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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사카

오사카 여행 준비 - 02. 항공권 / 캡슐호텔 예약 : 트립닷컴, 호텔스컴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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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나혼자여행 준비 – 02. 항공권 / 캡슐호텔 예약 : 트립닷컴, 호텔스닷컴



여행지를 정했으니 비행기를 끊어야지. 인천공항 –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왕복. 항공권 비교는 무조건 스카이스캐너를 쓰는 편인데, 은근히 검색기록을 보고 가격을 바꾸기때문에 스카이 스캐너로 항공사와 출입국 시간을 정한 후 다른 사이트로 크로스 체크를 하면 좋다.


우선은 스카이스캐너로  -> https://www.skyscanner.co.kr


금요일 오사카행, 일요일 인천행을 기준으로 우선 보았다. 이번에 항공권 찾은 조건은


1 금요일 오후 4시 이후 출발

2 일요일 오후 5시 이후 혹은 월요일 오전 12시 이전 출발

3 위탁수하물 10kg 이상

4 피치못해 타는 피치항공은 제외

5 가격은 25만원 이하

정도가 되겠다.




피치항공을 빼고나면 크게 대한항공 / 아시아나 메이저 항공사 2개와 티웨이 / 제주항공 / 진에어 / 이스타 정도의 저가항공사가 남는다. 여기서 금요일 오전 비행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선택지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대한항공 / 아시아나 / 제주항공만 평일 오후 출발이기 때문. 그러면 돈 조금 더 주고 이 셋 중 타거나 돌아오는 비행기는 다른 항공사를 타거나.


대한항공은 일요일 귀국편이 무려 오전 9시 50분이라 너무 빠르고, 제주항공도 오전 11시 50분. 엄청 이른 시간은 아니지만 귀국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일요일은 풀로 쉴 수 있는데. 가격대를 조금 높인다고 해도 대한항공은 오후 12시 반 비행기고, 이스타 정도가 오후 6시 비행기가 있다. 대신 가격이 30만원에 근접(;;;)




그래서 금-일 2박 3일에서 금-월 3박 4일로 바꾸어보았다. 하루 숙박비 더 내더라도 비행스케줄을 맞추는 게 여행하기 더 좋으니까. 심지어 금요일 오후 출발이니 사실상 금요일엔 저녁먹고 돌아다니다 자는 것 밖에 못할거고.


월요일 비행기는 오전 9시-9시 30분대와 11시 30분-12시 30분 사이 비행기가 대부분이다. 항공사마다 한 10분정도씩 차이나는 정도. 원래는 이정도면 제주에어 타야겠네 했는데, 의외로 아시아나가 23만원으로 제주항공과 만원 조금 넘게 차이가 났다. 아니 이건 뭐 그럼 아시아나 타야죠. 시간이 조금 차이나긴 하지만 월요일은 돌아와서 일도 해야하니 약간 여유를 두는 게 나을테니까. 


그래서 이번 여행은 금요일 오후 5시 20분 - 7시 15분 / 월요일 오전 10시 50분 - 12시 40분 아시아나 왕복으로 정했다.


비행 시간과 항공사를 정했으면 크로스체크. 이번에는 틸다 스윈틴이 이시언과 광고를 찍어서 알게 된 트립닷컴을 한번 써 봤다. 사실 앱 깔기 전에도 딱히 기대를 하고 깐 건 아니었음.



출발지와 도착지, 가는 날과 오는 날, 인원수를 정하고 검색을 누르면 된다. 스카이스캐너는 처음 검색부터 왕복이 뜬다면, 트립닷컴은 가는 편과 오는 편을 따로 선택하는 타입. 그래서 미리 시간대를 정하고 찾는 것이 좋다.



내가 정한 아시아나 금요일 오후 5시 20분 항공편을 선택하면 오는 편 항공권을 선택하는 창이 뜬다. 



여기서 내가 굳이 트립닷컴 화면을 캡쳐한 이유가 나오지. 무려 스카이스캐너 가격과 2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는 것. 트립닷컴은 항공권 판매 중계만 하는 스카이스캐너와 다르게 직접 예약을 운영하는데, 대부분의 여행사와는 달리 발권수수료가 없어서, 스카이스캐너에는 안 뜨는 자체 최저가가 있다!



그래서 내가 원했던 금 – 월 비행기가 209,831원. 트립닷컴 최저가다. 밑에 있는 239,153원이 스카이스캐너 최저가였음. 취소규정은 특별히 다르지 않았고, 수하물 규정도  나중에 캡쳐한거라 잔여석이 1자리 남았을 뿐 내가 예약할 당시에는 잔여석이 충분히 남아있었음. 농협카드 제휴할인도 있었다.



결제는 카드 / 무통장입금 / 네이버페이! 무려 네이버 페이가 되어서 좋았다. 나중에 적립금이 꽤 나오니까 그것도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고. 가지고 있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조금 써서 최종 가격 201,334원을 결제했다.


결제하고 나면 2시간 이내에 발권된다고 되어있는데, 이건 트립닷컴을 통해 발권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거다. 대신 책임발권이어서 여행사를 통해 예약했을 때 가끔 나오는 예약 대기 같은 상황이 없음. 예전에 예약대기로만 계속 있다가 취소당한 적 있어서 이런 점이 매우 좋았다.




