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나혼자여행 준비 - 04. 일본 식당 예약하기, 카니도라쿠 / 쇼라이안 예약
뭘 먹을지 주저리는 여기
일본 오사카 나혼자여행 준비 – 03. 여행 계획 짜기 :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
식당을 정했으면 예약을 해야지. 대부분 식사는 예약 안하고 약간 기다려서 먹으면 되겠지만, 몇몇곳은 예약이 없으면 못 먹거나 / 좋은 자리에서 먹고 싶거나 / 대기 없이 들어가려면 예약이 필수인 곳들이 있다. 이번 여행의 경우는 카니도라쿠와 쇼라이안, 스시 치하루가 그런 경우.
카니도라쿠의 경우 워낙 규모가 큰 체인점이라 제일 유명한 오사카 도톤보리 본점 이외의 지점도 많다. 도톤보리 내에만 점포가 3개 있을 정도. 그래서인지 인터넷 사이트로 간편하게 예약을 할 수 있다.
사이트는 여기 -> https://douraku.co.jp/
들어가면 일본어와 영어로 써있다. 予約するReserve 버튼을 누르면 지점을 선택해야하는데, 大阪오사카지역, 도톤보리에는 道頓堀本店 / 道頓堀中店 / 道頓堀東店 이렇게 세 곳이 있다. 나는 본점에 예약할 거니까 道頓堀本店.
영어와 일본어로 언어 선택창이 나온다. 일본어로 할 경우에는
예약하는 점포 -내 경우 도톤보리 본점-, 예약 날짜, 시간, 인원수를 적는다. 21인 이상이면 문의달라는 말이 써있고, 초등학생 이하는 불포함.. 지금 와서 들어가보니까 2019년 4월 1일부터 메뉴 가격이 오른다네.
그 다음은 금연석과 흡연석을 선택한다. 일본은 아직 실내 흡연이 합법이어서, 금연석 지정 없이 가면 담배냄새 맡으면서 밥 먹는 불상사가 생긴다. 테이블석 / 코타츠 / 별실도 선택 가능한데, 나야 어차피 혼자라 뭐... 주는 데로 앉지 뭐.
여기서 만일 해당 일자에 선택한 좌석이 이미 풀부킹이라면 빨간 색으로 안내가 뜬다. 내가 선택 한 것 중 어떤 조건이 이용 불가능한지, 무엇으로 바꾸면 되는지 뜨는 것이니 조건을 바꾸거나 일시를 바꾸거나. 아니면 미리미리 예약하면 된다. 오른쪽처럼 초록색 창이 뜬다면 해당 좌석에 예약이 가능하다는 뜻.
그 다음은 성과 이름, 성과 이름을 히라가나/가타가나로, 연락처와 메일주소를 적는다. 이 메일주소로 확인 메일이 오니까 두번 세번 확인할 것.
예약 할 때 메뉴를 미리 고를수도 있다. 나는 아마 ききょう를 먹을 것 같기는 한데 혹시 모르니까 当日のご注文당일에 주문으로 선택. 지금 글 쓰면서 4월에 가격 변동 있을 거라는 걸 보니 미리 메뉴 안 고른게 잘한 것 같다.
그 다음으로 내가 작성한 예약 내역이 뜨고, 맞다면 제출을 누르면 된다. 제출 안 누르면 예약 안 되는 거니 주의.
이렇게 예약 내역이 이메일로 왔다면 예약 성공.
교토에서 점심은 근사한 밥을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발견한 松籟庵쇼라이안. 사진만 봐도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생각했던것보다 조금 비싸기는 한데, 한 끼 정도는 호화롭게 먹을수도 있지(라고 쓰고 매 끼 그렇게 먹다가 파산). 교토 주요 관광지와는 약간 동떨어진 아라시야마에 있는, 주로 두부를 메인으로 한 쿄요리집. 예전에 어떤 방송에도 나온 것 같다.
