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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종로구청 근처 모 프랜차이즈 시래기국 체인점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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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를 먹으려다 밥이 먹고싶어서 급 메뉴를 바꿔서 시래기국을 먹으러 왔다. 종로구청 근처 모 건물 지하에 있는 ㅅㄴ시래기. 이전부터 한번 와보려고 하던 곳이어서 나는 시래기국을 시키고 친구는 돼지두루치기를 시켰다. 가격은 시래기국 9천원, 두루치기 만원. 특이하게 자리에서 타블렛으로 선결제하는 시스템이었고, 반찬도 셀프바에서 가져다가 먹으면 됐다. 체인점이니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맛도 있을거고.

 

 

셀프바에서 가져온 떡볶이 잡채 두부 다 괜찮아서 메인도 맛있을것같더라. 시래기국은 큰 뚝배기에 나오고, 두루치기는 작은 시래기국이 같이 나온다 시래기도 적당히 익었고 두루치기 맛도 괜찮았다. 공깃밥 그릇이 찐덕거리는게 약간 맘에 안들지만 그릇 안은 깨끗했으니까 뭐 그러려니 해야지.

 

 

밥말아서 먹는데 뚝배기 코팅이 벗겨진 것처럼 검은 뭔가가 떠있어서 하나 건지고, 이건 코팅도 아닌데? 하면서 건지기 시작했는데 이렇다. 거피 덜 된 들깨라고 핑계도 못 대게 갑각 더듬이 다리 날개가 너무 잘 보이는 것들.

 

 

한마리면 그럴수도 있겠는데 영하로 내려간 한겨울에 네마리를 건지고 나니 못먹겠다. 계산을 내가 안 해서 계산한 사람은 그냥 나가자고 하고 환불받자고 구구절절 뭐 하기도 싫고 그냥 사장님한테 말하기만 했다. 시래기를 잘 씻는데 시래기에 붙어있었던 것 같다고 하는데...

 

나가는 길에 가게에서 파는 옛날과자 한 봉지를 받았다. 안받는다고 몇번 거절하다가 받아서 나왔는데 이건 공장에서 만든거니까 괜찮겠지... 반찬도 괜찮고 국도 두루치기도 괜찮아서 다음에 다른 메뉴도 먹으려고 했는데 다시 갈 일은 없겠다. 배고픈데 입맛이 싹 달아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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