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순두부 맛집, 북창동 순두부에서 고추장불고기 세트
고속터미널에서 밥 먹을 일이 있다면 항상 오는 북창동 순두부. 이날은 점심시간때쯤 왔더니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하다 들어갔다.
구성이나 메뉴가 딱히 변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가격이 확실히 오르긴 올랐다. 이전에는 꽤 괜찮다 싶었는데, 지금은 아 좀 비싸다 싶다. 둘이 오면 항상 고등어구이 세트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고추장불고기가 궁금해서 고추장불고기 세트를 주문했다. 순두부도 맛을 바꿀 수 있긴 한데, 그냥 둘 다 보통맛 북창동 순두부로 먹기로 했다.
북창동 순두부 다른 날 후기는 여기 -> 고속터미널 맛집, 북창동 순두부에서 순두부찌개와 생선구이
고속터미널 맛집, 북창동 순두부에서 소곱창 / 햄치즈 / 북창동 순두부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 콩나물과 갓장아찌, 김과 김치, 순두부에 넣어먹을 계란이다.
처음에 반찬이 적게나오는 편인데, 순두부가 나올 것이기도 하고 이렇게 셀프바가 있기도 한다. 여기는 김과 갓장아찌가 맛있어서 이 두가지만 조금씩 더 가져다 먹었다.
먼저 나온 돌솥밥. 이날은 밥이 살짝 질었다. 미리 나온 그릇에 밥을 덜어두고 테이블에 있는 뜨거운 물을 부어서 한쪽으로 밀어둔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돌솥밥인데 밥 컨디션이 별로면 메리트가 없는데... 약간 아쉬웠다.
순두부가 펄펄 끓을 때 나오는데, 이때 재빨리 계란을 깨 넣고 아래로 파묻는다. 솥이 뜨거워도 찌개 자체는 금방 식다보니 계란을 늦게 넣으면 너무 날계란스럽다.
새우 2마리와 바지락 3개, 소고기가 약간 들어있다. 고기와 해물이 다 들어있으니 건더기가 꽤 실한 느낌이다. 이날 조개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조개를 먹는 게 아니고 국물 내라고 넣는거니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순두부가 나오고 곧 따라 나온 고추장 불고기다. 꽤 기름이 많고 고추장 맛이 강한 양파 많이 든 제육볶음. 맛 자체는 괜찮은데 양이 적은편이라 이럴거면 고등어구이 정식을 먹지... 싶다. 약간 아쉬웠다.
이날 나오자마자 바로 계란을 깨 넣고 마지막에 먹었더니 계란이 환상적이게 반숙으로 익었다. 보들보들하면서 노른자 맛이 진해서 순두부찌개에 딱 어울리는 정도라 괜히 뿌듯해서 사진도 찍어뒀다.
순두부를 다 먹고 났으면 아까 물을 부어두었던 누룽지를 먹는다. 콩나물이나 갓장아찌에 누룽지를 좀 먹고, 숭늉을 떠 먹으면 완벽한 마무리다.
고추장 불고기 세트는 2인분이라 23,900원. 인당 12,000원꼴인데, 가격이 올라서인지 예전처럼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다음에는 1인세트에 북창동 순두부만 하나 추가해서 시켜볼까 싶기도 하다. 아니면 뭐 바로 옆 굴국집을 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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