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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Reve 레브 웰 드레스드 / 스모키 미드나잇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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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오리지널 호환캡슐, 쟈뎅 Reve 레브 웰 드레스드 / 스모키 미드나잇 후기

 

 

 

이마트에 갔다가 쟈뎅에서 나온 네스프레소 호환캡슐이 유통기한 임박세일을 하길래 사 왔다. 모닝선샤인 / 싱글오리진 콜롬비아 / 웜브리즈 / 웰 드레스드 / 스모키 미드나잇 이렇게 5종류가 있었는데, 블론드 로스팅은 별로 취향이 아니고, 콜롬비아 싱글오리진도 내 취향은 아니라 웜 브리즈를 살까 말까 하다가 가장 강도가 강한 두 가지만 사 왔다. 

 

 

미디엄 다트 로스트인 WELL DRESSED와 다크 로스트인 SMOKY MIDNIGHT. 이름 좀 이렇게 안 지었으면 좋겠다. 둘 다 5.5g짜리 캡슐이 10개 들어있고, 원래는 1박스에 7,5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스타벅스 호환캡슐과 비슷한 가격. 하지만 50% 할인해서 3,750원에 사 왔으니 꽤 좋은 쇼핑을 했다. 어차피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다 먹을 거고. 지금 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웜 브리즈도 사 올걸 그랬다.

 

 

웰 드레스드는 강도 5의 미디엄 다크 로스팅인데, 원두는 콜롬비아산 40%, 과테말라산 30%, 에티오피아 산 20% 블렌딩이다. 일단 신 맛이 그렇게 강해보이지는 않은 편. 반면 강도 8인 스모키 미드나잇은 과테말라산 40%, 콜롬비아산 40%, 인도네시아 20% 블렌딩이다. 개인적으로 동남아 원두가 취향이라서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쪽 로부스타가 섞인 게 좋더라. 

 

 

 

캡슐은 알루미늄 소재로 되어있다. 아무래도 플라스틱 소재보다는 알루미늄 소재인 게 머신에 무리가 덜 가고, 풍미 보존도 더 잘 되는 편이다. 뒷부분에 동그랗게 파인 것이 조금 특이한가? 뚫리는 것도 잘 뚫린다.

 

 

일단 처음 산 캡슐은 무조건 샷잔에 추출한다. 이니시아가 힘이 좋기도 하지만 알루미늄 캡슐 소재라 핏감도 끼이는 느낌이 없었고, 추출도 40ml, 크레마도 나쁘지 않게 나왔다. 향도 좋은 편.

 

개인 선호도 참고
 
다크로스트 > 블론드 로스트
신맛 그다지 선호하지 않음
탄맛은 괜찮지만 쓴맛은 별로 좋아하지 않음
 
네스프레소 
나폴리 / 카자르 / 피렌체 아르페지오 / 로마 / 아이스 프레도 인텐소 / 인도네시아 / 니카라과 선호
 
스타벅스 호환캡슐 
에스프레소 / 하우스블렌드 / 파이크 플레이스 선호
에스프레소 40ml, 룽고 110ml 추출 기준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물 110ml / 룽고 + 물 40ml
아이스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물 100ml + 얼음 가득(350ml잔 사용)
라떼 : 에스프레소 + 우유 100ml

 

우선은 덜 강한 웰 밸런스드부터. 따뜻한 아메리카노, 따뜻한 라떼, 차가운 라떼로 마셔봤다. 상자에는 강도 5, 오렌지와 밀크초콜렛 풍미라고 적혀있었는데 그래서인지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은은한 산미와 약간의 고소한 맛, 탄맛이 적고 쓴맛이 아주 약간 올라오는 무난한 맛이었다. 데일리로 먹기에 무난한 맛이라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따뜻하게, 차갑게 다 괜찮았다. 다만 라떼로 만들었을 때는 너무 무난한 느낌? 따뜻한 라떼로 만들었을 때는 우유의 풍미에 묻히고, 차가운 라떼로 만들면 가볍게 마실만 했다. 굳이 고르자면 따뜻한 아메리카노일 때가 베스트.

 

 

이건 스모키 미드나잇. 역시 뜨거운 아메리카노, 뜨거운 라떼, 차가운 라떼로 마셔봤다. 강도 8, 스모키하고 카카오 풍미, 벨벳 바디라고 적혀있었는데 의외로 강렬한 맛은 아니었다. 약간의 탄맛이 나다가 고소한 맛이 강하게 올라오고, 쓴맛은 끝에만 살짝 올라와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강도가 8이고 다크로스팅인데 바디감이나 쓴맛이 강하지 않고, 의외로 부담스럽게 진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산미가 없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든든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조금 부담스럽다. 대신 라떼로 만들면 핫 / 아이스 모두 우유의 고소한 맛을 올려주면서 커피 풍미가 잘 올라와서 좋았다. 특히 끈에 남는 은은한 쓴맛이 우유의 텁텁함을 잡아줘서 주로 라떼를 해 마셨다.

 

자뎅 하면 편의점 커피 이미지가 강해서 큰 기대없이 사왔는데, 이 정도면 다른 종류도 사오고 더 사올걸 그랬다. 나중에 보게 되면 다른 캡슐도 한번 마셔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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