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점등식

반응형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점등식, 조계사 연등

 

 

 

월요일에 퇴근하고 친구와 저녁 먹고나서 소화도 시킬 겸 대웅전 가서 절도 할 겸 조계사에 들렸다. 이제 부처님 오신날이 한 달 정도 남았으니 한창 연등을 달았겠구나~ 했는데, 경내가 시끌시끌해서 뭔가 했더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 저녁에 점등식이 있었다. 그럼 또 보고 가야지. 오랜만에 왔더니 일주문 바로 앞에 있는 빌딩을 곧 철거할거라는 플랑이 붙어있더라. 와 이걸 해내네... 건물주가 바뀌었나?

 

 

이번 불기 2567년(2023년) 부처님오신날 도량등 표어는 '천년을 세우는 열암곡 부처님'이라고 한다. 경주 남산에서 넘어진 채로 발견된 신라 시대 마애불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불교계에서 이것저것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이번 부처님 오신날을 불상 바로세우기의 기점으로 삼을 건가보다. 그래서 이번 조계사 연등은 열암곡 마애부처님의 옆모습과 '천년을 세우는 열암곡 부처님'이라는 글자를 표현해놓았는데, 사실 이걸 연등 아래에서 알아보기는 쉽지않다. 

 

 

아래에서 보면 이런 느낌. 최대한 광각으로 찍었는데도 한 장에 다 나오지는 않는다. 맨 아래 사진은 글자가 잘 보이게 좌우반전을 한 것이다. 이래야나 좀 알아보겠네. 이렇게 찍은 다음 반전하거나 경내에 있는 안내판으로 봐야만 알아볼 수 있넨 게 좀 아쉽다.

 

 

 

표어가 끝나면 대웅전 앞까지는 오색연등이 줄무늬로 이어진다. 아직은 이름이 안 달린 연등도 많더라. 

 

 

천진불을 둘러싸고 있는 4색 연등. 이렇게 다른 색 연등으로 층층이 건 것도 예쁘다.  

 

 

 

점등식하는 중간에 도착했더니 이제 주지스님 말씀이 있을 시간이었다. 대웅전 앞 창을 다 열어놔서 불상도 보이고.. 그런데 사회보시는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주지스님 사랑합니다'로 주지스님을 모시겠습니다~ 하는 건 좀 아니지않나요 무슨 사이비도 아니고. 멘트 듣고 귀를 의심했다. 아니 왜 주지스님을 사랑합니다로 모셔요... 그냥 주지스님 말씀이 있겠습니다 정도로 하시지;;;

 

 

천진불처럼 연등으로 둘러싼 팔각탑과 멀리 보이는 관음전. 저녁이라 관음전은 닫혀있었는데 탑 뒤로 향로가 있어서 사람이 이쪽에 더 많았다.

 

 

대웅전 들어가서 절도 하고 향도 피우고 행사 조금 구경하다가 나왔다.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토요일이던데 행사 엄청 크게 하겠구나 싶다. 뭐 아직 한달도 더 남았지만.

 

 

담장에 있던 모란. 아니 무슨 4월말인데 모란이 피냐. 진짜 이상기온이 심하긴 한가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