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몬스터데이, 프레쉬몰 노르웨이 슈페리어등급 생연어 필렛 등뱃살 1kg 후기
연어를 먹고싶긴 했지만 크리스마스나 사 먹을까... 하고 있었는데, 티몬에서 12월 1일이 몬스터데이라고 할인을 많이 해서 충동적으로 결제했다. 항상 연어는 네이버 스토어의 두팜에서 사 먹었는데, 그것보다 1kg 기준 오천원은 저렴하니 뭐 주문해야지. 생연어 필렛으로 등뱃살 1kg이 26,900원, 여기에 배송비 3,500원을 더해서 총 30,400원이다. 여기에 적립금 250원을 사용하고, 카카오페이 주문 시 즉시할인 2,500원을 받아서 총 27,650원 결제했다. 이러면 보통 먹던 것보다 거의 만원은 싸게 산 셈이라 아주 마음에 든다.
상품 도착예정이 12월 14일로 뜨고, 실제 배송일은 아니지만 주문 순서대로 발송된다고 해서 아 꽤 오래걸리겠네 했는데, 주문한 다음날 발송해서 그 다음날 바로 도착했다. 스티로폼 받침 위에 필렛을 올려 진공포장하고, 간장과 와사비는 서비스, 해동지는 따로 없지만 진공팩 안에 한 장 들어있어서 요긴하게 사용했다. 미니간장+와사비 증정이라고 적혀있다만 간장은 만두집에서 주는 맛간장이고, 와사비는 가루에 와사비를 섞어서 너무 독하더라. 이건 사용하지 않고 집에 있는 회간장과 와사비에 먹었다.
엄마가 다시마 숙성한 연어를 더 좋아하셔서 2/3은 다음 날 먹게 다시마 숙성을 하고, 그래도 왔으니 맛을 봐야지 싶어서 1/3은 해동지로 물기만 제거한 후 썰었다. 겨울이라 더 잘 먹어서인지 살도 아주 두껍고 기름기가 토실토실 올라서 썰 때 칼을 닦아가며 써는데도 미끄러지더라. 뱃살이야 물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등살도 쫄깃하면서 기름기가 잘 올랐다. 이 날은 그냥 연어만 썰어서 간장과 와사비만 꺼내 안주 겸 반찬으로 먹었다. 이렇게 바로 썰어 먹으면 연어 특유의 향이 살아있고 기름진 맛이 제대로라 술안주로 먹기도 좋고, 토치로 살짝 아부리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연어 숙성하는 방법은 여기 -> 두팜 연어 몸뱃살 1kg 후기 (연어 곤부지메, 연어회 소스, 초대리 만드는 법)
다음 날 다시마 숙성한 연어를 꺼내 썰고, 양파와 케이퍼, 초대리로 간한 밥까지 준비해서 연어 파티를 했다. 전날 먹었는데 바로 연달아 먹으면 덜 맛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다. 겁나 맛있었음. 일단 다시마 숙성을 하면 기름기가 좀 빠지고 살이 더 쫄깃해지는데, 연어 특유의 냄새가 많이 잡혀서 또 다른 맛이다. 대신 이건 약간 개인간 취향이 갈릴 수도 있다. 나는 생연어 냄새가 약간 나는 게 좋아서 생으로 먹거나 숙성을 짧게 하는 걸 좋아하는데, 엄마는 아예 하루 정도 푹 숙성해서 연어 냄새가 없는 쪽을 좋아하시더라.
이전에는 초밥 모양으로 직접 뭉치기도 하고 틀을 사용해서 모양을 잡기도 했는데, 손님 초대용이 아니라면 그냥 볼 째로 올린 후 숟가락으로 퍼서 셀프 초밥을 만들어 먹는다. 그게 손도 덜 가고 밥이 덜 뭉쳐서 맛있더라. 와사비도 살짝 올려 먹고, 양파와도 잘 어울리고 케이퍼와도 잘 어울린다. 토치를 꺼내서 타다끼로도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부탄가스가 다 떨어져서 이번에는 생으로만 먹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연어 값이 미친듯이 올라서 못 먹고 있다가 세일하는 김에 오랜만에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꼭 네이버스토어만 고집할 건 아니더라. 다음에도 연어 살 땐 티몬에 검색을 좀 해 보고 사야겠다. 12월에 먹었지만 내일이 1월 1일이니까.. 내일도 세일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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