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브런치, 연두 계란 게맛살 오픈 샌드위치
집앞 마트에서 처음 본 맛살을 세일을 하길래 사 왔다. 이름은 몬스터 크랩인데 명태 연육이 대부분이고, 붉은 대게살은 2%, 게 향과 게 엑기스만 들어있으니 사실상 어묵이다. 그래도 김밥에 들어가는 맛살보다는 전분 없는 고급 맛살이니 요리를 해 먹기로 했다. 비주얼이 좋아서 브런치로 가끔 해먹는 계란 게살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계란 게맛살 오픈샌드위치
1인분
호밀빵 2조각
(식빵이면 1장)
게맛살 40g
양파 1/8개
계란 2개
후추 약간
대파 조금
기름 1큰술
우유 1작은술
연두 순 1큰술
우선 양파는 가늘게 채썰고, 게맛살을 잘게 찢어놓는다. 나는 한 봉지에 게살이 4개 들어있는데, 2개씩 나누어 포장된 것에서 1개만 사용했다. 약 35g 정도일 듯. 이 오픈샌드위치의 포인트는 게살을 많이 넣지 않는것이다. 한 줄에 5개 든 크래미를 사용한다면 2개~2.5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계란 2개에 연두 1큰술! 연두 순은 계란 요리에 정말 잘 어울린다. 채소 우린물에 콩발효액이 들어가서인지 맛술 없이도 계란의 비린맛을 잘 잡아지고 간과 감칠맛까지 더해준다. 계란찜이나 계란말이, 오믈렛에 넣어도 좋다.
계란 2개에 연두 1큰술을 넣고, 다진 대파 1작은술과 우유 1작은술을 넣고 잘 풀어둔다. 대파는 집에 자투리가 있어서 넣었는데, 어차피 연두에 다 들어있으니 딱히 넣지 않아도 상관없다. 서양식으로 촉촉한 스크램블을 좋아한다면 우유를 넣고, 보슬보슬한 한국식 스크램블 에그가 좋다면 안 넣어도 된다.
후라이팬에 기름 1큰술을 두르고, 기름이 달궈지면 먼저 채썬 양파를 넣어 살짝 볶는다. 양파가 반쯤 익으면 찢어놓은 게맛살을 넣고 게맛살이 야들야들해질때까지 살짝만 더 볶아준다. 어차피 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것들이라 조금만 볶아도 된다.
양파가 익어서 투명해지면 게맛살과 양파를 한쪽으로 밀어두고, 풀어놓았던 달걀물을 붓는다. 이 때 불은 센불! 어차피 계란 온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쉽게 익지 않는다.
계란이 아직 익지 않았을 때 젓가락으로 마구 휘저어서 몽글몽글하게 만들어두고, 불이 잘 닿는부분은 반쯤 익고 테두리 부분은 덜 익었을 때 불을 끈다. 이 상태에서 볶았던 양파와 게맛살을 골고루 섞어주면 끝. 팬의 여열로 더 익기때문에 부드럽게 먹으려면 반드시 반숙일 때 불을 꺼야한다.
빵 위에 계란 게맛살 볶음을 올리면 끝. 나는 신라명과에서 나온 호밀빵을 사용했는데, 일반 식빵의 70% 되는 크기인 것 같다. 사진에 찍은 건 빵 한조각이지만 총 2조각 양이고, 커피와 함께 먹으면 브런치 치고는 배가 부른 양이다. 식빵이라면 한 장 위에 듬뿍 올리면 1인분이다.
우유를 넣어 부드럽고, 연두가 들어가서 감칠맛이 나는 보들보들한 계란과 아삭함이 살아있는 양파, 가끔 씹히는 게맛살이 잘 어울린다. 이 위에 후추를 조금 뿌려도 맛있는데 배가 고파서 깜빡했네. 파와 양파는 옵션인 재료고, 계란과 게맛살, 연두만 있어도 충분히 맛있다. 만드는데도 5분이면 될 정도로 간단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후딱 만들어먹기 좋은 메뉴.
이 계란 볶음을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맛있는 계란 게살 덮밥이 되는데, 이때는 간장 1스푼, 참기름 한방울을 추가로 넣어주면 밥과 더 잘 어울린다. 남은 맛살로는 덮밥을 해 먹어야지.
이 포스팅은 연두로부터 제품 무료 협찬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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