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합정 와인앤모어, 홈플러스 리큐르 구경하기

반응형

 

와인앤모어 합정역점,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베이킹용 리큐르 구경하기

 

 

 

합정에 갔다가 와인앤모어가 있길래 구경을 갔다. 이름이 와인앤모어다보니 맥주나 위스키나 백주 같은 다른 술들도 다양하게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와인이 주류인 편이긴 하다. 나는 마실 술 사러 간 건 아니고, 베이킹에 쓸만한 리큐르 가격 좀 보러 간 거라 리큐르 위주로 가격을 좀 찍어왔다. 가격은 2023년 1월 말 기준이라 이후에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진과 마티니, 서던컴포트, 바카디. 마티니는 내 취향이 아니었고, 진은 아직 좀 남았고. 서던컴포트는 한번 마셔보고 싶긴 한데 보틀을 사기엔  한번도 안 먹어봐서 약간 고민이 되긴 한다. 700ml에 26,900원이니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듯. 바카디는 모히또 맛이 27,000원이고 베이킹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화이트럼과 골드럼이 있었다. 바카디 카르타 블랑카는 22,600원, 바카디 오로는 23,600원. 화이트럼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2만원 이하로 세일중이라고 하고, 골드럼은 CU bar에서 세일중이라 그렇게 매력적인 가격은 아니었다. 그 옆에 스폴리치나야 피치가 있는데 이거 많이 단가? 타르트에 넣으면 맛있을 것 같다.

 

 

데킬라와 깜파리, 보드카. 그레이구스와 앱솔루트, 단즈카와 휘틀리 정도 있었다. 가향 들어간건 다 제외하고 익스트렉 만드는데 사용할 플레인 보드카를 꼽으면 아무래도 앱솔루트인가... 750ml 에 29,800원이니 근래 본 것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것 같다. 40도만 넘으면 되니 굳이 앱솔루트처럼 가성비 그닥인 보드카를 살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앱솔루트가 가장 싸;;;; 다른 주류샵에도 가 보긴 해야겠다. 

 

 

볼스와 디카이퍼 리큐르들. 칵테일에 사용하는 것들이 배부분이고, 베이킹에 사용할만한 것은 트리플섹과 요새 유행하는 커피 마들렌 재료인 아마레또가 있다. 디카이퍼 트리플섹과 아마레또는 22,000원, 디사론노는 39,900원. GS25 와인25에서 디사론노는 35,000원이었던가?

 

 

그랑마니에르와 리몬첼로, 베일리스, 깔루아. 그랑마니에르는 54,800원인데 뭐 원래 비싼 술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팔리니 리몬첼로 큰 병이 39,900원이다. 베일리스는 오리지널과 레드벨벳 컵케이크 맛이 있었는데 레드벨벳 맛만 만원 세일해서 29,900원, 오리지널을 39,900원이었다. 깔루아는 700ml 사이즈 기준 오리지널은 27,800원, 민트모카는 29,800원. 민트모카도 좀 작은 사이즈로 팔면 좋겠다. 엑스레이티드가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가 모두 있던데, 가격은 33,000원 / 59,900원이면 그냥 무난한 가격인 것 같다. 

 

 

맥주 코너 옆으로는 이렇게 가벼운 안주도 팔고 있었다. 각종 막걸리나 맥주들도 가격이 괜찮아서 금요일 저녁에 몇 병 사가면 좋겠더라. 나는 일단 집에 사 둔 술들이 있고... 이 날 짐이 많아서 따로 사지는 않았다.

 

 

출입구 근처, 계산대에서 바로 보이는 자리에 있는 미니어쳐를 마지막으로 보고 가기로 했다. 가장 위는 아르마냑과 깔루아. 아르마냑이면 브랜디인가? 브랜디는 안 마셔봐서 모르겠네.

 

 

700ml짜리 깔루아는 좀 부담스럽고, 비교적 얼른 쓰기 좋은 깔루아. 200ml는 9,000원, 350ml는 16,000원이다. 우리 집에 있던 건 200ml던가? 제과에 사용할 때는 보통 초콜렛이 들어가는 품목에만 15ml 내외로 쓰다보니 200ml만 사도 꽤 오래 쓰는 것 같다.

 

 

기대도 안 하고 있었던 디사론노 미니어쳐가 있다. 50ml에 4,500원. 재인님 커피 마들렌을 만들어볼까 하는데 깔루아는 단 맛이 나서 아마레또 대체로 좀 그런데 750ml 아마레또는 좀 부담스러웠던 차에 딱 좋다. 가격도 저렴하고, 1/4 배합하면 커피 마들렌 두 번 만들고 한번 마실 정도 양은 되겠네.

 

 

대신 합정 와인앤모어에는 디종 크렘드 시리즈는 많지 않다. 디종 민트크린 딱 하나 봤네. 가격은 다른 곳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50ml 11,000원. 광화문 와인앤모어에는 디종 크렘드 미니어쳐가 많다고 하니 나중에 한 번 가 봐야겠다.