예약없이는 거의 식사가 불가능한 식당. 좌석도 적기도 하고, 음식도 준비가 필요한 음식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 외국인 예약도 잘 받는 편이기는 한데, 대신 오직 전화로만 예약을 받는다. 이 점이 장벽으로 작용.
사이트는 여기 - >https://www.shoraian.jp/
영어가 가능한 직원도 있다고는 하는데, 경험적으로 일본어로 예약하는 게 영어로 예약하는 것보다 시간이 적게 든다. 왜냐면 외국어 : 외국어 화자가 대화하는 것보다 모국어:외국어인 경우가 아무래도 알아듣기 쉽기 때문. 영어로 대화하다보면 서로 하는 말을 못알아듣는데, 일본어는 일본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받는데다가 내가 손님인 입장이다보니 그쪽이 열심히 어찌저찌 알아듣는다. 히라가나 가타가나 읽을 줄 알고 적당히 일본어를 할 줄 아는 것 같다! 싶으면 일어로 예약 하는 게 나은 듯.
기본적으로 식당 예약 전화에 필요한 정도의 일본어는 할 수 있어야 예약이 가능하다. 아니면 호텔 컨시어지를 이용하거나, 예약 대행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근데 예약 대행 서비스는 한 건에 만원이라서;; 직접 하기로 했다. 배운 게 있으면 써먹어야지. 졸업하고 일본어 써 보는거 처음인데다가 식당 예약도 처음이라서 엄청 쫄렸다.
일본 식당 전화 예약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여행 준비 - 04. 일본 식당 전화 예약하기 (쇼라이안 / 스시 치하루)
아, 그리고 쇼라이안은 예약 할 때 미리 메뉴를 지정해야 한다. 런치메뉴는 크게 松葉쇼요 / 松籟쇼라이 / 松風쇼후 이렇게 세 가지인데, 가격은 각각 세전 3800엔 / 4600엔 / 5800엔. 구성에 꽤 차이가 있다. 쇼후는 좀 많이 비싸고, 쇼요랑 쇼라이를 두고 고민.
松葉쇼요는 세전 3800엔인데, 전채와 핫슨모리, 유도후와 아게다시도후, 밥과 절임반찬, 치리멘산쇼(일본식 멸치볶음)와 디저트 구성. 핫슨모리 구성은 매번 약간씩 바뀌는 거 같고, 밥과 반찬 나오는 정식에 탕두부와 아게다시도후가 나오는 것 같다. 사진처럼 한번에 나오는 건 아니고 순서대로 나오는 것 같고.
松籟쇼라이는 세전 4600엔인데 쇼요에 은근 추가된 게 있는 느낌. 전채와 핫슨모리, 유도후, 아게다시도후, 밥과 절임, 치리멘산쇼와 디저트까지는 같은데 여기에 제철 쿄요리와 창작요리 한개가 추가된 구성(참고로 松風쇼후는 쇼라이에 튀김과 그라탕, 미니 와규스테이크와 탕두부 리필이 추가).
창작요리는 크게 임팩트가 있지는 않은데, 季節の京料理가 고민되게 만든다. 과연 800엔의 가치가 있나. 근데 생각해보니까 해외여행가서 비싼 밥 먹는데 8000원정도로 이렇게 고민할 가치가 있나 싶다. 평소에 못먹던거 먹고 못하던거 하러 가는 건데. 그래서 쇼라이로 결정. 쇼후는 양도 겁나 많아보이지만 쇼라이는 그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고, 이왕 먹을 거 제대로(?) 쿄요리를 먹기로.
그럼 결론은 런치타임에 맞춰서 아라시야마를 가야하고, 메뉴는 쇼라이. 영업시간은 월~목은 11:00 – 17:00, 금~일은 11:00 – 20:00이다. 이 중 런치는 11시부터 2시까지인 것 같았음. 딱히 써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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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글이 너무 길다. 일단 자르고.
전화한 방법은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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