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만두 맛집, 광장스넥에서 찐만두

 

광장시장 만두 맛집, 광장스넥에서 찐만두

 

 

 

분명 저녁을 먹었는데 살짝 출출해서 마침 약 사러 종로 5가에 들린 김에 주전부리를 먹고 가기로 했다. 호떡은 그다지 안 당기고, 꽈배기 집은 줄이 길고. 그렇다고 비빔밥이나 칼만두를 먹기에는 그렇게 배고프지 않아서 광장시장을 한 바퀴 돌다가 만두를 먹기로 했다. 가게 이름은 광장스넥! 광장시장 메인 거리에서 동대문쪽 출구 근처에 있다. 무려 39년 전통의 만두집이라고.

 

 

 

앞에 놓인 것은 모형이고, 주문이 계속 들어와서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새우만두 등이 쪄지고 있었다. 만두국용 만두도 팔고 있어서 집에서 만두국 끓여먹기에도 좋을 것 같다.

 

 

메뉴판. 고기만두, 김치만두는 6천원, 새우만두는 7천원. 왕만두와 국수는 5천원이고 군만두와 만두국, 냉면은 7천원이었다. 냉면에 만두 두 판 시켜서 둘이서 식사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이 날은 이미 저녁을 먹었어서 간단하게 찐만두만, 고기와 김치를 섞어서 부탁드렸다.

 

 

주방에서 직접 만두를 만드시는 듯. 늦은 시간이라 만드는 중은 아니긴 했다. 올 스텐 주방이었는데 가게 안이 가 본 광장시장 내 가게 중 가장 깨끗했다. 핸드폰은... 뭐 지금은 만두 안 만드니까 익스큐즈 가능.

 

 

먹고 갈 것이었는데 포장인줄 아시고 포장하셔서 그냥 스티로폼 도시락에 먹었다. 고기만두 4개, 김치만두 4개. 단무지와 간장, 물은 셀프다. 

 

 

만두 맛있다! 고기만두는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썰린 재료가 씹히고, 김치만두는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한 맛이 강한 편이었다. 많이 신 김치가 아니라 단무지와 먹기 딱 좋았다. 왕만두도 이 소로 만드는 걸텐데 다음에는 왕만두를 먹으러 와야겠다 싶을 정도. 크게 기대 없이 눈에 보이는 곳에 들어간 거였는데 만두가 맛있어서 포스팅까지 하게 만들 정도다. 날씨가 조금 더 추워지면 만두국 만두를 사가도 좋겠다. 

 

 

둘이서 만두 한 접시 먹고 카드 내긴 뭐해서 현금을 드리고, 영수증을 부탁드렸더니 이 간이 영수증을 주셨다 ㅋㅋㅋㅋ. 뭐 어쨌든 찐만두 8개 한 판에 6천원이었고,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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