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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목포

목포 여행 준비 01. 내일로 선택3일권, 용산-목포 KTX / 목포-군산 KTX&새마을호 / 군산-용산 새마을호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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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여행 준비 01. 내일로 선택3일권, 용산-목포 KTX / 목포-군산 KTX&새마을호 / 군산-용산 새마을호 예약하기

 

 

친구와 목포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혼자 1박 2일로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오려다가 마침 바다가 보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친구가 있길래 같이갈래?해서 둘이서 목포여행. 좋아 그럼 나는 이것저것이 하고싶고 너는 이것저것이 하고 싶으니까 이거랑 이걸 하고, 갈때는 버스를 타고 올때는 KTX를 타자! 하고 순식간에 여행 계획이 잡혔다. 

 

처음에는 고속터미널에서 목포까지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가서 근처에서 게장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올라올 때는 목포역에서 빵을 잔뜩 사서 KTX를 타기로 했는데, 내일로 3일권이 6만원이더라. 아니 편도 KTX가 52,800원인데 3일간 사용가능한 내일로가 6만원이면 당연히 내일로를 사야지. 그래서 고속버스와 게장정식을 포기하고 왕복 KTX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또 선택 3일권을 구매하면 KTX는 두 번만 탈 수 있지만, 일반열차는 하루 4번까지 탈 수 있잖아? 내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만 타겠다 하면 목포에 내려갔다 다음날 저녁에 전주에서 밥벅고 하루 잔 다음 아침에 여수 찍고 다음날 경상도에 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나 혼자서 군산 여행 1박 2일을 추가하게 되었다. 친구는 일정이 있어서 같이 못 가는게 아쉽지만, 이왕 전라도까지 내려온거 전라남도 전라북도 다 들렸다 오지 뭐. 

 

 

내일로는 원래 3일 / 5일 /  7일권이었나?에서 조금씩 개편되어서 이제는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 라는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이전에는 만 24세까지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이 전국민 대상으로 확대되었고, 선택 3일권이 생기고 좌석지정도 가능해졌다고. 현재 내일로 패스는 선택 3일권, 연속 7일권 두 가지. 물론 YOUTH는 조금 더 저렴하다. 이전에는만 24세 이하이던 YOUTH 나이 기준이 만 29세 이하로 내려가서 대상이 좀 더 늘어났다. 24세가 넘어서 못 탈 줄 알았는데 대상이 확대되었다니 이번 기회에 내일로를 타 보기로 했다.  

 

 

선택 3일권의 경우 유효기간 7일 중 3일을 선택해서, KTX는 1일 1회씩 총 2회, 일반열차(무궁화호 / 새마을호 / ITX)는 1일 2회까지 탈 수 있는 패스다. 현재는 코로나 19로 입석 / 자유석이 금지되어서 일반열차는 1일 4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명절기간에는 이용할 수 없지만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패스다.  주의할 점은 예매한 본인만 사용할 수 있고, 내일로 패스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1년간 연 4회까지 구매 가능한데, 구매기간이 조금 복잡하다.

 

 

‘이용시작일 기준 7일 전부터 구매 가능‘이라고 적혀있는데, 선택 3일권 같은 경우 유효기간이 7일인데 시작일 기준 7일 전부터 구매 가능하니, 여행 마지막 날의 6일 전의 7일 전부터 구매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패스 사용 마지막 날의 13일 전부터 구매 가능하다! 내 경우는 여행 일정이 4 ~ 6일이니 마지막 날인 6일을 포함해서 사용기간이 3월 31일 ~ 4월 6일이 되게 맞추면 된다. 그러면 내일로 패스는 3월 31일의 7일 전인 3월 24일 오전 0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아이고 복잡해. 내일로 패스를 결제하는 순간부터 좌석 지정을 할 수 있으니 미리 어디쯤 탈 지 다 정해두고 결제하는게 좋다.  

 

 

내일로는 역 창구에도 구매할 수 있지만, 요즘은 역에 창구가 거의 없어서 코레일 톡 앱으로 구매하면 된다. 12시가 지나자마자 앱으로 들어가서, 하단의 관광상품 탭을 누르면 자유여행 패스에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가 나온다.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를 누르면 이렇게 구구절절한 설명문이 나온다. 가격과 운영기간, 대상 열차, 좌석지정 방법, 환불방법과 이용안내. 패스 반환은 시작일 1일 전까지만 가능하고, 수수료는 400원이다. 패스 사용시에는 신분증과 내일로 패스, 좌석지정권이 있어야 하고, 내일로 패스 좌석은 열차 좌석 중 일정 비율을 배정하는 것이라 잔여좌석이 있어도 좌석지정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는 안내다. 이 주의사항에 다 동의하고 나면 사용기간 화면으로 넘어간다.

