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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광화문 국수맛집, 정국시랑에서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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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국수맛집, 정국시랑에서 콩국수 

 

 

 

비도 안오고 날도 더우니 죽겠다. 이럴 땐 시원한 걸 먹어야지. 평양냉면을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광화문 일대에서 냉면 먹을 곳이 없는데,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시원한 콩국수라도 먹자 싶어서 종로구청 앞 로타리 인근에 있는 정국시랑에 다녀왔다. 

 

 

 

내부는 이렇게 2인석 위주다. 테이블이 많은 건 아니라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꽤 많은 편. 물은 셀프고, 주문도 카운터에서 하고 선불 계산을 하면 된다. 

 

 

정국시랑 메뉴판. 예전에는 잔치국수와 라면, 비빔국수 같이 간단한 메뉴 몇가지였던거같은데 언제 이렇게 메뉴가 많아졌지? 하여튼 메뉴가 많다. 국수에 삶은 계란을 추가할 수 있는 게 좋더라. 뭐 어쨌든 오늘은 콩국수를 먹으러 왔으니 냉콩국수를 하나 주문했다. 

 

 

자리마다 놓인 휴지와 수저, 소금, 후추. 조금 기다리니 김치와 열무김치가 나왔다. 맛은 그냥 무난무난한 편. 

 

 

올해 첫 콩국수! 소면 위에 얼음을 조금 띄운 콩물 가득, 검은깨와 오이가 고명으로 올라갔다.국물은 주르륵 흐르는 묽은 타입이고 국수는 소면. 보통 콩국수를 시키면 중면을 많이 쓰지만 나는 집에서도 소면으로 콩국수를 해 먹는 편이라 이쪽이 좋았다. 콩물은 검은콩을 사용하는지 자세히 보면 검은색이 은은하게 남아있다. 콩국 특유의 은은하게 담백고소한 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찰지게 익힌 소면이 더해져 식감이 좋다. 나는 콩국수는 좀 짜게 먹는 걸 좋아해서 면발에 테이블에 있는 소금을 조금 쳐서 먹으니 더 맛있게 먹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대라 후불로 계산하고 나왔다. 요새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8천원이면 나쁘지 않은 듯. 점심으로 먹기에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어서 다음에는 삶은 계란을 추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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