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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튜메릭 라떼 / 블랙 햅쌀 고봉 라떼 / 골든 미모사 그린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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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메뉴, 튜메릭 라떼와 블랙 햅쌀 고봉 라떼, 골든 미모사 그린티 후기

 

 

 

이번 1월 1일이 일요일이길래 하루 쉬고 월요일에 신메뉴가 나오겠거니 했는데 이게 왠일? 그대로 1월 1일에 신메뉴가 나왔다. 블랙 햅쌀 고흑미 튀밥과 흑미 크림이 들어간 블랙햅쌀 고봉라떼와 강황이 들어간 튜메릭 라떼, 오렌지 제스트와 모스카토 젤리가 들어간 골든 미모사 그린티. 가격은 다 비싼 편이다만 다 맛있어보인다. 특히 저 튜메릭 라떼는 향신료 러버의 호기심을 사는 맛. 궁금해서 1일에 튜메릭 라떼를 먼저 먹고, 오늘 아침에 블랙 햅쌀 고봉 라떼와 골든 미모사 그린 티를 주문해봤다. 

 

 

가격은 톨 사이즈 기준으로 골든 미모사 그린 티와 튜메릭 라떼는 6,100원, 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6,300원. 이제 6,100원으로도 모자라서 가격이 점점 더 오른다. 그래도 기프티콘 할인받아서 사고 3스타 이벤트 할 때 별을 잘 받아두면 다른 4천원대 브랜드보다는 가성비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음료가 나오는 동안 새로 나온 MD 구경을 하는데, 이번 뉴이어 위시버니 MD는 디자인이 예쁜 것이 많다. 

 

 

왼쪽부터 토끼 엘마, 토끼 트로이, 벤티 콩코드. 고급스럽게 톤다운된 하늘색과 비취색, 청록색이다. 무늬는 좀 중국풍인가 싶긴 한데, 근래 본 디자인 상품중에서는 가장 잘 나온듯.

 

 

이렇게 작은 토끼가 올라간 점박이 머그도 귀엽다. 다만 무게가 꽤 있는 편이라 음료를 담으면 정말 무겁겠다. 그 폴란드 그릇처럼 무거워서 손목 약한 사람들은 사용하기 힘들 듯.

 

 

콜드컵과 토끼 머그들. 안쪽에 하나 남은 초록 원 안에 토끼는 예쁜데 테두리가 꺠질 것 같고, 금색 토끼는 별로 안 예쁘다.

 

 

대신 이번 베어리스타가 정말 귀엽다. 작은 사이즈 키체인은 20,000원, 큰 베어리스타는 28,000원이다. 토끼 탈은 귀여운데 꽃장식이 약간 하와이 느낌?

 

 

이번에 새로 나왔다는 유기 라인. 사실 뭐 스타벅스 유기 라인이래봤자 얼마나 예쁘겠나 싶었는데, 실제로 보면 확실히 고급스럽다. 특히 저 59,000원짜리 디저트 볼... 좀 갖고싶더라.

 

 

사람이 많아서 대기번호가 꽤 뒤였는데 MD 구경하는 사이에 금새 내 차례가 왔다. 따뜻한 톨 사이즈 튜메릭 라떼. 보틀이 500ml인데 폼 두께가 상당해서 500ml 보틀이 꽉 찼고, 광고사진처럼 그라데이션이 있지는 않았다. 일부러 투명한 것을 가져왔는데 약간 아쉽네. 폼은 스팀을 잘 쳐서 쫀득한 타입은 아니고 게거품인데, 이건 그냥 만들때 스팀을 잘 못 쳐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냥 다 담아준 듯. 시간이 지나면 금방 꺼진다. 얼음잔을 같이 

 

 

폼 위에는 튜메릭 초콜릿 파우더가 뿌려져있다. 따뜻한 음료기도 하고 어차피 폼은 나중에 꺼질 거니까 섞지 않고 바로 마셨다. 이름부터 튜메릭 라떼기도 하고 색도 샛노랑이라 강황 특유의 씁쓰름한 맛이 날 줄 알았는데, 기대한 것보다는 더 마일드한 맛이다. 요새 나온 라떼류 중에서는 드물게 톨 사이즈에 블론드 샷이 2개 들어가는데, 산미가 약간 있으면서 쓴 맛이 없는 블론드 원두여서인지 커피 맛이 강하지는 않다. 튜메릭 소스도 단 맛이 강한 편은 아니라 일반 바닐라라떼보다 덜 달다. 

