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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사카

오사카 여행 준비 - 01.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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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나혼자여행 준비 – 01.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일본여행 



이건 진짜 미친짓이야. 대만도 가기로 해 놓고. 어째 혼자 가는 여행은 다 이렇게 시작되는 것 같다.

사실은 카카오뱅크에 그 유명한 26주 적금을 하나 들어 놓았는데, 3000원 증액 버전이라 만기되면 100만원이 살짝 넘는 금액이다. 딱히 뭐에 쓰려고 들은 건 아니지만, 적금 만기되면 돈 백 이상이 되어야 만족스러운 성격이라 2000원 증액할까 하다가 3000원 증액으로 들어놓은 것. 이게 이번 4월 말에 만기가 된다.

지금은 마지막 달이라 다른 적금이랑 같이 넣기 약간 벅차기는 한데, 만기가 다 되어가니 돈을 쓰고싶어서 아주 드릉드릉했더랬다. 추가 납입 해놓은 것도 있으니 금액이 좀 커진 것도 있고. 대만 항공권 끊어놨으니 그때 많이 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일본 뽐뿌가 왔다. 심지어 그 때 돈도 생김!



일본 갔다온지가 벌써 7년…?인가 오래되기는 했지만, 도쿄는 그닥 감흥이 없었고, 오사카는 청수사가 공사중, 후쿠오카는 온천할 날씨가 아니고. 그래서 고른 1순위는 나고야. 일단 예정은 적금 만기가 4월 말이니, 5월 초~중순에, 금요일 하루 휴가 쓰고 금토일 해서 2박3일 정도로. 나고야 시내에서 하루정도 놀고 하루는 외곽에 다녀오면 되겠지, 했다.

그런데 나고야는 취항 항공사가 제주 / 아시아나 / 대한항공 / 티웨이 뿐이라, 이 중에 골라야 하는데, 왜 다들 돌아오는 비행기가 일요일 낮 12시 전후인지. 가는 건 제주항공 오전 5시 55분, 티웨이 오전 6시 55분 비행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오전 10시-12시 사이 비행기인데 일요일 도착은 오후 1시-2시 비행기가 제일 많다. 나고야는 나름 공항과 시내가 가깝다지만 그래도 금요일 10시 비행기 타고 가서 일요일 오전 1시 비행기 타기에는 좀 아깝다. 가격도 최저가가 20만원, 적당히 보면 25만원선인데, 호텔비도 그리 싸지 않고.

그래서 눈을 돌린 게 후쿠오카. 2박 3일 정도면 당일치기 유후인 / 벳부 하고 후쿠오카에서 먹고 쇼핑하고 오면 되니까. 취항 항공사도 많고 싼 숙소도 많고. 확실히 나고야에 비해서 시간대도 훨씬 낫고, 가격도 대부분 20만원 초반대로 저렴했다. 그런데 후쿠오카 다녀오고서 할거 없다는 말은 또 왜 그리 많은지. 어차피 비슷한 돈이라면 오사카를 가라는 거다. 갔다 온 친구도 오사카를 추천하고. 나도 5월에 갈 거고 온천 안 할 거라면 후쿠오카에서 뭐 할게 있나…싶기도 하고 해서 오사카도 알아보기로 했다. 



오사카에 안 가봤는데도 나고야나 후쿠오카가 선순위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청수사가 2020년까지 보수공사를 해서 본당이 가려져 있다는 게 제일 크다. 청수사를 안 가기도 뭐하고 가면 가림막만 보고 와야 하고. 뭐 교토에 청수사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랜드마크를 안 보고 온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다. 예전에 닛코에 갔을 때 정문이 공사중이라 가림막만 본 게 너무 아쉬웠거든. 
그런데 뭐 오사카는 먹고 죽는 오사카기도 하고, 교토는 청수사 아니고도 볼 게 많으니까…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으로 제일 많이 가는 곳이 오사카라고 하더니, 비행기도 많고 숙소도 많고. 확실히 후쿠오카보다는 할 것도 많고. 단점이라고 한다면 교통패스가 좀 불편하고 공항이 멀다는 것인데… 그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래서 이번 충동 여행은 오사카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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