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5가 코로나 상비약/감기약, 판피린,콜대원,은교산 등 온유약국 / 보령약국 / 종로우리약국 일반약 구매 후기

 

종로 5가 온유약국, 보령약국, 종로우리약국에서 판피린 / 콜대원 / 은교산 / 인후스프레이 등 감기약, 코로나 상비약, 일반약 구매 후기

 

 

코로나 대비까지는 아니지만 종로5가에 갈 일이 있어서 감기약을 종류별로 사 왔다. 종합감기약부터 코감기, 목감기, 기침감기, 몸살 등등 평소 먹던 약과 코로나에도 도움이 된다는 약 위주로 구매했다. 일단 가격이 집 근처보다 30~50%는 저렴해서 지고 올 만한 보람이 있는데 뭐 십만원씩 사는 게 아니라면 굳이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다. 우선 사려고 했던 것은 판피린과 콜대원 시럽, 은교산, 베타딘 스프레이, 시너스 스프레이, 지르텍 카피약과 트로키제. 일단 주로 가는 온유약국에 가서 살 수 있는 것은 다 산 후, 없는 것만 근처 다른 약국에 가서 구매했다.

 

 

구매한 약 리스트는

 

판피린 (감기, 몸살, 두통)

리놀에스트로키 (목감기, 인후염)

쎄로테정 (2세대 항히스타민, 지르텍 카피)

은교산 (편도염, 인후염, 기관지염, 목감기)

베타딘 인후 스프레이 (포비돈 요오드, 항염)

콜대원 콜드큐 (두통, 오한, 기침감기)

콜대원 노즈큐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이지엔6프로 대용량 (30캡슐, 진통소염제)

 

이렇게 총 7종류다. 테라플루 나이트를 사려고 했는데 약국 4군데를 가도 없길래 그냥 판피린 먹자 하고 포기했고, 씨콜드노즈 라는 코감기약을 사볼까 했는데 콜대원 노즈큐를 사서 따로 구매하지 않았다. 시너스 비염스프레이도 이제 안 나오나보더라.

 

테라플루 나이트와 다른 약 산 후기는 여기 -> 종로5가 약국에서 은교산 / 콜대원 / 테라플루 나이트 / 이지엔식스 이브 구매 후기

종로5가 약국에서 은교산 / 콜대원 / 테라플루 나이트 / 이지엔식스 이브 구매 후기

 

일단 온유약국에서는 없는 게 꽤 많았고, 가루 타입 은교산은 120개 박스로 판매한다고 해서 판피린과 트로키, 항히스타민제만 구매했다. 판피린은 5개 들어있는 작은 박스도 있지만 초기감기와 감기몸살, 오한에 잘 들어서 큰 박스를 1개 샀다. 큰 박스는 5개짜리 작은 박스가 6개 들어있는 박스고, 낱개 가격X6 가격과 똑같다. 총 30병이고 유통기한이 2년정도니 그 안에는 다 먹을 듯.

 

인후염 약으로 원래는 스트렙실을 자주 먹었는데 옥시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서 성분 같고 옥시에서 안 나온 걸 달라고 했더니 리놀 에스 트로키를 줬다. 12개에 3500원이니 가격은 무난한 편인듯.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인 플루르비프로펜 8.75mg, 빨아먹는 타입인 트로키제로 성인 기준 3~6시간 간격으로 1일 최대 5개까지 먹을 수 있고, 최대 3일간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효과가 빠르고 오래가는 편이고, 은교산과 같이 먹어도 상관없어서 나는 보통 인후염이 살짝 왔을 때 먹어서 심한 목감기로 넘어가지 않게 할 때 먹는다. 다른 약들도 그렇긴 하지만 이 약은 특히 술 마시고 먹으면 절대 안 된다. 

 

항히스타민제는 쎄로테. 지르텍 카피약 중 가장 싼 것 주세요 했더니 이걸 받았다. 어차피 다 세티리잔염산염이고 용량도 똑같으니 나같은 만성 알레르기 비염환자는 그냥 최대한 저렴한 걸 먹는 게 낫더라. 이건 처음 먹어보는 건데 졸리진 않을지 어떨지 모르겠다. 한번 먹어봐야지. 이지엔식스 프로 대용량은 얼마 전에 구매한거라 사진이 없는데, 30캡슐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에 5,500원이었다. 내 기억에 10정 들어있는 박스가 1,800원이었으니 대용량이 100원 더 비싼데;;; 그래도 동네에서 10개짜리가 3,500원인 걸 생각하면 훨씬 저렴하고 개별포장보다 대용량이 쓰레기가 적게 나오니 큰 통으로 샀다. 덱시부프로펜이라 이부프로펜보다 효과가 빨리 와서 특히 두통과 생리통엔 이게 제일 잘 듣는다. 다만 속쓰림이 심한 편이라 꼭 밥 먹고 먹어야 한다. 

