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신북리조트스프링폴온천, 포천 신북온천 목욕탕 후기
정말정말 오랜만에 다녀온 포천 신북온천. 코로나 이후로 몇년동안 목욕탕을 안 가다 오랜만에 다녀오자 했는데, 동네 목욕탕을 가긴 아쉬워서 포천까지 다녀왔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걸리지않더라.
굽이굽이 열두개울 계곡을 지나서 나온 신북리조트스프링폴온천. 그냥 신북온천이라고 하는게 편하다. 목욕탕과 찜질방, 한증막, 워터파크가 있는데 찜질방과 한증막은 현재 중단되었고, 워터파크도 겨울에는 하지 않아서 목욕탕과 실내 수영장인 바데풀만 영업을 하고 있다.
주차장은 이렇게. 리조트까지 있는 곳이다보니 주차장은 넓은 편이다. 이 왼쪽으로도 주차장이 있으니 한여름 극성수기가 아니라면 차 댈 걱정은 딱히 안 해도 되겠다.
들어오자마자 정면에 카운터가 있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일단 입장권을 구입한다. 결제 전에는 신발장을 쓸 수 없으니 사람 많을 때는 좀 번잡하긴 하겠다.
이용 안내를 적은 입간판이 나와있다. 일단 입장료 결제를 해야 신발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사항이야 뭐 일반적인 목욕탕과 같다. 워터파크같은 경우에는 수모가 필수인데, 썬캡이나 기타 등등 안되는 것들도 많으니 미리 모자를 챙겨가는 게 좋겠다.
현재 운영시간은 목욕탕 08:00 ~ 18:00 / 실내 바데풀 10:00~17:00이다. 바데풀만 이용하는 건 안 되니 일찍 와서 씻고 목욕탕에 있다가 풀에 들어가거나, 풀에서 나오고 씻을 시간을 주나보다 싶긴 한데 의외로 영업시간이 긴 편은 아니더라. 목욕탕은 평일 9시 이전은 조조할인, 포천 / 연천 / 동두천 / 양주 / 의정부 지역주민 할인, 65세이상 경로우대, 장애인 / 국가유공자 / 군경할인이 있다.
그래서 신북온천 목욕탕 요금은 정가가 12,000원이다. 포천 / 연천 / 동두천 / 양주 / 의정부 주민이거나 경로우대, 국가유공자, 군경할인 대상이라면 9천원, 신북 / 청산면 주민은 8천원, 평일 오전 9시 이전 입장인 경우는 7천원. 상당히 할인폭이 크다. 생각해보니 여기까지 오려면 어차피 근처 주민들이 올거고 위치가 좀 외졌으니 이렇게 해야 이용객이 좀 많아지긴 하겠다. 지역할인을 받으려면 신분증이 있어야 하니 꼭 챙겨가는 게 좋겠다. 아니면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 이건 적어도 이틀 전에는 예약을 해 두어야 편하게 사용할수 있겠더라.
목욕탕과 실내풀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주중에는 소인 2만원, 성인 2만 5천원이고 주말에는 소인 2만 4천원, 성인 3만원이다. 목욕탕 요금 정가가 만2천원인 걸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지 않은가 싶다가, 이건 딱히 할인되는 게 없으니 약간 비싼가 싶기도 하다. 네이버 쇼핑 같은 곳에서 검색하면 약 30~40%정도 할인을 해서 만원 후반대에 이용권을 팔고 있으니 미리 결제해두었다가 사용하는 게 가장 좋겠다.
카운터에 아예 버스 시간표가 나와있다. 대중교통으로 올 경우 1호선 소요산역에서 57번 버스를 타면 올 수 있는데, 영업시간 내 오갈 수 있는 버스가 하루에 5대밖에 없어서 시간을 미리 봐 두는게 좋겠다. 소요산역에서 15분밖에 안 걸리네? 1호선 라인이라면 생각보다 더 금방 오갈수있겠다.
티켓부스 왼쪽으로는 수영복 코너와 카페가 있다.
우선 신북카페는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파는 곳. 수영장과 같이 있는 매점치고는 가격이 괜찮은 편이다. 음료는 괜찮아보이던데 과자 같은 간식은 어떨지...
그 옆은 수영복과 수모를 판매하는 곳이다. 구명조끼와 비치타올, 튜브 등은 대여도 가능한 듯.
티켓부스 오른쪽으로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가격은 8,000원~12,000원정도. 그냥 일반 찜질방 푸드코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은 여름철이 아니라서 사람은 많지 않은 편. 음식은 안 먹어봐서 어떨지 모르겠다만 뭐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느낌일 것 같다. 요새 이용객도 많지 않은 편이라 어떨지 모르겠네.
푸드코트에서 이렇게 비데풀이 보인다. 온천수 물을 사용하고 간단한 미끄럼틀과 아이용, 어른용 풀장이 있는 정도. 여름에는 파도풀까지 전부 운영하니 괜찮겠지만 겨울에는 약간 아쉬운 수영장이다. 뭐 수영을 워낙 좋아한다면 실내수영장이다 생각하고 놀기에는 괜찮겠다.
