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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한솥도시락 나시고랭 콤보(나시고랭, 새우후라이, 스리라차 알새우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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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도시락 나시고랭 콤보(나시고랭, 새우후라이, 스리라차 알새우칩) 후기

 

 

한솥도시락에 자주 가진 않는데, 지나가다 이 나시고랭 포스터를 보고 너무 맛있어보이길래 아침에 조금 일찍 나와서 나시고랭 콤보를 먹었다. 

 

나시고랭은 인도네시아의 닭고기 볶음밥인데, 살짝 매콤하면서 진한 맛이 난다. 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볶음밥인가에도 뽑혔다고 하는데,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맛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한솥도시락에서 나시고랭을 파는 줄은 몰랐는데, 이전에도 판매하다가 잠깐 중지했다가 4월에 돌아왔다고 한다.

 

나시고랭 하나만 주문해도 기본 구성이 꽤 괜찮다. 나시고랭 볶음밥에 계란 후라이, 토마토 한개, 새우튀김 1개가 기본 구성인데, 가격이 6,000원. 한솥도시락에서 자주먹는 마요시리즈들이 4천원 전후인 걸 보면 조금 비싼가 싶기도 한데, 계란후라이나 새우튀김이 들어있으니 그런가 싶다. 여기에 단품으로 1,200원인 스리라차 알새우칩을 묶은 나시고랭 콤보도 있다. 원래는 7,200원인데, 400원을 할인해서 6,800원. 스리라차 마요소스만 구매해도 700원인데, 나시고랭에 800원만 추가해도 알새우칩까지 주니 이러면 콤보로 주문하는 게 낫다.

 

 

한솥 메뉴들. 4월 메뉴인 나시고랭이 가장 크게 나와있고, 다른 도시락들도 사진과 가격이 나와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한솥에서는 사각도시락을 잘 안 먹게 되더라. 차라리 볼에 든 걸 더 많이 먹는 듯. 추가토핑이 꽤 다양한데, 나시고랭에 이미 새우후라이가 있어서 생략했다.

 

 

 

카운터 앞은 컵라면과 인스턴트 국이 있고, 음료들도 있다. 치킨마요나 참치마요에 된장국 하나 같이 먹으면 딱 좋다.

 

 

오늘은 나시고랭이 먹고싶어서 온 것이니 나시고랭 콤보만 주문했다. 6,800원. 한솥에서 파는 메뉴치고는 조금 비싼가 싶기도 하다. 한정수량만 할인을 한다는데 이 한정수량이 매장마다 있는 건지, 아니면 전국적으로 몇 세트 팔리면 그만하는 건지 모르겠다.

 

 

다른 메뉴들은 조립만 되면 금방 나오는데, 뭣때문인지 조금 걸려서 받았다. 나시고랭과 봉투에 든 알새우칩, 스리라차 마요 소스. 스리라차 마요소스는 냉장에서 나와서 차갑고, 알새우칩은 꽤 양이 넉넉한 편이다.

 

 

나시고랭이 어떻게 나오나 궁금했는데, 높이가 낮은 종이컵에 나시고랭을 담고, 계란후라이와 대파, 방울 토마토, 그리고 구성에 포함된 새우후라이가 하나 얹어져나왔다. 그런데 종이컵 벽에 물기가 있는 걸 보면 나시고랭은 냉동으로 오는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나오는 듯. 계란후라이와 새우튀김만 매장에서 하는 건지, 계란후라이도 냉동으로 받아쓰는 건지 모르겠다. 일단 보통 계란후라이 추가를 할 때 나오는 써니사이드 업은 아니고, 거의 완숙 계란후라이에 가깝다.

 

 

우선은 계란후라이와 새우튀김을 밀어두고 잘 섞어서 나시고랭만 한 입. 의외로 굉장히 매콤하다. 중간중간 큼직한 닭가슴살이 들어있고, 짭짤달달매콤한 양념 맛. 의외로 간이 굉장히 짭짤한 편이다. 닭가슴살은 어쩔 수 없이 조금 뻑뻑한 편. 

 

 

새우후라이를 한 입. 이건 막 튀겨 나온 것인지 따끈따끈하고 엄청 맛있다. 모두가 다 아는 그 맛이지만 그래도 맛있다. 탱글한 새우에 바삭한 튀김옷까지. 꽤 매콤했던 나시고랭을 달래주는 맛이다.

 

 

계란후라이를 잘게 잘라서 같이 먹으니 좀 낫다. 나시고랭 밥이 짜고 매운 편이라 계란후라이를 같이 먹어줘야하더라. 괜히 세트로 나오는 게 아니었네. 그리고 약간이지만 올라간 대파가 맛의 포인트가 된다.

 

전체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운 맛이다. 물론 다른 메뉴라고 크게 엄청 맛있다! 싶지는 않은데, 일단 간이 굉장히 짜고 매운 맛이고, 냉동 볶음밥 데워 나오기를 6천원이라고 하면 굳이 이걸 먹고싶지는 않다. 나시고랭 맛과도 그다지 비슷한지 모르겠고... 한솥은 역시 치킨마요가 낫습니다.

 

 

콤보메뉴로 묶인 스리라차 알새우칩. 양이 꽤 많다. 크기도 알새우칩 봉지과자보다 조금 커서 전체적인 양은 비슷한 듯. 이건 매장에서 튀겨주는지 따끈따끈하고 기름기도 아직 남아있다. 알새우칩은 뭐 다들 아는 그 맛인데, 은은한 새우 맛이 나고 튀긴 것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맥주가 마구 당기는 맛.

 

 

스리라차 마요소스에 찍어먹는다. 스리라차!!마요소스일 줄 알았는데 스리라차마요!!소스더라. 마요네즈의 부드러운 맛은 살아있으면서 스리라차 소스의 약간 신맛과 매운맛이 새우칩과 잘 어울린다. 케요네즈의 살짝 매콤한 버전? 알새우칩을 먹어도 먹어도 느끼하지가 않아서 한 봉지를 다 먹게 만들어준다. 이 소스에 치킨을 찍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치킨마요에 마요네즈 대신 넣어도 맛있을 듯.

 

나시고랭은 기대 이하였지만, 알새우칩이 기대 이상이었다. 스리라차 마요네즈만 구매하면 700원이고, 소스와 알새우칩을 묶으면 1,200원. 봉지과자와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다보니 알새우칩을 먹고싶으면 한솥에 갈 것 같다. 다음에는 포장해서 맥주와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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