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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광화문 우육면 맛집, 오한수우육면가 광화문본점에서 홍콩우육탕면과 홍콩완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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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우육면 맛집, 오한수우육면가 광화문본점에서 홍콩우육탕면과 홍콩완탕면

 

 

우육면이 먹고싶은데 친구가 샤오바오 우육면은 향신료가 너무 세서 별로라고 하길래 그럼 제대로 현지화 된 우육면을 먹으러가자고 꼬셔서 오한수우육면가에 다녀왔다. 워낙 유명한 집이기도 하고, 광화문에만 분점이 몇곳인가..... 일단 4개는 넘는다. 근처에 있는 종로구청 옆, 미국대사관 뒤에 있는 광화문 본점으로 다녀왔다.

 

 

종로구청 주차장에서 광화문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이렇게 지하 아케이드로 내려가는 출입구가 있다. 여기로 들어가면 이곳저곳 음식점이 꽤 많은 편이다.

 

 

조금 늦은 저녁시간이어서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점심시간에 오면 줄이 꽤 긴 편이라 줄을 쳐 놓기도 한다.

 

 

내부는 이런 느낌. 홍콩에 안 가봐서 홍콩스타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분위기가 한식집 스타일이 아니기는 하다. 앞접시와 수저, 물컵이 다 준비되어있기는 한데 먼지에 다 노출되는 방식이라 그렇게 좋진 않다.

 

 

메뉴판. 여기도 가격이 또 올랐다. 가장 기본인 홍콩우육면을 하나 시키기로 하고, 청경채 도가니면과 완탕면 중 고민하다가 홍콩완탕면으로 주문했다. 원래 여기 오면 군만두를 먹어줘야하는데, 친구가 아직 이가 아프다고 해서 만두는 패스했다. 1인 1탕면을 주문하면 면사리와 육수, 공깃밥은 무료로 추가가능하니 면을 다 먹고 국물을 추가해서 밥을 말아먹으면 딱 좋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단무지와 김치. 맛은 무난무난하다. 김치는 약간 마늘맛이 센가 싶기도 한데, 탕면과 곁들여 먹으면 딱 좋다.

 

 

먼저 홍콩우육탕면부터. 생면을 삶아서 나오는 것이라 국물이 한강처럼 보이는데, 먹다보면 면이 불어서 국물이 부족해진다. 맑아보이지만 깊은 맛이 나는 고깃국물에 대파 약간, 소고기가 듬뿍 들어있다. 

 

 

얇은 생면과 대파, 고기를 얹어서 한 입. 한국인의 소울에 남아있는 소고깃국 맛이 난다. 향신료는 거의 없고 정말 소고기국에 칼국수 넣은 느낌이 강하다. 고기는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면과 잘 어울리고, 얇은 생면은 잘 익어서 씹기도 좋다. 먹으면서 와... 비오는날 소주 시켜서 먹으면 끝내주겠다 싶었다.

 

 

우육탕면을 시키면 이렇게 다대기와 파 통을 가져다 주는데, 반쯤 먹고 다대기를 풀어 먹으면 된다. 

 

 

앞접시에 면과 국물을 약간 덜고 다대기를 풀어 먹는다. 향신료 향이 강한 다대기는 아니고, 매운 맛을 더해줘서 조금 더 국물이 칼칼하고 진득한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다대기를 안 넣어 먹는 것이 좋았는데, 친구는 다대기를 넣는 것이 더 맛있었다고 하니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양념이다. 

 

 

그리고 홍콩 완탕면. 완탕면이라고 해서 에그누들을 쓸 줄 알았는데, 우육탕면과 같은 생면ㅇ르 사용한다. 큼지막한 완탕이 4개 들어있고, 약간의 고추기름과 대파, 가쓰오부시가 올라가있다. 

 

 

우선 완탕부터 하나 건져 먹는다. 알새우가 통으로 들어갔고, 참기름 맛이 강한 야들야들한 완탕이다. 맛있긴 한데 가쓰오부시 향이 강하다보니 새우완탕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면이 야들야들하다보니 가쓰오부시 국물과도 잘 어우러진다. 완탕의 참기름 맛과 가쓰오부시 맛, 은은한 대파 향이 어우러진다. 개인적으로 가쓰오부시 향이 그렇게 강한 걸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완탕면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내 입에는 별로였다. 친구는 이게 더 맛있다고 하더라.  

 

 

면을 다 먹고 홍콩우육탕면 국물과 밥을 달라고 해서 받았다. 밥 상태가 아주 적고, 양도 그렇게 적지 않은편이다. 약간 홀홀 날리는 스타일이라 우육탕면 국물에 말아먹으니 딱 좋았다. 

 

 

홍콩우육탕면이 9,200원, 홍콩완탕면이 11,000원이라 총 20,200원이다. 이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이제 약간 가격이 부담된다 싶은 가격이 되었다. 포장판매도 하고 있는데 기본 2인분이고, 18,400원에서 25% 할인한 13,800원에 생면 / 육수 / 고기고명 / 대파 / 김치 / 단무지 / 다대기 / 고수를 포장해갈 수 있다. 다음에는 포장으로 싸가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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