 

강황 특유의 은은한 쓴맛이 없는 건 아닌데, 우유에 넣으니 쌉싸름한 정도에 그친다. 향은 달달하고, 커피와 강황의 은은한 쓴맛과 약간의 단맛, 끝에서 느껴지는 향신료 느낌이 잘 어울렸다. 얼음잔을 받아서 식은 후 아이스로도 만들어 마셔봤는데, 아이스보다 뜨겁게 마셔야 향신료 느낌이 덜하고 잘 어우러진다.

 

 

이건 아이스 골든 미모사 그린 티. 아래에 오렌지 제스트 젤리를 깔고 골든 오렌지 베이스와 더블 스트랭스 그린 티가 들어간다. 색은 오렌지 베이스의 노란 색이 강한 편이라 그냥 바로 마시기 쉬운데, 빌드 형식으로 부어서 나오는 것이라 잘 저어서 먹어야 한다. 

 

 

위로 보기에는 이런 느낌. 기대한 것과 다르게 약한 탄산이 들어있는 아이스티다. 가는 빨대를 가져와서 잘 저어서 마셨는데, 아래에 모스카토 젤리가 깔려있으니 굵은 빨대로 마시는 것이 좋겠다. 분명 더블 스트랭스 그린티가 들어갔다는데 녹차 맛은 없고, 전체적으로는 오렌지 주스 맛이다. 다만 시판 진한 착즙 주스 맛은 아니고, 적당히 단 맛이 나면서 은은한 오렌지 베이스가 섞인 맛? 오렌지 풍미의 아이스티라고 하는 게 가장 정확하기는 하겠다. 설명을 구구절절하게 하니 맛이 별로인가 싶은데 의외로 맛은 괜찮고, 대신 양이 상당히 적은 편이긴 하다. 6,100원에 이런 빌드 음료 마시기에는 조금 돈이 아까워서 먹어보고 싶다면 Tri-star dash 이벤트를 하는 동안 마셔보는 걸 추천한다. 

 

 

이건 친구가 주문한 블랙 햅쌀 고봉라떼. 뜨거운 것으로 텀블러에 시켰더니 음료가 잘 안 보이긴 한다. 기본 옵션은 흑미 소스를 넣은 뉴이어 오트밀크고, 그 위에 샷과 흑미 크림을 올린 후 흑미 팝 토핑을 올려준다. 흑미 팝 토핑이면 흑미 튀밥일까 했는데, 실제로 보니 흑미로 만든 팝콘이더라. 일단 윗부분 토핑만 먹어봤더니 슴슴한 튀밥 맛이긴 하지만 껍질이 팝콘보다 조금 더 거슬리게 씹힌다.

 

일단 젓지 않고 마셨을 때는 따끈한 커피와 시원한 흑미 크림을 동시에 마실 수 있는데, 둘이 같이 마시니 온도가 약간 미지근해져서 바로 마시기 괜찮았다. 흑미 크림의 달달한 맛과 약간 쌉싸름한 오트 밀크가 합쳐지니 검은콩 두유와 비슷한 맛인데, 조합이 꽤 괜찮고 중간중간 씹히는 흑미 팝 토핑도 맛있다. 토핑이 눅눅해질 것 같아서 먼저 건져 먹은 후 남은 크림과 음료를 잘 저어서 마시니 이쪽은 커피 맛이 더 진하게 나서 더 잘 어울리더라. 핫보다는 아이스가 더 잘 어울릴 것 같고, 벤티 사이즈는 너무 커서 톨사이즈에 샷추가를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신메뉴 3종을 다 마셔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골든 미모사 그린티 > 블랙 햅쌀 고봉 라떼 = 튜메릭 라떼 순인듯. 골든 미모사 그린티는 맛있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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