 

 

바로 옆에 있는 보령약국. 여기 약사들이 다 불친절해서 별로 가고 싶진 않았는데, 콜대원도 테라플루 나이트도 은교산도 못 샀으니 들렸다. 그런데 뭐 콜대원도 없도 테라플루 나이트도 없고. 은교산과 베타딘 스프레이만 구매했다. 그리고 오늘도 영 불친절하다~

 

은교산은 1포 단위로 판매하고, 120포는 아주 약간 할인해서 35,000원이랬나? 120포까지는 없어도 될 것 같아서 일단 10포만 구매했다. 1포에 3.5g이고 성인은 1회 1포, 1일 3회 식전 또는 식간에 복용하면 된다. 편도염과 인후염, 기관지염처럼 목아플 때 먹는 약인데, 특히 목이 붓거나 찢어질 것처럼 아플 때 효과적이었다. 소염진통제와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나는 트로키제로는 안 되는 본격적인 목감기가 왔을 때 이걸 먹는다. 대신 코감기, 기침감기에는 효과가 없는 순수한 목감기용이다. 캡슐로 된 약도 있지만 과립으로 된 것이 훨씬 잘 듣는다.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는 바이러스 예방이나 소독에 쓰는 스프레이인데, 많이들 산다길래 한 번 사봤다. 보통 많이 쓰는 빨간약, 포비돈 요오드 스프레이도 있는데 그건 바닐라 향이 첨가되어서 바닐라 가향이 없는 베타딘 스프레이로 구매했다. 그런데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네... 그냥 집에 있는 베타딘과 뭐가 다른가 했는데, 인후 스프레이 농도가 0.45%로 더 낮다고 한다. 향균효과가 있긴 하지만 치료제는 아니라서 인후염 초반이나 구내염일 때 쓰고 본격적인 인후통이 있거나 목이 부었을떄는 다른 스프레이를 써야한다. 한창 코로나 균을 죽인다는 소문이 있어서 구하기 힘들었는데 아직도 구하기 어려운가? 이건 상비약으로 두어야겠다.

 

 

다른 건 못사더라도 콜대원 시럽은 꼭 사야겠어서 다른 약국에도 들렸다. 길 건너 광장시장 쪽 종로우리약국. 여기 젊은 약사분들이 많은데 친절하다. 어차피 이 인근 약국은 거의 가격들이 똑같고, 대량구매할 것 아니라면 친절한 약국이 좋다. 여기는 콜대원 시럽이 세 가지 모두 있어서 구매했다.

 

콜대원 시럽은 종합감기약인 콜대원 콜드큐, 기침감기약인 콜대원 코프큐, 코감기약인 콜대원 노즈큐 이렇게 세 가지다. 빨간색 콜드큐는 두통 / 오한 / 감기, 파란색 코프큐는 기침 / 인후통 / 가래 / 초록색 노즈큐는 콧물 / 코막힘 / 재채기 이렇게 적혀있다. 원래는 빨간색만 먹었는데, 리뉴얼 후 성분이 약간 달라졌다고 하더라. 기침감기에 콜대원 빨간색이 아주아주 잘 들어서 콜드큐로 3개, 코감기에 잘 듣는다고 해서 노즈큐를 1개 주문했다. 한 박스에 액상약이 5포씩 들었고, 종류 상관없이 가격이 같아서 총 4개에 10,000원이다. 1일 3회 식후 30분 내에 1포씩 먹으면 되고, 액상이라 훨씬 효과가 좋고 먹기 편하다. 맛은 끝이 약간 화한 느낌이 드는 시럽 맛이라 먹기에 거북하진 않다. 

 

빨간색 콜대원 콜드큐에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카페인, 1세대 항히스타민인 클로르페니라민 2.5mg과 (진해)덱스트로메토르판 16mg, (거담)구아이페네신 83mg, (기관지확장) 메틸에페드린 21mg가 들었다. 기침감기약인 콜대원 코프는 원래 코 붓기를 빼 주는 슈도에페드린이 들어있었는데 리뉴얼 이후로 그게 빠져서 빨간색 콜드큐에서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 2.5mg만 빠지고 나머지 성분은 같다. 그럴거면 항히스타민 들어있는 콜대원 빨간색을 먹는게 낫다 싶어서 상비약으로는 빨간색 콜대원 콜드큐를 사 놓는 편이다. 기침감기에는 이만한 약이 없다. 특히 밤에 기침이 심해서 잠이 안 올때 이걸 먹고 따뜻한 물 한잔 마시고 자면 훨씬 좋아진다.

 

비타민이 들어있다는 씨콜드노즈를 살까 하다가 콜대원 노즈큐가 있길래 그걸 대신 구매했다. 이건 아세트아미노펜과 카페인이 든 건 똑같고, 항히스타민으로 트리프클리딘이 1.33mg, 비충혈 증상에 듣는 슈도에페드린이 30mg 들어있다. 비염환자에게 가장 잘 듣는 약이라 열이나 몸살기는 없고 코만 오지게 막힐 때 먹으면 잘 듣는다. 따로 항히스타민제 없이 이것만 먹으면 되어서 편하다.  

 

테라플루 나이트가 좀 아쉽긴 한데, 종합감기약으로 판피린, 기침감기약과 코감기약으로 콜대원, 목감기용으로 리놀, 은교산, 베타딘 스프레이를 구매해 놓으니 어지간한 감기약은 다 사 둔 것 같다. 나중에 콜대원이나 더 사 두던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