 

 

연속 7일권과 3일 선택권 중 구매할 패스를 고르고, 시용기간의 시작일을 지정한다. 내일로 패스구매 기한이 되길래 사용기간 시작일을 최대한 늦게 4월 3일로 선택했다. 혜택역은 현재 서울 / 용산 / 영등포 / 수원 / 대전 / 동대구 / 부산 / 제천 / 영주 / 익산 / 광주송정 / 전주 / 순천 / 청량리 / 동해 / 마산 / 천안아산 / 강릉 중 고를 수 있는데, 각 역의 고객센터에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목포는 해당이 안 되니 출발하는 서울역으로 선택했다.

 

결제하기를 누르면 이용시작일이 4월 7일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결제 창으로 넘어간다. KTX마일리지도 사용할 수 있고,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 페이코 / 카카오페이 / 신한페이 / 제로페이 /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이 중 페이코 포인트로 결제하면 최대 3천원까지 5% 리워드가 적립된다. 내일로 패스는 6만원이니 페이코로 결제하면 3천원이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되는 셈. 즉 내일로 패스가 5만 7천원이 된다. 이러면 당연히 페이코로 결제해야지.

 

 

결제를 마치면 바로 좌석 지정을 한다. 코레일 앱의 메뉴에 들어가면 승차권 확인 탭이 있는데, 여기로 들어가면 정기권 / 패스 탭에 내일로 패스가 보인다. 아직은 유효기간 전이지만 좌석지정은 미리 할 수 있다. 여기를 누르면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다.

 

 

먼저 서울에서 목포 가는 KTX부터 예매한다. 출발역을 서울역, 도착역을 목포역으로 하고 날짜를 골라 열차를 조회한다. 07시 42분에 서울역을 출발해서 10시 14분에 목포에 도착하는 KTX-산천을 타기로 했다. 해당 열차의 예매 버튼을 누르면 아래에서 좌석선택을 할 수 있고, 따로 좌석 선택을 안 했다면 랜덤으로 배정된다.

 

 

KTX는 무조건 5호차, 하행선 기준으로 오전에는 오른쪽 오후에는 왼쪽 좌석을 고르면 좋은 자리다. 5호차가 이전에 특실이었던 객차라 좌석 간격이 조금 넓다고 하더라. 거기에 창문과 창문 사이, 홀수 번호 자리에 콘센트가 있다고 하니 이번에는 7C/D석에 앉아 가기로 했다. 내일로 패스는 각각 따로 예약을 해야 하니 좌석을 미리 맞추어 두고 예매하면 된다. 마지막 결제 단계에 승차권이 0원으로 뜨는지 확인 한 다음, 좌석 발권을 하면 예매가 다 된 것이다.

 

 

KTX앱에서 승차권 예매로 목포->군산 가는 승차권을 예약하면 환승을 감안해서 두 장을 한꺼번에 예매할 수 있는데, 내일로 패스는 그렇게 예매가 안 돼서 따로따로 예매했다.

 

4월 5일 화요일에 목포에서 17시 03분에 출발해서 익산에 18시 15분에 도착하는 KTX-산천 열차다. 친구는 바로 서울로 올라가고, 나는 익산에서 내리더라도 자리를 붙여보려고 했는데 목포->용산일 때 고를 수 있는 좌석과 목포->익산일 때 고를 수 있는 좌석이 다르더라. 그래서 아쉽지만 떨어져서 앉기로. 이번에는 13~16호차이길래 14호차, KTX-산천은 매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으니 가장 뒷자리를 골랐다.

 

 

그 다음은 익산에서 18시 58분에 출발해서 군산에 19시 17분에 도착하는 새마을호 열차다. 새마을호는 딱히 더 좋은 칸이 있진 않고, 앞뒤로 3칸에만 콘센트가 있다고 해서 가장 앞줄을 골랐다.

 

 

그리고 4월 6일 수요일에 군산에서 서울 올라오는 기차를 고를 차례. 무궁화호가 새마을호보다 20분 정도 더 걸리길래 집에 조금 늦게 가더라도 새마을호를 타기로 했다. 군산에서 19시 18분에 출발해서 용산에 22시 35분에 도착하는 새마을호. 이번에는 예매가 가장 적은 1호차, 가장 뒷줄의 3번 자리를 골랐다.

 

예매 끝! 서울에서 목포가는 KTX가 53,100원, 목포에서 군산가는 KTX-산천+새마을호가 22,600원, 군산에서 용산 가는 새마을호가 21,600원이니 원래 97,300원인데 내일로 패스 6만원으로 전부 해결했다. 1년에 4번까지 끊을 수 있으니 가을에도 어디 한번 다녀와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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