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5가 육회 맛집 백제정육점 후기
대만 다녀와서 어디서 친구를 만날까 하다가, 친구가 여기가 육회가 맛있다고 육회 먹으러 가자고 알아온 맛집에 가기로 했다. 종로5가에 있어서 밥 먹는거 말고 딱히 할 건 없는 동네지만, 밥이 맛있으면 됐지 뭐.
백제정육점
Address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5,6가동 종로35길 34
Opening Hour : 10:00 – 23:00, 일요일 휴무
Tel : 02 762 7491
Google Maps : https://goo.gl/maps/4WA56w56saPEtZK18
종로5가역 4번출구로 나가서 5분정도 걸으면 나온다. 꽤 큰 골목에 있고,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
메뉴는 크게 안주 / 식사로 나눠서, 자리도 따로 나눠 앉는다. 처음 들어가면 식사메뉴를 시키지 다른 걸 시킬지 물어본다.
우리는 육회를 먹으러 간 거니까, 육회를 주문. 500g에 30,000원이다. 구이메뉴도 꽤 유명하다고 하더라.
물과 국물은 셀프. 다진 파가 들어있고, 알아서 덜어가면 된다. 간이 안 되어있으니 식탁에 놓인 소금을 넣어먹으면 된다. 식사메뉴에 설렁탕이 있더니만 기본 국물도 꽤 맛있다. 육회 나올때까지 열심히 덜어먹었다.
기본 찬 셋팅. 기름장 고추장 쌈장이 나오고, 부추 겉절이와 쌈야채, 김치와 야채 조금. 뭐 반찬이 중요한건 아니니까. 식사 메뉴를 시키면 밑반찬이 좀 더 나오는 것 같더라.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려 나온 육회! 500g이라더니 양이 꽤 된다. 옆으로 보면 작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서 처음 받으면 와 진짜 많다 싶다.
일반적인 육회보다 더 얇게 썬 타입이고, 정말 얇게 썬 배와 청양고추, 깨가 넉넉하게 들어가있다. 고추장은 안 들어간 단 맛이 조금 강한 육회. 간은 그냥 먹기 딱 좋은 정도다. 아쉬운 점이라면 육회 양에 비해서 계란이 너무 적다. 노른자가 2~3개는 되어야 좀 계란이 섞이는 느낌이 들 텐데, 그게 조금 아쉽더라.
살짝 얼어있는 차가운 고기와 식감이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얇게 썬 배, 가끔 씹히는 매콤한 청양고추가 잘 어울린다. 처음에는 많다 싶던 양도 먹다보니 끊임없이 먹게 되어서 금방 훅훅 줄어들게 된다. 소주 정말 마시고 싶었는데 대낮인데다 오후 일정도 있으니 패스.
한 2/3쯤 먹고 나서는 양념밥(2,000원)을 주문! 육회를 넣으면 육회비빔밥이 된다. 큰 냉면그릇에 공기밥 1개 정도의 밥와 계란 노른자, 고추장, 겉절이가 올라가 있다.
우리는 여기서 고추장을 반 정도 덜어내고 남은 육회를 다 넣었더니, 너무 고추장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간이 딱 맞는 완벽한 육회비빔밥이 되었다. 다 비비고 나니 겉절이 양이 좀 많은 편이라, 덜어내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 고기맛보다 겉절이 맛이 더 쎄서 조금 아쉬웠지만, 역시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하는지 육회를 안 먹은 것처럼 폭풍흡입했다.
양이 많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안주로 먹는다면 한 4인까지도 괜찮겠지만, 우리처럼 식사로 육회를 많이 먹겠다! 하면 육회 하나 시키고 양념밥 1개를 추가하면 2명이 육회를 실컷 먹고 적당히 배부른 정도고, 양념밥을 2개 시키면 3명이 많이 배부르진 않지만 육회 맛있게 먹었다! 싶게 먹을 양인 것 같다. 우리는 잘 먹는 편이어서인지 이거 먹고 케이크도 먹을 수 있을 정도였음 ㅋㅋ.
총 계산은 육회 30,000+양념밥 2,000원 해서 32,000원. 1명당 16,000원이니 초밥 점심특선 먹는 정도로 육회를 실컷 먹었다. 나중에 가족들이랑 가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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