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신메뉴 단호박 라떼 위드 샷 &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후기
이번 가을 메뉴로 새로 나온 메뉴를 먹어보러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갔다. 아무래도 아메리카노가 4,000원을 넘는 프랜차이즈 가게는 오래 앉아있을 경우에만 가서, 굉장히 오랜만에 스타벅스로.
이번 가을 신메뉴는 두 개. 아이리쉬 커피의 변형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샷을 넣은 단호박 라떼인 단호박 라떼 위드 샷. 다른 사람의 후기를 보니 단호박 라떼가 예상외로 굉장히 맛있다길래, 두 가지 다 시켜보기로 했다.
9월 3일부터 16일까지, 스타벅스에서 신메뉴를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면 품목당 추가 별 3개를 증정한다. 즉 신메뉴 한 잔을 시키면 별이 4개. 만원 이상 구입시 만원당 별 1개를 증정하니, 2잔 시키면 별이 8개다.
별 12개를 모으면 무료음료가 한 잔이고, 스타벅스 카드로 전액결제하거나 잔액소진시에는 프리 엑스트라를 한 개 받을 수 있으니 최대한 뽑아먹을 수 있게 계산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2019년 애니버서리 카드를 5,000원 충전해서, 스타벅스 카드 5,000원 + SKT VIP로 받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4,100원 + KT 멤버십 사이즈 업 + 스타벅스 멤버십 프리 엑스트라 한 개를 받아서 계산했다.
톨 사이즈 단호박 라떼(6,100원)는 아이스로, 원래 샷이 1개라 샷을 추가하고(프리엑스트라), 그란데 사이즈 블랙글레이즈 라떼(6,800원)는 따뜻하게, KT 사이즈업을 받아서 주문. 총 12,700원이다.
복합결제로 프리 엑스트라를 받으려면 꼭 스타벅스 카드를 먼저 찍어야 한다! 만약 스타벅스 카드 + 현금 / 카드로 계산할 경우는 스타벅스 카드가 800원 이상이어야 별 적립이 되니 주의 할 것.
만드는 건 간단한지 메뉴가 금방 나왔다. 친구와 함께 와서 얘기도 할 겸 온 거라 머그잔에. 예쩐에는 좀 더 예쁜 유리 머그잔에 나왔는데, 오늘은 다 쓴건지 그냥 플라스틱 머그에 나와서 좀 아쉬웠다. 블랙글레이즈 라떼도 유리잔이 훨씬 보기 나았을 텐데.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고소한 카라멜라떼스럽다. 카라멜 파우더와 글레이즈드 소스가 들어가서, 달고나처럼 당이 탄 향이 슬쩍 나고, 쫀쫀한 폼과 위에 올린 파우더가 부드럽게 넘어간다. 그란데사이즈는 샷이 2개 들어가는데, 조금 덜 달게 톨사이즈에 샷추가 해 먹으면 더 맛있겠다.
기대하던 단호박 라떼 위드샷. 샷 추가를 해서 샷이 2개 들어갔다. 시럽과 휘핑, 드리즐까지 전부 단호박 맛이다. 일반적인 단호박 라떼처럼 묵직하지 않아서 마시기에 좋다. 고구마 라떼나 단호박 라떼는 원물 자체의 묵직한 맛이 있어서 마시기 버거운데, 일반 라떼에 단호박 풍미가 나는 정도라 목넘김이 좋다.
위에 올려진 단호박 휘핑이 또 별미다. 색도 단호박의 노란 색 그대로면서 라이트한 식감인데 충분히 단호박 맛이 난다. 단호박을 좋아한다면 샷 추가를 하지 않는 게 낫겠다. 톨 사이즈 기준 샷 2개라면 라떼에 단호박 풍미가 나는 정도고, 샷이 한개라면 단호박 라떼에 커피로 살짝 심심함을 덜어낸 정도가 될 것 같다. 단 맛이 충분하니 단 걸 싫어한다면 조금 줄여도 좋겠다.
만약 추가 별 적립기간에 다시 스타벅스에 온다면, 아마 블랙글레이즈드 라떼를 톨사이즈로, 샷추가를 해서 먹을 듯 하다. 밥을 안 먹고 음료로 식사를 대체한다면 톨사이즈 따뜻한 단호박 라떼를 소스 적게 해서 주문할 듯 하고.
최근 나온 스타벅스 신메뉴 중 괜찮은 축에 속한다. 슬슬 날이 추워지니 겨울까지 팔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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