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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광화문 뚝감, 뚝배기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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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뚝감, 뚝배기 감자탕

 

 

점심에는 내가 좋아하는 메밀국수를 먹었으니, 저녁에는 친구가 좋아하는 뼈해장국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광화문에서 유명한 감자탕 집, 광화문 뚝감에 다녀왔다.

 

점심에 갔던 메밀국수집은 여기 -> 광화문 미진, 냉메밀과 낙지 비빔밥, 메밀전병

 

광화문 미진, 냉메밀과 낙지 비빔밥, 메밀전병

광화문 미진, 냉메밀과 낙지 비빔밥, 메밀전병 나는 메밀국수를 좋아한다. 일본식으로 쯔유에 찍어먹는 것도 좋고, 막국수도 좋고, 들기름에 김가루 넣고 간단하게 비빈 것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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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뚝감

 

Address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21

Opening Hour : 24H

Tel : 02 722 5894

Google Maps :  https://goo.gl/maps/t1gJNveonz16c7Zg7

 

주말 저녁 늦은 시간대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바깥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별도로 웨이팅 리스트가 있는 건 아니라 가게 앞에 줄을 서는데, 식당 내부가 다 들여다보여서 좀 부담스럽기는 하다. 자리도 협소한 편이니 왠만하면 식사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혹은 늦게 방문하는 게 좋겠다.

 

 

내부. 매장이 크지가 않아서 테이블이 많지 않다. 안쪽에는 좌식 테이블이 6개 정도 있고, 밖에는 의자가 있는 테이블이 10개 정도. 음식 특성상 회전율이 그리 좋은 편도 아니니 대기가 길 만 하다. 우리는 다행히 2번째 순번이었는데, 우리 뒤에 온 사람들은 포기하고 포장해가더라. 포장은 그냥 들어가서 주문하고받아오면 된다.

 

 

메뉴판. 감자탕과 뚝배기 감자탕도 유명하지만, 돼지고기도 맛있다고 한다. 매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이번에는 두 명이서 간 거라 감자탕 소짜를 시킬까 하다가 밥까지 볶아먹기엔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뚝감(뚝배기감자탕) 두 개를 시켰다. 

 

 

 

깍두기와 겉절이, 쌈장에 찍어먹을 고추와 마늘쫑이 나오고, 겨자 소스와 공기밥이 나온다. 반찬을 먼저 깔아 놓고 뚝배기 감자탕은 조금 있다 나온다. 

 

 

김이 펄펄 나는 뚝배기 감자탕. 알감자 하나가 통으로 들어가 있고, 깻잎도 넉넉하게 얹어져 있다. 많이 뜨거운 편이라 뼈를 먼저 건져두고, 천천히 먹기 시작한다.

 

 

한뼘 조금 못 되는 큰 뼈가 3대 들어있다. 뼈 크기는 일반 감자탕에 든 것과 비슷한데, 고기가 정말 많이 붙어있다. 거의 구워먹는 돼지갈비 느낌으로 살이 실하게 붙어있다. 이래서 유명한가보다. 모든 뼈에 살점이 큼직하게 붙어있으니 고기맛이 제대로 난다. 

 

고기를 발라서 겨자 양념장에 찍어도 먹고, 걸쭉한 국물과 함꼐 밥을 말아 먹기도 한다. 포슬포슬한 감자를 쪼개서 국물과 먹으면 그것도 일품이다. 보통 뼈해장국이나 감자탕을 시키면 고기는 많지 않아서 고기 다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먹거나 따로 볶음밥을 시키는데, 여기는 공깃밥 한 그릇 먹는 동안 끝까지 고기가 넉넉히 남아있더라.

 

 

뚝감 두 그릇해서 17,000원. 1인분에 8,500원씩이다. 요즘 순대국도 7천~8천원 하는데, 이렇게 고기가 실한 1인 감자탕이 1인분에 8,500원이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뼈해장국 좋아하는 친구는 대만족,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나도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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