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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타이베이 여행 정산 - 00. 대만 쇼핑리스트와 가격(2019.08.2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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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3박4일 여행 정산 - 00. 대만 쇼핑리스트와 가격(2019.08.25 기준)

 

 

이번 대만에서는 거의 먹을 것과 도자기만 사 왔다. 유명한 망고젤리와 누가크래커, 펑리수 조금과 우롱차 몇 가지, 까르푸에서 먹을 것 조금과 도자기류, 젓가락을 사 왔다. 나는 주로 먹을 것과 컵 위주로 샀고, 엄마는 젓가락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젓가락을 많이. 먹을 것의 대부분은 각 브랜드 가게에서 샀고, 망고젤리와 젓가락은 야시장에서 샀다. 그 외 까르푸나 도자기 가게, 길거리 상점 등에서 골고루 쇼핑해서 면세한도 2000 NTD를 채운 적이 없음. 그냥 세금 다 내고 가져왔다.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쇼핑을 많이 하지는 않았고, 식비에 대부분 투자했다. 그래도 대만에 가면 사오는 기본적인 기념품들은 다 사온 셈이니, 갔다 온 김에 참고용으로 포스팅을 한다. 내가 대만 가기 전에 가격을 안 써놓은 후기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으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라는 마음으로 작성. 여기서 나온 돈 단위는 별로 표기가 없는 이상은 달러=뉴대만달러(NTD)다.

 

 

일단은 전체샷부터.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도인 것 같다. 저번 일본에서 혼자 사온 쇼핑이랑 비슷한가..? 아시아나 비행기여서 한 사람 당 30kg 씩 60kg 위탁수화물이 가능했는데, 집에 올 때 28인치 캐리어와 꽤 큰 보스톤백 하나를 가득 채웠는데도 16kg / 12kg이 나왔다. 처음 출발할 때 짐이 11kg 정도였으니. 저 쇼핑한 게 (핸드캐리한 것도 있으니) 18kg 정도가 되겠다.

 

 

맨 위는 엄마가 충동구매하신 옷 두 벌. 왼쪽은 시먼딩에서 산 큰 꽃무늬 바지. 이건 세일하는 가게에서 100달러 줬다. 옷감도 괜찮고, 핏도 넉넉하니 잘 산 옷. 오른쪽은 스린야시장 초입에 있는 옷가게에서 산 것이다. 처음에는 800달러 부르더니, 600달러로 깎다가 결국 500달러에 샀다. 얇은 원피스인데, 가져와서 다림질하다 빵꾸가 났다는 슬픈 사연이 있다.

 

그 아래로는 먹을 것. 왼쪽은 까르푸에서 산 3in1밀크티다. 24포짜리 큰 봉지에 91달러 줬는데,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사이즈와, 티백을 건져내지 않아도 되는 게 좋다. 친구들 선물에도 넣고 나도 먹고 두루두루 잘 먹는 중.

 

금문고량주는 더 좋은 등급도 있겠지만, 들고다니기도 번거롭고 해서 그냥 면세점에서 샀다. 타오위안 공항 제 2터미널 에버리치 면세점에서 구매. 면세점에서는 2개 세트로만 판매하는데, 내가 산 58도짜리 750ml 금문고량주는 6개월 숙성된 고량주로 2병에 980달러다. 기내에 들고 타서 그냥 캐빈 윗 선반에 넣었는데도 안 깨지고 잘 가져왔다. 크게 등급을 따지지 않는다면 돌아갈 때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게 가장 편하다.

 

오른쪽으로는 대만을 여행하고 돌아올 때 필수로 구매한다는 것들 중 하나. 유키앤러브 망고젤리다. 사실 망고맛 이외에도 리치맛, 패션후르츠맛, 포도맛, 복숭아맛 등등이 있고, 가격도 약간씩은 다른 듯 하다. 밤부하우스라는 브랜드에서 비슷한 젤리가 나오는데, 그냥 사람들이 많이 사오는 유키앤러브로 샀다. 어차피 이런 간식이 그렇게 건강하지는 않을 거니까. 나는 스린야시장에서 다 돌아보고 맛이 여러개 있는 곳에서 샀다. 어차피 상인들은 다 단합해서 가격은 10박스 600달러로 같으니, 먹고 싶었던 맛이 있는 집에서 구매하면 된다. 한 개만 산다면 망고는 60, 다른 맛은 70~75까지 하는 것 같다. 

 

나는 망고젤리 4 / 리치젤리 3 / 패션후르츠 젤리 3 해서 총 10박스를 구매했다. 다 담아놓고 바락바락 우겨서 10달러 깎은 590달러에 샀다. 한 박스에 10개씩 들었는데, 속에 든 플라스틱 케이스를 빼고 줄 맞춰 넣으면 4박스가 1박스에 다 들어가니, 들고올 때는 속케이스를 다 제거하고 박스에 넣어서 위탁수화물로 부치면 된다. 이 무게가 상당하니, 많이 살 예정이라면 무게 분배를 잘 할 것. 