발권완료가 되면 My 트립에서 내 항공권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편 번호와 출발일시가 나옴. 나 같은 경우 아시아나를 예약했는데, 별도로 아시아나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 트립닷컴에서도 좌석배성과 기내식 변경을 할 수 있어서 편했다. 다만 마일리지 적립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해야 하는 것 같았음.



바로 전자항공권이 발권되어서 이메일로 오는데, 여기 보면 항공사 예약번호(PNR)이 있어서 이 번호로 아시아나 공식 사이트에서 예약조회를 할 수 있다.


아시아나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flyasiana.com/





로그인 후 마이 아시아나에서 예약조회를 누르고, 직판 / 여행사 / 기타에 들어가서 비로그인 예약조회를 하면 항공권이 제대로 나왔는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맨 윗줄에 예약번호를 넣어서 검색하면 됨.




이런식으로 예약번호와 항공권 번호 확인, 좌석 배정이나 서류입력 등을 할 수 있다.



마일리지 적립은 아시아나 회원번호를 입력해서 할 수 있는데, 이건 탑승 후에 할 수 있는 거니까 보류.


이렇게 항공권 예약이 끝. 글로 쓰니 장황해졌지만 이거 다 하는데 3시간? 정도였다. 자금과 결단력이 있으면 일사천리로 끝낼 수 있다. 물론 약간의 운도 따라야겠지만. 




중요한 건 크로스체크를 잊지 않는 것 같다. 트립닷컴에서 가격을 더 깎을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의외의 이득을 얻었다.


—-



이제 숙박을 구할 차례. 일본여행은 사실 항공권보다 호텔 예약이 더 문제다. 특히 여행하기 좋은 시즌에는 일본인들도 자국 내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유명하거나 적당히 합리적인 퀄리티의 호텔인 경우 일찍 예약마감이 되는 편이 많기 때문. 만약 항공권 예약을 3개월 전에 한다고 치면, 호텔은 최소 3개월 전, 4~5개월 전에 하는 게 안전한 거 같다. 아니면 최소한 항공권을 정하기 전에 호텔 성수기 –예를 들어 벚꽃시즌 / 단풍시즌 / 골든위크–는 알아서 피해야 한다. 


이번 오사카 여행은 돈을 아끼고! 쇼핑을 줄여서! 맛있는 걸 많이 먹고 많이 돌아다니러 가는 것이라 숙소는 잠만 자면 될 정도에서 구했다. 하긴 내 여행은 대부분 그런 식이긴 하지. 조건이라고 한다면


1 난바역 / 신사이바시역 인근

2 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3 1박 4-5만원대


정도. 이정도면 그냥 적당한 퀄리티에 위치 좋은 캡슐호텔을 구할 수 있다. 숙박은 대부분 아고다가 제일 가격이 싼데, 이 경우도 크로스체크를 하기는 해야 함. 내 경우 아고다에서 평점과 후기를 보고 고른 후, 호텔스컴바인으로 크로스체크를 했다.




아고다 -> https://www.agoda.com/ko-kr

호텔스컴바인 -> https://www.hotelscombined.co.kr/


최종 후보 두 개는 에코 큐브 인 신사이바시와 카오산 월드 난바. 에코 큐브 인 신사이바시는 내부 시설이 좀 더 좋아보이고, 더 깔끔하지만 만원 정도 비싸고, 카오산 월드 난바는 도미토리 침대가 보기에 좀 낡아보이고 내부 빨간색 인테리어가 피곤해 보이지만 조금 더 싸다. 사실 만원정도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에코 큐브 인 신사이바시에 예약을 걸었는데, 알고보니 그닥 위치가 좋지는 않았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난바보다는 신사이바시 인근에 있고, 역에서 도보 15분 정도, 게다가 약간 골목에 있어서 밤중에 길 찾기가 조금 힘들어보였다. 반면에 카오산월드 난바는 난바역에서 정말 가깝고, 대로변에서 약간만 들어가면 되서 찾기에 훨씬 쉬워보였다. 인테리어는 별로지만 침구가 굉장히 편하다는 후기도 눈에 들어왔음.



그래서 결국 최종적으로 예약 한 곳은 카오산 월드 난바.


 

12베드 혼성 도미토리 3박 기준으로 5326엔, 약 55,000원 정도다. 1박에 2만원도 안 함. 나는 아무리 그래도 12베드는 좀 많은 것 같아서, 한 방의 명수가 적은 도미토리로 예약했다.



아고다 최저가 보상제와 아고다 캐시가 있기는 한데, 아고다 공식 앱으로 보여지는 가격과 호텔스컴바인을 통해서 들어간 아고다 가격에 약간 차이가 있다. 호텔스컴바인을 꼈을 때 가격이 전반적으로 3천-5천원 가량 저렴.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원래 중계를 끼면 비싸져야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3박4일간 묵을 숙소는 카오산 월드 난바, 쿠폰 할인까지 받아서 3박에 6093엔으로 예약했다. 5월 초반까지 무료취소가 되고, 결제되 5월 초에 될 거니 만약 더 싸게 나온다면 바꿔도 되겠지. 


이제 남는 시간동안 여행계획 짜고 교통패스도 알아봐야한다. 오사카는 이게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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