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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새마을식당 야채삼겹, 항정살, 7분김치찌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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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식당 야채삼겹, 항정살, 7분김치찌개 후기

 

 

친구가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7분 김치찌개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 아니 먹을거로 꼬시려면 좀 더 유혹적인 메뉴를 제시해야지 왜 7분김찌냐 했더니 그걸 너무 먹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고ㅋㅋㅋ. 그래서 오랜만에 새마을식당에 다녀왔다.

 

 

원래는 7분김치찌개 2인분을 먹으러 간 거였는데, 이 포스터가 너무 맛있게 생겨서 충동적으로 고기를 주문했다. 야채삼겹 1인분에 항정살 1인분, 그리고 7분 김치찌개는 고기를 먹고 시키기로 했다.

 

 

기본 세팅. 인당 미역국 한 사발과 고기에 딸려 나오는 쌈채소, 구워먹는 양파, 파채와 양념, 김치가 나온다.

 

 

항정살 1인분과 야채삼겹의 삼겹살 1인분. 둘 다 1인분 130g이었던 것 같다. 집에서 먹으면 보통 인당 200~250g정도 먹는데, 확실히 바깥에서 사먹는 고기 1인분은 양이 적다.

 

 

야채삼겹 사진을 봤을 떄는 불판에 같이 구워먹는 야채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때그때 부추가 나올떄도 있고, 미나리가 나올 때고 있다고 한다. 보통은 제철 야채가 나온다고. 이번에는 시금치 무침. 액젓과 고춧가루, 설탕이 들어간 깔끔한 맛의 시금치 겉절이였다. 내가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삼겹살과 잘 어울리더라.

 

 

삼겹살 1인분은 작은 토막으로 2조각이고, 항정살은 크게 6조각 정도 되는 양이다. 양파도 같이 올려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이 불판 너무 금방 타는데? 양념고기도 아닌데 가운데가 금방 시꺼매진다. 그래도 고기는 노릇노릇하니 잘 구워졌다. 사진 찍으려고 사이드에 예쁘게 진열을 해 봤다. 뭐 고기야 항상 맛있지. 특히 내가 치우지 않아도 되는 고기는 최고다.

 

 

고기가 반쯤 구워졌을 때 7분김치찌개를 시켰다. 7분 김치찌개를 1인분 시키면 아예 주방에서 끓여 나오는데, 딱 고기가 다 구워졌을 때 나왔다. 7분김치찌개는 1인분만 시키고 공깃밥을 하나 추가해서 먹기로 했다.

 

 

 

비벼먹는 용이다보니 그릇이 크고, 인심이 좋으신지 공깃밥이 아주 양이 많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

 

김치찌개 건더기를 듬뿍 떠서 올리고, 조미 김을 적당히 올린다. 너무 적어도 맛이 없고, 조미김이 너무 많으면 김치찌개 맛이 묻히니 적당히 넣어야 한다. 쓱쓱 비벼서 한 입 떠 먹으면 김치와 고기가 적당히 어우러져서 최고다. 평소에 7분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해 본 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더라.

 

김치찌개에도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지만, 여기에 항정살 한 조각 얹어서 먹으면 이만한 게 없다.

 

 

야채삼겹살 1인분과 항정살 1인분은 둘 다 9,000원씩이고, 7분 김치찌개가 1인분에 6,000, 공깃밥을 하나 추가했으니 총 25,000원이다. 둘이서 저녁으로 먹으면 고기만 먹을 때는 조금 모자란다 싶은데, 김치찌개까지 다 먹으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는 새마을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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