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떡볶이 맛집, 써니즉석떡볶이에서 갈릭감자튀김과 즉석떡볶이

 

광화문 떡볶이 맛집, 써니즉석떡볶이에서 갈릭감자튀김과 즉석떡볶이

 

 

 

광화문 정부청사 뒤, 광화문 플래티넘 상가로 밥을 먹으러 갔다. 오랜만에 즉석떡볶이!

 

 

 

즉석떡볶이에 갈릭감자튀김을 먹고 싶어서 찾아간 써니 즉석떡볶이. 처음 와 보지만 체인점도 있고, 나름 유명한 집인가보더라. 테이블은 4인석이 8개쯤 있는 것 같다. 

 

 

써니즉석떡볶이 메뉴판. 즉석떡볶이는 1인분 6천원이고 코울슬로와 볶음밥, 갈릭감자튀김이 사이드로 있다. 그 외 사리가 몇개, 특이하게 김치찜과 김치찌개도 같이 하고 있다. 아마 점심시간 장사를 노린 거겠지. 떡볶이를 먹으러 온 거라면 면사리와 계란이 들어있는 세트를 시키면 좋다. 우리도 떡, 오뎅, 라면, 쫄면, 계란이 들어가는 2인 세트와 갈릭감자튀김을 주문했다. 

 

 

5천원짜리 갈릭감자튀김. 접시가 그렇게 큰 건 아니라 양이 많은 건 아니고, 둘이서 떡볶이 사이드로 먹기 딱 좋은 양이다. 두꺼운 감자튀김에 살짝 달달한 시즈닝을 입히고 갈릭소스를 골고루 뿌려 나온다. 떡볶이가 나오기 전부터 야금야금 집어먹으면서 떡볶이를 기다린다. 

 

 

마침내 나온 떡볶이. 수북히 올라간 채썬 깻잎이 포인트다. 다 익어 나온 것이라 불을 줄여 두고 얼른 먹기 시작한다. 

 

 

쫄면과 라면이 둘 다 들어가서 면 양이 많다. 나는 면 파라서 둘 다 먹을 수 있더니 좋더라. 떡은 밀떡에, 얇은 오뎅도 넉넉히 들어있다. 양념은 과하지 않고 딱 좋게 매콤한 편인데, 단 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 덜 물리게 먹을 수 있다. 떡볶이를 먹다가 아 맵다 싶을 때 갈릭감자튀김을 먹어주면 딱 좋았다. 은은하게 나는 깻잎 향도 매력적. 이건 얼른 먹고 볶음밥을 먹어야 되는 맛이다. 

 

 

떡볶이 양이 넉넉하고 사이드 감자튀김도 주문했어서 볶음밥은 한개만 주문했다. 주방으로 냄비를 가져가셔서 김가루를 넣고 맛있게 볶아주시는데, 우리는 여기에 떡볶이에 들어있던 계란 사리를 부숴넣었다. 고소한 노른자가 매콤한 떡볶이 국물, 김가루와 만나서 환상적인 맛! 광화문 인근에서 즉석떡볶이가 이거다! 싶은 곳이 없었는데 써니즉석떡볶이는 꽤 괜찮았다. 대신 탄수화물 집약적이니 자주는 못 먹겠다. 

 

 

떡볶이 2인 세트 12,000원, 갈릭감자튀김 5,000원에 볶음밥 2,000원 해서 총 19,000원이다. 어느 새 떡볶이 가격들이 다 이렇게 올랐는지. 맛있게 먹긴 했지만 이 가격이면 그냥 두끼 가는 게 더 낫나 싶기도 한 게 사실이다. 뭐 광화문에는 두끼 없으니까... 다른 즉석떡볶이 집들도 도장을 깨 보고, 이 집만한 집이 없다면 다시 돌아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