입장권 결제를 하고 나면 이렇게 신발장 / 옷장 번호가 적힌 영수증을 준다. 나중에 목욕탕에서 내면 된다.
신발장 티켓부스 왼쪽으로 남 여가 나뉘어져 있다. 결제하고 15분 안에인가 열지 않으면 안 열린다고 하니 얼른 넣고 키를 빼는 게 좋겠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매점과 수영복 상점을 지나면 이렇게 온천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남탕은 한층 아래인지 계단으로 내려가라고 되어있더라. 여자 온천장은 오른쪽. 실내수영장인 바데풀에 가려면 온천장 안 샤워실에 가서 씻은 후 그 안에 있는 통로를 이용하면 된다.
목욕탕 안에서는 당연히 사진을 못 찍으니 내부 사진은 없다. 대신 탈의실 밖 벽에 붙어있던 안내도를 한 장 찍어왔다. 들어가면 락커가 엄청나게 많이 있고, 파우더룸을 지나면 탕이 나온다. 수건은 들어가기 전에 쌓여있는 것에서 알아서 가져다 쓰면 되고, 가장 좋은 것은 드라이어가 무료다! 만약 바데풀을 이용할 거라면 목욕탕에 가서 씻고 들어가도 되고, 수영장 가는 쪽에 따로 샤워실만도 마련되어있으니 편한 쪽을 고르면 되겠다.
파우더룸에는 샴푸, 린스, 폼클렌징, 칫솔 등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가 있는데, 주로 한 품목에 천원, 두세개 묶음도 있었다. 샴푸 / 린스 / 바디워시 각각은 천원, 샴푸+린스는 2천원, 샴푸+린스+바디워시는 3천원 뭐 이런 식. 때밀이 타올은 2천원이었다. 목욕탕 티켓 내는 곳에 식혜 / 냉커피 / 냉녹차 / 복분자 / 감식초 / 오미자 / 석류 등 음료도 판다고 적혀있었는데, 식혜는 3천원, 나머지는 4천원이었다. 그런데 뭐 카운터에 사람이 없어서 주문하는 걸 못 봤다. 나는 큰 텀블러에 얼음 가득, 디카페인 캡슐 두 개 내려와서 물만 정수기에서 받아서 중간중간 마셨더니 딱 좋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 가운데 족탕을 두고 온탕과 열탕으로 나뉘어진 큰 탕이 가운데 있고, 왼쪽으로는 씻는 자리들이, 오른쪽에는 안마탕과 헬스탕, 냉탕, 사우나와 세신 코너가 있다. 앉아서 씻는 자리가 굉장히 작은 편이라 같이 오더라도 나눠서 앉아야 할 정도로 주말에는 자리잡기가 좀 힘들다. 아침 일찍 오거나 아예 늦게 오는 게 더 편하게 목욕할 수 있겠다.
중요한 사람들에게는 또 중요한 세신 요금. 카드 결제는 안 되고, 가서 할 코스를 말하면 순번이 되었을 때 번호를 불러주는 시스템이었다.
때밀이 25,000원
미니 아로마 45,000원
오이 / 오일 아로마 55,000원
전신 아로마 75,000원
때밀이+얼굴 35,000원
등만 13,000원
샴푸만 5,000원
때밀이 가격은 그냥 무난한 편인 것 같다? 나는 따로 세신을 하지 않아서 모르겠다만 인기가 많은지 대기가 꽤 길어보였다.
물은 온천물이라서인지 샤워기로 나오는 물이든 탕이든 미끈미끈한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때는 잘 안 나온다. 탕에 오랜만에 몸을 담군 건 좋긴 한데 전체적으로 탕 온도가 낮은 편인게 조금 아쉽다. 고령자가 많아서 일부러 탕 온도를 안 높이는 건가 싶은 느낌? 겨울이지만 노천탕에 온탕이 있어서 잠깐잠깐 나가 있기 좋았는데, 다만 탕이 크지 않아서 인구밀집도가 너무 높고, 물 순환이 잘 안 되는지 물이 좀 더러운 편인게 흠이다. 개인적으로는 실내에 있는 열탕과 헬스탕이 가장 좋았다. 사우나는 세 가지인데, 숯사우나는 수리중이고 황토사우나와 옥사우나만 쓸 수있었다. 사우나는 온도도 낮고 이상한 냄새가 나서 굳이 이용하지는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래 들어가있더라.
전체적으로 물은 좋지만 시설이 낡았고 온도가 애매해서 겨울에 갈 만한 온천은 아니었다. 추운 날에 조금 따끈하게 지지려고 가는 건데 물이 너무 미지근한 온도라 아쉽다. 뭐 이건 목욕탕만 이용할 때 얘기고 수영장까지 같이 이용한다면 괜찮을 듯. 이름빨에 비해서 동네 목욕탕보다 큰 이점은 없어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그냥 동네 목욕탕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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