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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KFC 신메뉴, 뉴갓쏘이치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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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신메뉴, 뉴갓쏘이 / 갓양념치킨, 징거버거 후기

 

 

 

KFC에 오랜만에 간장치킨이 돌아왔다. 2020년쯤 나왔던 갓쏘이 치킨의 리리뉴얼판. 처음에는 갓쏘이였다가 리뉴얼로 신갓쏘이가 나오더니 이번에는 뉴갓쏘이다. 어쨌든 단짠단짠한 간장양념치킨은 맛이 없을 수가 없으니 이번에는 맛있겠지? 싶어서 KFC에 다녀오기로 했다. 

 

 

메뉴판이 있길래 한번 찍어보긴 했는데... 모바일로는 잘 안 보일 것 같다. 

 

뉴갓쏘이치킨은

1조각 3,300원 /  3조각 9,600원 /  5조각 15,700원 / 8조각 24,400원

 

뉴갓쏘이블랙라벨치킨은

1조각 3,400원 /  3조각 9,900원 / 5조각 16,200원 / 8조각 25,200원이다.

 

 

나는 티몬에서 구매한 갓갓콤보 쿠폰을 사용했다. 갓양념 블랙라벨 1조각, 뉴갓쏘이 블랙라벨 1조각에 음료가 포함된 콤보가 5,900원. 끼니로 먹기에는 약간 부족할 것 같아서 생일쿠폰으로 나온 징거버거 쿠폰도 같이 사용했다. KFC 영수증 설문조사가 세트 업그레이드에서 코울슬로 / 에그타르트 증정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꽤 쏠쏠하다. 저번에는 설문조사 참여하고 바로 영수증 사용이 가능했는데 오늘 물어보니 당일 사용이 안 된다고 하더라. 이 지점만 당일 사용이 안 되는건지 다른지점도 안 되는건지를 모르겠네 영수증에는 그런 말 없던데.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갔더니 금방 나왔다. 징거버거와 제로콜라, 블랙라벨 치킨 두 조각. 홀딩해 둔 블랙라벨 치킨에 소스만 발라나온 것 같아서 식었을까 걱정했는데, 징거버거도 블랙라벨 치킨 두 조각도 아주 뜨끈뜨끈하게 나왔다. 두 조각 다 양념소스가 묻어서 어떻게 나오려나 싶었는데 바스켓에 종이 두 장을 깔아서 안 겹치게 나오더라. 

 

 

 

우선 새로 나온 뉴갓쏘이블랙라벨치킨부터 먹어본다. 갓양념처럼 약간 점도있는 간장소스가 뭍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스가 아주 묽은 편이다. 그렇다고 교촌치킨처럼 치킨에 양념이 딱 붙어있는 건 아니고, 소스가 넉넉해서 받친 종이에 남아있을 정도다. 소스가 묽다보니 튀김옷에 적당히 스며들고 다 흘러내려서 튀김옷의 바삭함은 잘 유지되는데, 이건 매장에서 먹을 때 이야기라 포장해간다면 좀 더 눅눅해질 것 같긴 하다. 이거야 다른 양념치킨들도 비슷하긴 하겠지만.

 

맛 자체는 의외로 짭짤함에 포커스를 맞췄다. 소스가 묽길래 소스 간이 약한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단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짭쪼름하고 맵지 않은 맛이었다. 전에 나왔던 간장치킨들은 다들 단짠단짠하고 끝맛이 매운편이었는데 맛이 많이 달지않고 맵지 않아서 두루두루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 개인적으로는 매콤한 맛을 조금 넣었어도 좋을 것 같지만, 기대 이상으로 맛은 괜찮았다. 다만 소스가 너무 주룩주룩 흘러내려서 아주 조금만 점도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 아니면 소스가 안 흘러내리게 소스 바르고 털어서 주거나. 

 

 

 

오랜만에 먹은 갓양념치킨은 여전히 맛있었다. 오늘은 소스가 좀 넉넉한 편이라서 조금 털어서 먹었네. 블랙라벨치킨이든 핫크리스피던 기본적인 간이 있는 상태에서 양념을 입히기때문에 조금 더 달고 짭짤하다. 핫크리스피식 단단한 튀김옷에 옛날식으로 달달한 양념소스가 어우러져서 90년대 양념치킨 맛과 흡사하다. 그래도 처갓집만큼 물엿같은 단맛이 강한 건 아니고, 적당히 달고 맵지 않은 양념치킨. 이건 진짜 갓양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맛이다. 

 

 

뭐 징거버거야 언제나 그렇듯이 클래식하고 맛있는 버거다. 촉촉하고 두툼한 가슴살 패티에 토마토, 양상추와 마요네즈. 구성은 별거 없지만 막 튀겨나온 촉촉하고 부드러운 가슴살 패티가 다 하는 버거다. 대신 홀딩된 버거 걸리면 맛 편차가 큰 것이 문제. 그래도 싸이버거와 비견될만큼 맛있어서 이상한 신메뉴를 낼 바에는 징거버거에 갓양념 소스나 추가해서 갓양념 징거버거나 내 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KFC 간장치킨중에서는 쏘랑이를 가장 맛있게 먹었고, 갓쏘이는 그냥그렇다 파였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뉴갓쏘이는 갓쏘이보다 맛있더라. 소스 점도만 조금 있게 해 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근 1년 내에 나온 치킨 신메뉴 중에서는 이번 뉴갓쏘이가 제일 낫다. 그래도 쏘랑이 부활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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