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신메뉴, 폴더버거 비프 후기

롯데리아 신메뉴, 폴더버거 비프 후기

 

 

 

버거 접는다는 광고로 전국민을 설레게(?)하더니, 다들 예상했던 대로 접어먹는 버거가 나왔따. 이름도 폴더버거. 비프와 핫치킨 두 가지 맛인데, 단품이 5,700원 / 세트 7,500원으로 가격이 꽤 있는 편이다. 버거킹이 가격이 워낙 올라서 덜 비싼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7,500원이면 버거킹 먹겠다는 사람이 더 많겠다.

 

신메뉴 출시 이벤트로 카카오플러스 친구 한정으로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보내주고, 만렙세트도 출시했다. 카카오 플친 쿠폰을 사용하면 세트가 5,700원이고, 만렙세트는 세트에 폴더버거 콤보에 양념감자와 치즈스틱 한 조각을 추가해 7,600원이다.

 

 

지금 11번가에서는 폴더버거 콤보를 5,000원에 할인하고 있어서 이 기프티콘을 구매해서 먹어봤다. 

 

http://m.11st.co.kr/MW/Product/productBasicInfo.tmall?prdNo=2912819106

[11번가] [롯데리아] 폴더버거(비프)콤보

 

 

디지털 쿠폰 사용하기를 누르고 받은 기프티콘을 찍으면 상세 메뉴 선택으로 넘어가는데, 음료를 사이다로 바꾸고 나니 사이드 메뉴 선택창에서 감자가 0원이었다. 아니 그럼 이건 콤보 쿠폰이 아니고 세트 쿠폰인 셈인데? 뭔가 찜찜하기는 한데 사이드 추가가 가능한 거니 500원을 추가해서 양념감자 칠리맛을 추가했다. 즉 5,000원+500원으로 폴더버거+양념감자+음료를 선택한 셈. 카카오 플친 쿠폰을 사용해서 무료세트 업그레이드를 하면 5,700원인데, 양념감자고 변경했는데도 5,500원이면 괜찮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금방 만들어져 나왔다. 양념감자와 사이다, 폴더버거. 일반 버거와는 모양이 다르다보니 포장지도 다르다.

 

 

단점은 버거를 빼내기가 어렵다. 일반 버거보다 포장 모양은 좋은데, 버거 길이가 길다보니 봉투에 딱 맞고, 치즈가 들어가서 약간 붙어있다보니 버거만 쓱 빼지지가 않는다.

 

 

결국 봉투를 찢어서 꺼냈다. 봉투 종이가 질긴 편이라 잘 찢어지지도 않는 편. 지름이 크게 한 뼘 정도 되는 빵을 반 접고, 그 안에 치즈와 야채, 고기를 넣었다. 비프 폴더버거의 경우 양상추와 생 양파, 체다치즈, 모짜렐라 치즈, 잘게 썬 피망과 소고기가 들어있다.

 

 

의외인 건 생양파가 양상추보다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었는데, 먹으면서 주방 직원들이 얘기하는 걸 들으니 양파를 많이 넣어야 맛있어서 양파를 많이 넣어 만들었단다. 본인 먹을 것 민들면서 내 것도 양파를 많이 넣어준 듯. 나야 양파를 좋아하는데다가 아삭한 양파의 식감과 약간의 매운맛이 느끼함을 눌러주어서 좋았다.

 

 

빵이 꽤 도톰한 편인데, 찐빵처럼 약간 말랑말랑한 타입이다. 일반 버거와는 확실히 다른 빵이고, 서브웨이 플랫브레드와도 다르다. 버거 번과 플랫브래드 사이 중간정도 되는 말랑말랑한 식감. 여기에 치즈가 굉장히 많이 들어갔다. 버거킹 더 콰트로치즈보다 치즈 양이 많은 듯. 거의 피자에 비견될 만큼 치즈가 넉넉하고, 맛도 확실하게 치즈 맛이 난다.

 

대신 비프라는 이름에 비해 고기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저렴한 불고기 피자에 들은 고기 정도? 핫치킨은 밑간이 있다 보니 존재감이 더 있다는 말이 있던데, 비프는 적당히 달달한 불고기 맛을 내는 정도다. 

 

빵이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 높다보니 피자헛 같은 브랜드 피자의 도톰한 도우 비슷한 느낌이다. 여기에 치즈 듬뿍, 야채 약간을 넣다 보니 확실히 버거보다는 피자에 가까운 맛. 저렴한 피자를 두 장 겹쳐 먹는 듯 하다. 솔직히 롯데리아아에서 애매한 버거 먹는것보다는 낫다.

 

단품 5,700원 / 세트 7,500원이라는 가격에 먹으라고 한다면 좀 그렇지만,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쓰거나 위에 적은 콤보쿠폰을 사용하면 꽤 가성비가 좋다. 국밥 한 그릇(6,000원) 정도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것 같다. 7월 5일에는 롯데 잇츠앱에서 세트 기프티콘을 를 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 때는 핫치킨을 사서 먹어봐야겠다. 재구매 의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