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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홍대 케이크 맛집, 누보에서 포레누와와 피자파이, 넛츠라떼, 바닐라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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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케이크 맛집, 카페 누보에서 포레누와 케이크와 피자파이, 넛츠라떼와 바닐라라떼

 

 

 

일주일만에 다시 온 카페 누보. 지난번에 왔을 때 먹은 WISH가 12일까지 판매여서 그 다음 신메뉴 나오면 와야지~ 했었는데, 주말에 다른 친구와 만나게되어서 뭐 다른 메뉴 먹으면 되지 하고 다시 다녀왔다. 그래서 가게 사진은 지난번 사진과 같습니다. 뭐 일주일 사이에 가게 아웃테리어가 바뀐 건 아니니까요;; 

 

 

가게에 들어가니 점례가 밥을 먹고 있었다. 오늘도 귀여운 점례... 저 귀여운 표정과 하트무늬가 있는 엉덩이가 너무 귀엽다. 주말 점심때를 약간 넘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가게가 테이블 6개 정도로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서 주말 피크시간에는 운이 없으면 돌아가야할지도? 다행히 우리 앉을 자리는 있었다. 

 

 

누보 메뉴판. 일단 나는 지난번에 못 마신 넛츠라떼를, 친구는 달달한 라떼가 당긴다고 해서 바닐라 라떼를 마시기로 했다. 이제 대망의 디저트를 고를 차례. 생일 케이크 겸이니 먹고 싶은 걸 고르라고 해서 열심히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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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디저트 메뉴들. 이때는 아직 WISH를 판매하고 있었다. 티라미수도 맛있겠고.. 밀푀유도 진짜 맛있어 보이고. 돈이 많아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를 하고싶다. 언젠가 돈을 많이 벌어서... 친구들 여러명과 와서...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다 주세요를 꼭 한번 해봐야지.

 

 

3종 크로캉과 6종 크로캉, 파이팝. 이 날은 필로파이도 있고, 오늘의 파이로는 피자파이가 나올 예정이었다. 어쩐지 매장에서 겁나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더라고. 오늘의 파이는 매일 종류가 바뀌는 것 같으니 누보 인스타그램을 참조하면 될 것 같다. 

 

누보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nouveau_cafe/

 

일단 WISH는 저번주에 먹었으니 패스하고. 티라미수와 밀푀유, 포레누와 중 고민하다가 친구가 티라미수는 빼고~ 하길래 좀 더 고민하다가 생일에 조금 더 어울리는(?) 포레누와를 주문했다. 영수증에 WISH로 찍힌 건 가격이 같아서다.  하여튼 포레누와가 7,900원, 바닐라 라떼 5,400원, 넛츠라떼 5,900원 해서 총 19,200원이다. 

 

 

우선 음료와 크로캉이 먼저 나오고, 약간 지나서 포레누와가 나왔다. 음료 먼저 주시길래 오래걸리나 하고 한 입 먹었는데 금방 케이크가 나오길래 안 먹은척 전체사진을 찍었는데 포스팅하면서 보니 약간 티 나긴 한다. 

 

 

크로캉. 캐슈넛과 피칸, 아몬드, 마카다미아였다. 확실히 비싼 견과류가 맛있어서 마카다미아가 제일 맛있더라. 혹시 크로캉을 살 생각이 있다면 3종보다는 6종을 사는 걸 추천한다. 이건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고양이 잔이 친구네 턱시도 고양이와 똑같이 생겨서 찾아봤더니 생각보다 비싼 잔이더라;; 

 

 

넛츠라떼와 아이스 바닐라라떼. 왼쪽이 넛츠라떼, 오른쪽이 바닐라 라떼다. 사진이 역광이어서 살짝 어두워보이게 나왔네. 바닐라라떼는 그냥 라떼에 달달한 바닐라 시럽이 들어간 무난한 맛의 바닐라 라떼인데, 내가 바닐라 라떼를 별로 안 좋아해서 큰 감흥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라떼가 더 맛있었다. 그래도 궁금하니까 다음에는 카라멜 라떼를 마셔봐야지. 

 

이전부터 한번 주문해봐야지 하던 넛츠라떼는 기대 이상의 맛이라서 둘 다 넛츠라떼를 열심히 마셨다. 우유 위에 샷을 붓고, 위에 달달한 크림을 듬뿍 올려 나오는데 이 크림에서 넛츠맛이 꽤 진하게 난다. 아마 크림에 헤이즐넛 시럽을 넣어서 만든 게 아닐까 싶긴 한데... 아인슈페너와 비슷하다 싶다가도 아래가 그냥 커피가 아니라 라떼고, 달지 않은 라떼라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초반에는 폼과 샷, 우유가 층 져 있는대로 마셔서 맛의 차이를 느끼다가 1/3쯤 남았을 때 저어서 마시면 딱 좋았다. 