 

 

잭다니엘 미니어쳐도 있었다. 50ml에 4,900원. 잭다니엘은 별로 취향도 아니면서 잭다니엘 허니가 궁금해서 찍어놨나? 나중에 하나 사서 먹어봐야겠다. 

 

사실 제일 사고싶은 건 앱솔루트 750ml였는데, 라임맛이나 다른 가향 제품만 있고 플레인은 아예 없었다. 물어봤는데 아직 입고가 언제 될 지 알 수가 없다고. 아마 내 기억에 375ml가 만원 중후반대였던 것 같은데, 그럼 750ml 29,800원이 더 저렴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와인앤모어에서는 디사론노 미니어처 하나만 구매했다. 50ml 미니어처가 4,500원이니 아무래도 750ml로 사는 것보다는 좀 더 비싸지만 디사론노로 하이볼 마실 것 아니고 베이킹에만 사용할 거라면 이 사이즈가 딱 좋다. 

 

 

와인앤모어에서 디사론노 미니어처를 사고, 한 층 내려와서 홈플러스에 들렸다. 여기도 주류코너가 꽤 괜찮아서 보드카랑 럼 가격 좀 보러갈 겸 들렸는데, 여기는 앱솔루트 375ml가 있네. 가격은 15,900원. 내 기억에 우리동네 롯데마트에서는 천 원 비싼 16,900원이었던 것 같다. 말리부 200ml짜리는 7,500원. 나는 코코넛 알레르기가 있어서 사지 않았지만 코코넛이 들어간 제과에 잘 어울리는데 가격이 꽤 괜찮다.

 

 

깔루아는 200ml 8,600원, 350ml 17,790원, 700ml 29,800원. 200ml는 와인앤모어보다 조금 저렴하고, 350ml와 700ml는 와인앤모어가 조금 더 저렴하다. 이렇게 가격이 왔다갔다하는 제품들이 있으니 합정에서 리큐르를 살 거라면 (체력이 된다면) 두 곳 다 들려서 가격비교를 해 본 다음 사는 게 좋겠다. 

 

 

리몬첼로 500ml 21,900원, 베일리스는 350ml 17,900원 / 700ml 36,800원, 깔루아 민트모카 700ml에 30,300원이다. 깔루아나 베일리스는 700ml를 산다면 와인앤모어가 낫다만 홈플러스는 작은 용량인 베일리스 350ml가 있어서 괜찮다.

 

 

앱솔루트 700ml는 35,800원. 저렴한 보드카인 길비스 보드카는 1l에 10,800원인데, 이건 아마 증류수를 탄 제품이라 40도가 안 될거다. 뭐 익스트렉 만드는 용으로 비쌀 보드카를 살 필요는 없는데, 길비스 보드카 전에 먹어봤을 때 알콜향이 좀 거슬렸어서 나는 굳이 사진 않는다. 제과용이라면 조금 더 주고 좀 더 나은 것 마시는 게 낫지... 그냥 마실거라면 모르지만 괜히 바닐라빈까지 넣었는데 망하면 안되니까.

 

 

럼주는 저렴한 코멘더럼이 두 종류, 바카디는 카르타 블랑카와 모히또 두 가지가 있었고 플랜테이션 다크럼이 있었다. 가격은 코멘더 화이트 / 다크럼 13,900원, 바카디 화이트럼 24,900원, 플렌테이션 다크럼 1L 38,900원, 플랜테이션 파인애플 럼 700ml 65,900원. 플랜테이션 파인애플 럼은 맛이 궁금하긴 한데 아무리 잔세트라고 해도 가격이 심하게 비싸다.

 

 

우리 동네에는 코멘더럼이 화이트럼밖에 없어서 다크럼은 없는 줄 알았는데 있었네... 뒤에 성분을 보면 럼원액 99.91%에 카라멜색소가 약간 들었다. 뭐 그건 바카디도 넣었으니 상관은 없는데, 뒤에 몇년 숙성했다 뭐 이런 내용이 없어서 그냥 단순히 컬러만 낸 럼일수도 있겠다 싶다. 코멘더 화이트럼도 제과에 이것저것 두루두루 쓰기에는 나쁘지 않았으니 조금 저렴한 가성비 럼을 찾고 있다면 베이킹용으로는 괜찮다. 

 

 

서던컴포트는 신상품이라 그런가? 가격이 24,900원으로 조금 저렴한 편이었고... 제임슨 위스키도 세일해서 29,900원이었다. 크게 싼 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가격인데 한 병 살 걸 그랬나?

 

 

토닉은 제로와 홍차, 깔라만씨가 있었는데 홍차만 세일하길래 한 병만 사 왔다. 집에 진저에일도 있고 탄산수도 있으니까... 주문한 콰이페 받으면 한 잔 타 마셔봐야겠다.

 

나중에 또 술 살 일 있으면 열어보려고 썼는데, 뭐 가격이야 항상 바뀌는 거니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