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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홍대 최애 술집, 달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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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최애 술집, 달술집

  

 

코로나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시작되면서 계속 집콕신세다. 외식도 잘 안하기도 하고, 일 끝나면 계속 집에 있으니 원. 그래서 대리만족이라도 할 겸 홍대에서 이미 엄청나게 유명한, 가장 애정하는 술집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달술집

 

Address :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36-6

Opening Hour : WEEKDAY 18:00 – 05:00, WEEKEND 17:00 – 05:00, 월요일 휴무

Tel : 02 333 7742

Google Maps : https://goo.gl/maps/dh8k9DyFMC2aTquNA

 

 

서교초보다는 더 동교동 쪽인데, 이 근처에 술집이 꽤 있어서 찾아가기가 어렵지는 않다. 가게 앞에 이렇게 입간판이 나와있기도 하고. 홍대에서 술마사자 하면 항상 여기로 가서 이제 눈 감고도 찾아가겠다. 

 

 

단독주택을 리모델링 한 듯한 가게. 돈 많이 벌어서 2층도 올렸으면 좋겠다. 

 

주중에는 저녁 6, 주말에는 저녁 5시에 오픈인데, 저녁 7시 넘어서 가면 항상 자리가 없을 정도다. 그렇게 몇번 빠꾸당한 후에는 그냥 저녁 안 먹고 오픈시간에 맞춰서 간다. 어차피 안주가 맛있어서 밥 먹고와도 여러개 시키게 되니, 밥 먹을 돈으로 안주를 하나 더 시키자는 속셈.

 

매장 바깥에 천막을 치고 테이블 두 개를 배치해놓았는데, 너무 춥지 않을 때는 바깥 자리도 포차느낌이 나고 좋다. 다만 앞이 가정집이라 목소리는 좀 작게 해야하고, 주문을 무전기로 하는데 할때마다 잘 안눌러서 매장으로 셀프주문하러 가는게 흠.

 

 

안쪽 자리는 종류가 꽤 다양한 편이다. 테라스 쪽은 (겨울에 다녀왔을 때) 비닐막이 쳐져있고, 철제의자. 이 자리는 그닥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이날은 2인석이 안 남아서 여기 앉았다.

 

 

좋아하는 좌석은 여기. 보통은 예약석이긴 한데, 여러명이 오면 앉을 수 있다. 아예 방으로 독립되어있어서 목소리가 커져도 눈치가 덜 보인다. 그리고 화장실이 바로 근처에 있고.

 

 

이런 식으로 이런저런 포스터가 붙어 있다. 너무 침침하지도 않고 적당히 아늑하고 북적거리는 느낌의 내부. 안주 먹으면서 술 마시기 좋다. 막 부어라 마셔라 하지는 않는데 먹다보면 많이 먹게되는 그런 곳.

 

 

메뉴판. 맨날 올때마다 메뉴판을 안 찍어놔서 포스팅을 못 했었는데, 2월에 다녀오면서 드디어 찍었다. 상단부와 왼쪽은 주류, 오른쪽은 안주류. 칵테일도 있는데, 칵테일보다는 칵테일 소주가 더 맛있다. 생맥주도 맛있고. 칵테일 소주는 요구르트 / 트리플베리 / 패션후르츠 / 청포드를 먹어봤는데, 패션후르츠가 최고다. 트리플베리와 패션후르츠는 1L만 팔았던 듯. 단 맛이 강해서 1L에 소주 한병 정도 타면 딱 좋지만, 보통은 천천히 마시자 해서 그냥 마신다.

 

안주가 꽤 다양한데, 양이 은근히 많은 편이다. 3명이서 보통 맥주에 칵테일 소주, 감자튀김과 그때그때 당기는 안주 시키면 저녁 안 먹고도 잘 먹고 나온다.

 

 

갈릭딥감자튀김 12,000. 일단 가면 무조건 시키는 메뉴. 셋이서 가면 이 감자튀김에 조금 든든한 메뉴를 시킨다. 딥핑소스는 더 달라고 하면 더 가져다 주시지만, 처음부터 듬뿍뿌려져있어서 더 달라고 한 적은 한번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청년다방 갈릭감자보다 훨씬 낫더라.

 

 

차돌박이들깨우동 19,000. 해물 시키기는 싫어서 고른 우동. 들깨의 고소함도 잘 살아있고, 청양고추의 매콤한 끝맛이 포인트다. 양도 엄청 많은데, 우동보다 기타 건더기들이 훨씬 많아서 밥 대용이자 소주 안주로 좋다.

 

 

베이컨치즈오믈렛 16,000. 여러명이 왔을 때 조금 가볍게 시켜본 오믈렛. 위에 샐러드 야채와 토마토가 올려있어서 조금 덜 부담스러운 메뉴다. 베이컨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대신 오믈렛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굉장히 넉넉히 들어있다. 적당히 상큼한 느낌이 나는 메뉴.

 

 

나가사키 해물우동 19,000. 겨울에 밥 안먹고 가면 시킨다. 칼칼한데다 해물이 많아서 소맥 말아서 같이 먹으면 끝내준다. 새우, 홍합, 오징어 등등 해물도 푸짐하다. 숙주도 넉넉하고.

 

 

갈릭딥감자튀김 12,000. 이건 다른 날 시킨 사진.

 

 

까르보나라떡볶이 17,000. 이건 예전부터 시켜보고 싶었는데 항상 우동에 감튀 먹느라 못 먹어봤었다. 5명이서 간 기념으로 이걸 먹자고 강력히 어필해서 시킴. 아주 만족스러운 메뉴 선정이었다. 굉장히 꾸덕한 크림소스에 떡과 감자가 들어있어서 맥주 먹고 한입 먹으면 맥주가 쭉쭉 들어간다.

 

 

갈릭딥감자튀김 12,000. 이것도 다른 날.

 

 

나가사키 해물우동 19,000. 이건 아마 겨울에 야외천막에서 시켰었던 것 같다. 이날은 7? 이었나? 안주 4개에 소주 맥주 칵테일 소주 마신듯.

 

그 외 사진은 없지만 오뎅탕 15,000 / 시원조개탕 15,000 / 수제모듬소세지 20,000원 정도 먹어본 듯. 밥먹고 왔을 때 소주 마시려면 오뎅탕이나 조개탕. 오뎅탕은 종합어묵인데 꽤 두툼하고 좋은 어묵을 쓴다. 조개탕은 아마 백합이던가. 국물용으로는 둘 다 손색이 없고, 보통은 껍질 까기 귀찮아서 오뎅탕을 더 많이 먹었다.

 

수제모듬소세지는 뭘 시킬지 모르겠을 땐 비싼 것으로!<- 라는 신념에서 시켰던 메뉴인데, 가격답게 여러가지가 나온다. 일명 수제소세지류 외에 반숙 계란후라이와 반 자른 방울 토마토, 약간의 야채, 스위트콘이 철판에 올려 나온다. 사람이 많을 때 시키면 좋은 메뉴.

 

다음에 가면 콘치즈고감자나 까르보텐더 치킨이나 칠리새우를 시키려고 했는데..... 이놈의 코로나때문에 못 가고 있다.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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