 

 

 

오늘의 주인공 포레누와. 이것도 1월에 새로 나온 디저트다. 10센치 정도 되는 정사각형 플라스틱 용기 안에 차곡차곡 쌓여있는데, 초코 시트 사이에 절인 체리가 들어가고 겉도 초코 생크림. 그리고 위에 생체리가 듬뿍 올라갔다. 케이크 맨 위에는 슈가파우더가 뿌려져서 왜지? 싶었는데 반으로 가른 체리에서 즙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 듯. 포레누아인데 초콜릿 쉐이빙이 없어서 디자인은 체리케이크에 더 가까운 느낌인데, 반으로 자른 체리와 1/4쪽 낸 장식용 체리를 더하면 통통한 생체리만 5알이 올라가니 큰 불만은 없다. 아 어차피 시트도 초코고 크림도 초코인데 장식으로 체리랑 초콜릿 중 고르라면 체리가 더 좋죠. 포크로 안쪽까지 깊게 떠 내면 초코시트와 크림, 절인 체리와 생체리까지 한 입에 넣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포레누와를 시키긴 했지만 큰 기대는 없었거든요? 왜냐면 누보에서 크림 케이크를 시킨적이 없기도 하고 다른 디저트들에 비해서 비주얼이 평범했단 말이죠?) 밀푀유와 티라미수 중 티라미수 먹을까 했는데 친구가 티라미수는 싫다고 해서 급선회한 선택이었는데 제가 감히 사장님의 실력을 의심했습니다. 체리가 올라간 초코케이크일 줄 알았는데 이건 그냥 포레누아가 아니라 T.O.P였어. 내 체리 섭취 경험을 나누라면 누보 포레누와를 먹기 전과 후로 나누겠어요. 

 

촉촉하고 보들보들한 초코시트와 위에 올라간 신선한 생 체리는 무난한 맛인데, 진한 초콜릿 몽떼크림과 케이크 안에 들어간 절인 체리가 미친놈이다. 대체 체리에 뭘 하신거에요 영업비밀이라 물어볼 수도 없고... 뭔지 모르겠는 걸 보니 키르쉬인가? 생체리처럼 조직감은 남아있으면서 마라스키노 체리처럼 진한 체리 향과 달달한 느낌이 체리 알갱이에 쏙 배어있다. 절인 체리 단독으로만 먹어도 맛있지만 초코크림과 같이 먹으면 정말... 먹은 지 며칠 지난 지금도 생각나는 맛이다. 지난 번에도 포레누와가 있었는데 왜 이제야 시켜먹은거지? 이게 키르쉬가 들어가서 맛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니 30ml에 9,900원인 디종 키르쉬 미니어쳐를 사볼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친구가 그거 살 돈으로 그냥 포레누와를 한번 더 먹으라고 하더라. 이게 맞는 말인 듯. 

 

 

 

이건 오늘의 파이인 피자파이. 오늘의 파이는 밤파이, 고구마파이, 피자파이, 미트파이, 단호박파이, 딸기파이 등등이 돌아가면서 1~2가지 나오는 것 같았다. 매일 오픈하고 나서 인스타 에 올라오니 인스타를 보고 가거나 사장님께 물어보면 되겠다. 가격은 4,900원인데 지름 15센치 정도 되는 반원 모양이다. 나는 친구와 나누어먹으려고 반으로 잘랐는데, 크기가 꽤 큼직한 것이 혼자 다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겠다. 막 나와서 따끈따끈하길래 얼른 반으로 잘랐는데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속 내용물이 듬뿍 들어있다. 이건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질테니 나오자마자 얼른 먹어야한다. 

 

 

사진찍다가 접시에서 떨어진 쪽이 내 것ㅎ. 올리브가 친구쪽으로 몰렸나 했는데 안쪽에 더 있었다. 토마토 소스에 볶은 고기와 슬라이스한 올리브가 큼직하게 들어있고, 야채는 양파와 당근 정도가 보인다. 셀러리는 못 봤는데 엄청 맛있고 독특한 냄새가 나는 걸 보면 오레가노인가...? 고기가 꽤 큼직해서 씹는 맛도 있고 고기 맛이 묵직하게 나다가도 끝맛은 토마토 소스와 상쾌한 허브향이 어우러져서 치즈가 없는데도 확실하게 피자 맛이 난다. 파이지 윗면은 살짝 달달한 맛이 나서 토마토 맛이 진하게 나는 속과 살짝 대조되는 느낌도 좋았다. 사장님은 빵과 케이크, 쿠키도 잘 만드시지만 그냥 요리를 잘 하시는 거였군요. 

 

 

 

이 날은 매장 안에 사람이 많아서인지 별로 춥지 않아서인지 점례가 거의 밖에 나와있었다. 친구는 발을 만지다가 저 솜방망이로 한대 맞을 뻔 하기도. 진짜 너무 순하고 착하고 귀엽고.. 점례 최고다. 

 

뭐 항상 누보 오면 맛있게 먹고 오지만, 이번에 먹은 포레누와는 충격적으로 맛있었다. 넛츠라떼와 피자파이도 맛있었고... 이러면 다음 신메뉴는 또 뭐가 나올까 점점 기대가 커진다. 일단 이번달 초에 나온 쿠키 디저트 박스를 주문한 친구가 엄청 맛있었다고 하던데 2월 말에 나올 디저트 박스(A)를 보고 다시 시간을 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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