 

가장 구석에 있는 건 누가크래커. 낱개로 하나하나 포장되어 있는 것 중 호평이 많았던 지우펀 55번집 누가크래커(한박스 150달러)와 낱개 포장은 안 되어있지만 맛이 좋다는 미미 크래커(한 박스 170달러)를 각 두 박스씩 샀다. 나는 미미크래커가, 엄마는 지우펀 55번집이 더 맛있다고 하시니 개인별로 입맛에 따라 고르면 될 것 같다. 지우번 55번집은 조금씩 나눠먹기에는 좋은데, 거기 아저씨 맨손으로 온갖거 다 만지고 거스름돈 준 맨손으로 누가크래커 조합하는 걸 봐서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손에 묻는 누가 만지는 손만 비닐장갑끼고 크래커 집는 손은 맨손;;;;  

 

 

하단부는 기념품 위주. 고궁박물관에서 사온 전각 관련 도록(450달러)과 손수건(250달러), 육형석과 배추가 한 개씩 달린 장식 끈(200달러). 도록은 아빠가 전각을 하시니까 사 왔는데 반응이 좋았고, 손수건은 사이즈가 많이 작은 편이다. 장식 끈은 걸어두고 대만에 갔다왔지~하기 딱 좋은 기념품이어서 만족.

 

그 밑으로는 각종 도자기. 유명한 타이베이역 Y19번 출구 근처 도자기집에서 구매했다. 물고기가 있는 주전자+잔 6개 세트가 300달라 / 물고기 잔 스몰사이즈가 7개 세트로 200달러 / 오목한 초록색 접시가 한 개에 50달러 / 작은 사이즈 숙우가 150달러 / 동물모양 젓가락 받침 5개 세트가 한 세트에 100달러다. 총 850달러. 은근 충동구매를 많이 한 곳이지만, 가져온 것 다 만족스럽다. 나는 저 초록색 접시를 한 개 더 사올걸 싶고, 엄마는 젓가락 받침을 여러개 사올걸 하신다. 물고기 잔은 옥색은 찻잔용이고, 색이 현란한 건 술잔용. 입에 닿는 부분이 다른 모양이다. 

 

맨 윗부분 가운데는 각종 차 종류. 캔은 타오위안 공항에서 동전 처리용으로 두 캔 사온 동과차(한 개 20달러)고, 빨간 박스는 융캉제 왕덕전에서 여러가지 시음해 보고 조금 사온 아리산 진쉬안 우롱차다. 30g 제일 작은 사이즈가 260달러. 가벼운 맛과 깊고 청량한 향이 마음에 든다. 

 

그 밑은 지우펀에서 충동구매한 우롱차. 한국어를 너무 잘 하는 언니가 시음을 막 시켜주고, 2+1이라고 현혹해서 샀다. 원래 아리산 고산차를 살 거긴 했으니까;;; 나는 ‘고혈압과 체질개선에 좋아요’라고 말하는 외국인 처음 봤다. 보라색은 아리산 고산차고, 갈색은 동정우롱. 한 봉지에 300달러고, 2+1 해서 600달러에 구매했다. 이 집에 동방미인(500달러)와 인삼우롱(1,000달러)도 마셔봤는데, 동방미인과 인삼우롱은 별로였다. 가져와서 냉침도 마셔보고 뜨겁게도 마셔봤는데, 이 아리산 고산차는 냉침하니 향이 더 좋더라. 더 추워지기전까지 열심히 마셔야지.

 

그 밑으로는 까르푸와 패밀리마트에서 구매한 닥터큐 젤리. 리치맛 3봉지와 오른쪽 구석에 있는망고맛 한 봉지만 샀다. 까르푸에서는 한 봉지에 47달러였고, 패밀리마트에서는 1+1으로 두 봉지에 69달러. 까르푸는 14개입이고, 패밀리마트는 10개입. 그냥 적당히 보일 때 사면 될 것같다. 일본의 오리히로 곤약젤리와 비교하면 좀 덜 탱탱한 대신 과일맛은 더 강한 편.

 

그 밑은 시티머그들이다. 까르푸에서 한 개 179달러 준 타이페이 시티 머그컵과, 타이베이 101 35층 스타벅스에서 사 온 유아히어 오너먼트 타이베이(280달러)와 타이베이 101 한정 야경 3oz 에쏘컵(300달러). 까르푸에서 산 머그컵은 480ml로 꽤 큰 사이즈라 실용성이 넘친다. 타이베이 말고 가오슝이나 타이난 머그만 있어서 직원에게 요청해서 사 온 것. 스타벅스 잔은 비싸지만 저번 하노이 여행 때 안 사온 게 많이 후회가 되길래 이번에는 사 왔다. 그리고 타이베이 101에서만 한정판매하는 야경 에쏘컵은 충동구매의 절정인데, 예쁘기는 정말 예뻐서 후회 없음. 

