽이 이상했던지 어쨌든 뭐가 잘못 나온 것이었던 듯.

 

 

뚜껑을 열어보니 약간의 거품과 오렌지 과육이 보인다. 아까는 오렌지 과육 없이 순수한 티 색이어서 오렌지 가향티인기 했는데, 그게 아니라 재료가 덜 들어가서 과육이 안 보이던 거였나보다. 

 

맛을 보니 확실히 오렌지 맛이 난다. 당근 맛은 당근 주스처럼 은은한 당근 향이 끝에 올라오는 정도. 시럽을 늘려넣었다고 하더니 단 맛과 오렌지 맛이 더 강해져서 티 맛은 많이 나지 않는다. 원래 레시피대로 만들면 티 맛과 오렌지, 당근 맛이 적당히 조화로울 것 같다.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면 상큼달달한 오렌지 맛과 은은한 당근 향, 개운한 티의 끝맛이 잘 어울리는 티 음료일 것 같다. 메가커피가 티 배리에이션을 잘 만드는 듯. 이전 스크류 티플러져도 괜찮았는데 이번 제주당근 오렌지 티플레져도 괜찮다. 다음에는 다른 지점에서 한번 더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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