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로또 명당, 노원 스파 편의점 후기
오랜만에 노원에 갔다가 노원 스파에 들렸다. 그 유명한 전국에서 로또 1등이 제일 많이 나왔다는 그 가게. 노원이라고 하기에는 노원역보다 마들역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 그래도 그렇게 멀지 않으니까 오랜만에 명당에서 로또를 사자 하고 들렸다.
평일 낮인데도 줄이 엄청나게 길다. 사거리에 있는 가게인데 사람들이 워낙 줄을 길게 서 있어서 알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지난 4월에 50억 당첨자도 여기서 나왔다고 크게 붙여두었다.
수동이나 즉석으로 뽑고싶다면 이렇게 긴 줄을 서고, 미리 뽑아둔 로또나 스피또를 사려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나는 그래도 미리 뽑아둔 로또는 좀 그래서 줄을 서서 로또를 샀다. 그래도 줄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니라 10분 정도 줄을 서서 살 수 있었다.
월~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은 휴무. 명절이나 금/토요일은 줄을 정말 길게 선다고 하더라. 여기서 사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 로또 1등이 잘 나오는 거겠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는 걸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가게 안을 빙 둘러 줄을 서는데, 이때 수동으로 할거라면 용지에 체크하면 된다. 수동으로 다 체크한 다음에 줄을 서도 되는데 안그래도 기다려야하는 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많이 산다면 미리 체크해야겠지만 뭐... 벽에 로또 1등과 2등, 스피또 당첨 안내가 많이 붙어있다.
이렇게 빙 둘러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로또를 사면 된다. 가운데 흰 옷을 입은 분에게 스피또와 미리 뽑아둔 로또를 살 수 있으니 미리 뽑아둔 것도 괜찮다면 줄을 서지 않는 게 편하다. 나는 줄 서서 막 나온 로또를 한 세트 샀다. 내 앞에 분은 로또를 수동+자동 섞어서 10만원어치를 사던데, 저거 중에 1~3등 안나오면 그냥 로또 값이 더 나오는 거 아닌가?
로또 5천원어치 1세트와 스피또 1000이 출고율 81%인데 1등이 3장 남았길래 한 장 구매했다. 딱 6천원이니 커피 두 잔 마셨다 치지 뭐. 과연 얼마나 맞을 것인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24평 아파트 한 채 장만할 만큼만 되면 좋겠닿ㅎㅎ.
+
명당은 명당이네... 6천원어치 사서 만원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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