 

우측 윗부분은 역시 차. 까르푸에서 99원에 산 생강대추차(아마)와 동과차다. 생강대추차는 한 컵 분량만큼 낱개 포장되어있어서 편하다. 집에 와서 알았는데 두 개 사면 추가 할인이 되더라. 두 개 사올걸. 그 옆에 생강차와 동과차도 있었는데, 생강차는 1회포장이 되어 있었지만 동과차는 블럭만 있었다. 대신 동과차 블럭은 좀 더 저렴한 59달러. 그냥 스린야시장이나 지우펀에서 낱개포장된 동과차 살걸. 동과차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고 하더라.

 

클룩에서 MRT 왕복 쿠폰을 사고 공짜로 받은 레드 사쿠라의 크리스피 버터 쿠키. 맛이 없다. 그 밑에 껴 있는 미니 펑리수는 스타벅스에서 80달러 줬는데, 돌아다니면서 못 먹고 들고 옴.

 

가장 아래는 주로 면세품이다. 맨 왼 쪽은 스펀폭포에서 산 새우과자. 알새우칩보다는 맛이 찐하고, 큰 봉지 한 개에 원래 130달러인데 100달러로 깎아줬다. 그리고 멋지게 사진도 찍어주심.

 

그 다음은 면세품. 엄마 화장품이 대부분이다. 꼬달리 미스트와 라로슈포제 세로징크 미스트, 설화수 세트, 바이오더마 아토덤크림. 바이오더마 아토덤크림은 건성타입에게 딱 좋은데 면세가 시중가의 반 값이라 항상 구매하는 편이다. 면세는 저렇게 다 합쳐서 15만원 좀 안되게 나왔음. 가기 직전까지 달러가 계속 올라서 미리 결제해 놓은 게 신의 한 수 였다.

 

 

마지막 부분! 먹을 것과 젓가락이다. 잘 안 보이는 빨간 봉지는 까르푸에서 산 파 크래커인데, 누가 크래커의 크래커만 파는 거다. 가격도 저렴한 27달러. 그 밑은 썬메리에서 산 펑리수와 세인트피터에서 산 커피크래커 / 참깨누가. 

 

왼쪽의 초록색 귀여운 박스는 썬메리의 우롱 펑리수. 12개짜리는 네모난 포장인 것과 저렇게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손잡이 달린 종이 상자가 있는데, 캐릭터가 귀여워서 저걸로 사 왔다. 한입 크기 펑리수는 맛 종류에 상관없이 1개에 15달러, 12개에 180달러, 20개에 300달러. 망고맛 2개, 우롱맛 12개, 파인애플 20개를 사 왔는데 우롱맛이 가장  맛있다. 

 

세인트 피터는 묶음할인이 20개짜리는 커피나 초콜릿 중 한 가지 종류로만 1 3 6박스 살 때 160달러 / 450달러 / 800달러로 할인이 되고, 30개짜리 박스는 오리지널 / 땅콩 / 매실 / 커피 맛 누가크래커와 참깨 / 아몬드 / 땅콩 / 크랜베리 맛 누가 사탕을 섞어서 1 3 6박스 사면 220달러 / 599달러 / 1100달러로 할인받을 수 있다. 그리고 융캉제 세인트 피터는 시식이 참 후한 편. 거의 다 먹어보고 샀다. 커피맛 30개입 박스 2개와 참깨 누가 사탕 1박스 해서 599원에 구매.

 

그 밑은 젓가락! 엄마가 대만 젓가락이 마음에 드셨는지 꽤 많이 구매했다. 총 20쌍. 윗부분의 갈색, 같은 무늬 10쌍은 까르푸 3층 외부 가판대에서 150달러 주고 샀고, 하단의 흰 대나무 젓가락은 스린야시장에서 다 다른 무늬 10쌍에 200달러 주고 샀다. 가져와서 보니 특색있고 주위 선물하기에도 좋아서 만족스러운 쇼핑 아이템 중 하나.

 

 

Y19 도자기집에서 산 젓가락 받침에 올리면 이런 느낌이다.

 

 

 

사온 걸 다 내려놓고 사진찍고 나서, 사온 물고기 찻잔세트와 다구, 접시를 써서 왕덕전에서 산 아리산 진쉬안 우롱을 마셨다. 다과도 대만에서 사 온 것으로. 펑리수와 누가크래커는 차 맛을 너무 눌러서 잘못 고른 셈이지만, 차를 넣으니 도자기들이 더 생생하니 좋은 기념품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쇼핑을 다 다른곳에서 조금씩, 카드와 현금을 섞어서 계산해서 따로 정산은 안 쓰기로 했다. 면세 받은 것도 아니고.... 각각의 가격은 다 적어놨으니, 쇼핑 계획을 짜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식비가 거의 50%를 넘긴 하겠지만, 환전 19,000달러 한 것에서 5달러 남기고 다 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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